이벤트& 키워드로 본 올해의 어거스트 안녕하세요. 에디터 찬비, Zoe입니다.
어느 덧 12월이 거의 다 가고 진짜 ‘연말’에 이르렀습니다. 이번 주 어거스트는 올 한 해를 돌아보는 연말 특집 레터를 발행합니다. 오늘은 올 한 해 동안 어거스트에 있었던 소소한 이벤트를 돌아보고, 주요 레터를 키워드로 묶어 돌아봅니다. 올해도 여러분께 어거스트가 출퇴근길에 자꾸 클릭하고 싶은 뉴스레터였기를, 읽으며 조금은 유익하고 조금은 재미있기도 했기를 바라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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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올해에도 어거스트는 감사한 마음뿐
2. 키워드로 보는 2024년
3. 피드백 레터 제목으로 돌아보는 올해의 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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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거스트는 2019년부터 발행하기 시작해 햇수로 6년 차입니다. 그때나 지금이나, 전현직 미디어 종사자들이 미디어 분야에서 ‘지금’ 보면 좋을 이야기를 긴 호흡으로 발행하고 있어요. 올해를 돌아보니 1월 2일부터 지난주까지 딱 100통의 레터를 보내드렸더라고요.
3명의 객원 에디터를 포함해 총 13명의 에디터가 여러분께 어거스트를 통해 자신의 이야기를 전달해 드렸습니다. 각 에디터가 관심을 가지는 분야와 이야기를 바라보는 시선이 모두 다르고, 그게 어거스트의 매력 중 하나라고 생각해요. 분명 관심사가 비슷해 레터가 오면 더 반가운 에디터도 있으실 것이고(그것을 최애 에디터라고 불러도 될까요 🤭), 전혀 관심이 없었는데 읽고 나니 새로운 세계를 만나 새로운 생각을 하게 된 레터도 있겠지요.
그런 여러분의 이야기를 레터 하단의 구글폼을 통해 받고 있고요, 이 피드백들을 모아 작년에 이어서 올해에도 월에 한 번씩 피드백 레터를 발행하고 있습니다. 레터를 발행하고 난 후에는 온 힘을 다해 최고의 퀄리티로 만들었다고 생각해도, 그것을 구독자분들께 인정받고 싶은 마음이 되어버립니다. 그래서 자꾸 피드백을 요청하게 되는데요 🤪, 확실히 피드백 레터를 발행한 이후엔 확실히 구독자분들의 피드백 장벽이 낮아졌다고 느껴요. 아마도 지난 달 놓친 레터를 살펴보고, 다른 사람들의 피드백이 궁금한 분들께도 좋은 채널이어서이겠지요.
레터에 소개하기 위해 닉네임을 적어달라고 요청드렸는데, 한 번 보았던 닉네임이 다시 보이게 되면 그렇게 반가울 수 없더라고요. 여전히 재미있게 읽고 계시는구나, 혹은 이런 부분에서는 레터가 부족하다고 생각하셨구나, 하고 모든 피드백을 감사히 받고 있습니다. 레터를 보신 후에 짤막하게나마 피드백을 보내주시는 분들께 큰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예전에 비해서는 날이 선 피드백이 덜 온다는 부분도 느껴요. 그 부분도 감사합니다!) 언제든 어거스트에 하고 싶으신 말씀이 있다면 레터에 답장을 주시거나 피드백 레터로 주시면 된다는 점 다시 한번 말씀드려요.
올해 구독자 수는 작년 말 대비 약 2천 명 정도 증가했습니다. 올해 새로 만나게 된 분들도 반갑고, 계속 읽어주시는 분들께는 큰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내년에는 과연 구독자 수 2만 명을 돌파할 수 있을까요?!) 오랜 구독자분들은 모르시겠지만, 올해 6월부터는 새로 구독하시는 분들께 ‘뉴스레터 어거스트 사용설명서’를 보내드리고 있어요. 어거스트가 궁금하여 구독하신 그 시점에 가장 대표적인 레터의 모음집을 드리면 더 빨리 구독자와 가까워질 수 있지 않을까 싶었어요. 이 레터는 항상 오픈율도 굉장히 높고, 클릭률도 20% 가까이 되어 의도한 바가 잘 전달되고 있다고 느낍니다.
올해에도 역시 레터 제목에 (광고)가 붙은 레터를 여러 편 보내드렸습니다. 어거스트는 본업이 있는 에디터들의 사이드 프로젝트로 운영되고 있는데요, 지속 가능한 운영을 위해 광고를 포함한 레터도 발행하고 있어요. (광고)가 붙더라도 오픈율이 크게 다르지 않은데요, 어거스트를 찾아주시는 광고주 분들과 구독자분들께 모두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이 외에도 올해에는 여러 가지 시도를 해보았습니다. 팟캐스트의 내용을 정리해 레터로 발행하기도 했고, 작가 인터뷰와 함께 책 증정 이벤트를 하기도 했어요. 레터 하단의 ‘오늘의 콘텐츠 추천’에서 기사 같은 영상 이외의 콘텐츠를 추천해 드리기도 했는데, 영상보다 더 클릭 수가 많이 나오는 걸 보기도 했고요. (아무래도 영상보다는 출근길에 보기에 부담이 없어서일까요?) 올 8월에는 각 에디터의 레터 하단에 ‘미니 셀프 인터뷰’를 달아 보기도 했고, 어거스트 외에 ‘돈쓸궁리’라는 스핀오프 레터를 보내볼 수 있을까 고민해 보기도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처음으로 굿즈를 만들어 구독자분들과 나누겠다고 선언하기도 했지요! (이건 진짜 진행 중입니다!)
돌아보니 더 시도하지 못한 것들이 아쉽기도 하고, 여전히 고민하고 있는 부분들도 보이네요. 이전에도 이것저것 하겠다! 고 호방하게 던진 것들이 있었는데 좀처럼 나아가지 못하고 있기도 하고요. 내년의 어거스트가 궁금하실 텐데요, 일단 여러분께 말씀드렸던 목표들을 정돈하고 현실화하는 데에 집중하고자 합니다. 아주 느리더라도 조금씩 나아가 볼테니 지금까지 그래주셨듯 따뜻하게 지켜봐 주세요.
레터 하단에도 있지만, 여전히 인스타그램과 X(구 트위터) 계정에서도 어거스트에서 발행하는 레터 소식을 보실 수 있어요. 스레드에서도 간간히 소식을 공유하고 있고, 최근에는 블루스카이에서도 만나실 수 있어요! 이용하시는 소셜미디어에서 어거스트 소식을 받아보시려면 구독/팔로우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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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거스트가 작성한 총 100개의 레터를 주요 키워드 중심으로 정리해보았습니다. 작성하다 보니 한 해가 한눈에 보이는 느낌이라, 뿌듯한 마음마저 드네요. 한해를 복습하는 느낌으로 지나간 레터들을 돌아보며 올해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를 한번 살펴볼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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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을 말할 때 빼놓을 수 없는 키워드가 있죠. 바로 AI(인공지능)입니다. 올해는 AI와 기술 혁신이 전 세계의 사회문화 및 비즈니스에 엄청난 영향을 직접적으로 미쳤던 한 해였습니다. 눈부신 기술의 발전만큼이나, 미디어 산업 측면에서도 AI와 연계해서 다뤄져야 할 화두들이 워낙 많기도 했고요.
저희도 덕분에 한 해 동안 AI와 관련된 콘텐츠를 정말 많이 다뤘습니다. 세어 보니, 무려 10개 이상의 콘텐츠에서 AI를 언급하거나 주요 주제로 다뤘더라고요. AI 산업의 흐름을 요약하거나 현황을 공유해드리는 레터도 있었지만, 경제적으로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 지에 대해서도 깊이 다뤘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콘텐츠 제작자의 관점에서 AI 시대 소스 아카이빙의 중요성에 대해 짚었던 에디터 식스틴의 레터나, 광고/브랜딩 차원에서 AI를 어떻게 다루는 게 좋을지 화두를 던져주었던 객원 에디터 예얀의 레터도 재미있게 읽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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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에서 AI를 활용해 캠페인을 펼칠 때 절대 잊지 말아야 할 것은 ‘명분’인 것 같습니다. 왜 이번 캠페인의 툴은 AI여야만 하는가? AI를 활용함으로써 얻는 효과는 무엇인가? 다른 방식으로는 왜 안 되는가? 그 명분은 이미 브랜드에 내재해 있을 것입니다. 도브나 하인즈의 캠페인이 효과적이었던 이유도 그동안 일관되게 유지해온 브랜드 슬로건, 톤앤매너를 지켜가며 AI 기술을 활용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AI로 무언가 대단한 것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보다는, 브랜드 자산을 확장 시켜줄 도구로써 조금 비판적으로 바라보는 시선이 필요할지도 모르겠습니다. AI 관련 기업이 아닌 이상, 마케팅의 목적은 ‘AI 기술’이 아닌 ‘브랜드’를 소개하는 데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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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AI 관련 콘텐츠가 있었지만, 그 중에서도 꼭 한번쯤 되새김질할 만한 레터는 아래로 묶어드렸습니다. 올 한해를 복습하며, 내년 트렌드까지 미리 짚어볼 수 있는 좋은 자료가 될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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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어거스트는 유독 '취향'에 대한 콘텐츠를 많이 제작했습니다. 저는 이 트렌드가 AI의 고도화와 맞물리며 생겨난 퍽 재미있는, 반대급부적 상황이 아니었나 생각하기도 해요. 기술이 점점 고도화되며 우리의 삶을 점점 더 편하게 만들어 줄 수록, 우리는 점점 '내가 굳이 취향을 찾아다닐 필요가 있을까'에 대해 고민하고 있으니까요. 가만히 앉아서 AI에게 물어보면 내가 좋아할 만한 콘텐츠를 추천해주고, 나에게 필요한 정보들을 학습해 전달해주는 세상이 이제는 현실이 되었는데요. 그렇다면 추천된 것들을 그냥 받아들이기만 하면 되는 걸까요? 에디터 찬비는, 레터를 통해 카일 체이카의 책 ⟪필터월드(Filterworld)⟫를 소개하며 알고리즘의 한계를 지적하고, 나의 취향을 가꾸어야 하는 이유에 대해 말하기도 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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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이카는 현재의 알고리즘은 구조상 유저가 취향을 알아가도록 하는 것이 아니라 취향을 떠먹여 주거나 강요하는 면이 많다고 주장해요. (중략) 추천 알고리즘은 결국 유저가 좀 더 수동적으로 플랫폼을 이용하도록 만들고, 어느 쪽으로 치우쳐 강렬한 콘텐츠보다는 마일드하고 은은한 콘텐츠를 더 자주 추천하게 됩니다. 그 예시 중 하나는 한동안 유튜브를 휩쓸었던 로우파이 음악인데요, '와 이 음악 너무 좋다'고 멈춰서 곡 제목을 확인하게 되진 않지만 계속 배경에 잔잔하게 계속 틀어둘 수 있다는 점이 인기를 끌었던 이유라고 분석해요. 그리고 유저는 이렇게 제시되는 콘텐츠가 자신의 취향이라고 인지하게 되겠죠.
추천 알고리즘은 유저가 좋아할 만한 것들을 최대한 추천하는 것이 아니라 유저가 확실하게 좋아할 것을 보여주는 방식으로 작동하게 돼요. 알고리즘이 보여주지 않은 것은 사실상 없는 콘텐츠가 되고, 알고리즘이 보여주는 세계 안에서 유저는 아주 매끄럽게, 마찰 없이 계속해서 콘텐츠를 소비하며 플랫폼에 ‘활성 유저'로서 존재할 수 있게 되는 거죠.
- '알고리즘이 보여주지 않는 취향의 세계' (에디터 찬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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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각자의 취향을 담아 작성한 레터들이 워낙 많았지만, 그 중에서도 제가 개인적으로 재미있게 읽은 레터 몇 가지를 골라 소개합니다. 여러분도 다시 읽다 보면, 이들의 깊은 애정이 느껴지실 거라 생각합니다. 의외로 또 같은 취향의 누군가를 발견할지도, 혹은 새로운 분야에 대한 관심이 생기실 수도 있겠죠. 어느 쪽이든 흥미로운 일이 될 거라고 장담합니다. (정말로요! 전 그랬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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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역시 콘텐츠 산업과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들을 레터로 작성해 보내드렸는데요. 올해는 유독 넷플릭스로 대표되는 OTT와 자본이 어떻게 시장을 바꿔놓고 있는지에 대해 주목하는 레터가 특히 많이 보였던 것 같습니다. 올해 초 에디터로 합류하게 된 움큼 님의 레터에서 이 부분에 대해 자세한 통계자료를 소개하며 지상파의 위기를 정면으로 지적하기도 했죠. 모두가 이야기하고 있는 대로 콘텐츠 시장에서 지상파가 OTT에 밀리면서, 직접적인 광고 매출 감소로 이어지고 있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는 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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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파 실적이 나빠진 가장 큰 원인은 광고 매출 감소입니다. 2023년 지상파의 광고 매출은 1조 원이 깨졌고 10년 전에 비해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었습니다. (중략) 이 말은 지상파 방송국들이 콘텐츠 시장뿐 아니라 광고 시장에서도 OTT에 위협을 느끼고 있다는 얘기로 읽힙니다. 여기에 더해 광고뿐만 아니라 방통위 조사에서 뚜렷하게 드러나는 흐름이 있다면, 그건 지상파에 쓸 돈을 다른 플랫폼 사업자에 쓰는 추세인 것 같습니다. 넷플릭스에만 밀린 게 아니라 다른 사업자에게도 치인다는 거죠.
저는 우리 사회가 건강한 공론장을 만들기 위해서는, 공론에 앞서 최소한으로 합의할 수 있는 사실의 영역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지상파 방송국은 오랜 시간 쌓아온 신뢰도와 아직도 여전한 영향력으로 이 역할을 아주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중략) 다만 지상파 방송국이 앞으로도 이런 역할을 잘 해내고, 사회의 공기(公器)로 지속하려면 스스로 잘 먹고 살 수 있는 자구책을 마련해야 하지 않을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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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 생산의 관점에서 어떤 트렌드가 이어지고 있는지, 그리고 향후 콘텐츠 관련 산업에서 주목해야 할 만한 방향성은 무엇인지 다루고 있는 다양한 레터들을 한데 모아 소개합니다. 관련 산업에 종사하고 있는 구독자분들 뿐 아니라, 넷플릭스를 그냥 재미있게 보고 있는 분들도 읽어보시면 좋을 레터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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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중력'을 벗어나기 (Defying Gravit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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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익숙하게 여기는 다양한 관념, 문화, 전통에 대해 다른 앵글에서 '삐딱하게 바라보는' 콘텐츠들도 올해 많이 보내드렸는데요. 갓생, 결혼, 근로, 돌봄 등 다양한 일상적 키워드부터 소비와 예술에 이르기까지 우리의 삶에 있는 수많은 키워드들 중 새로운 시각으로 살펴볼 만한, 혹은 여러분들께 화두를 던져 드릴 만한 내용을 다룬 레터들이 꽤 많았습니다. 단순히 '뉴스'를 정리하는 차원에서 더 나아가, 깊이 '성찰'할 수 있는 소재에 대한 고민이 조금 더 더해진 한 해가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어거스트가 시의성 뿐 아니라 깊이까지 있는 레터로 거듭나기 위해 항상 노력하고 있다는 걸 보여드릴 수 있었던 것 같아 조금은 뿌듯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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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거스트는 언론사는 아니지만, 장문의 글을 통해 미디어와 사회에 대한 생각을 공유하고 있는 뉴스레터의 에디터로서 이번 사태에 대해 어떤 목소리를 내야 할지 고민이 많았습니다. 실시간으로 속보를 발행하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었겠지만, 대신에 깊이 생각했으면 하는 화두를 던지는 방식으로 이 사태에 대해 고민하고자 합니다. 그리고 아이러니하게도 이 시점에, ⟪소년이 온다⟫를 쓴 작가 한강은 노벨상을 수상했습니다. 전 세계의 관심이 주목된 이 순간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지켜내야 할 권리는 무엇인지, 그리고 그것은 어떤 방식으로 지켜져야 할지 고민해봐야 하는 시점이 아닌가 싶습니다.
- 지금, 한강의 소설이 특히 빛나는 이유 (에디터 Zo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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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만 봐도 흥미로운 주제들이 많으니, 혹시 놓쳤던 레터가 있다면 연말을 앞두고 한번씩 둘러보시기를 권해드립니다.
사실 이 자리에 담지 못한 주옥같은 레터가 정말 많은데요. 혹시 어떤 레터가 있었는지 더 살펴보고 싶으시다면 이곳에서 좀더 둘러보실 수 있답니다. 올 한해 발행된 레터 뿐 아니라, 어거스트의 모든 역사가 한자리에 모여 있으니 궁금하신 분들은 거슬러 올라가며 읽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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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혹시 제목 지을 때 에디터들이 얼마나 머리를 쥐어 뜯는 지 아시나요? 사실 제목 정하는 거, 진짜 어렵습니다. 뉴스레터의 특성상 제목에 후킹 요소가 있어야 클릭율이 높아질 거라는 생각도 들고, 와중에 짧은 문장으로 레터의 내용을 모두 담아낼 수도 있어야 한다는 부담감도 함께 몰려오거든요.
피드백 레터를 보내드릴 때도 이런 고민이 많이 되었는데요. 아무래도 그 달의 레터와 관련된 피드백들을 갈무리해서 보내는 게 주요 목적이다 보니, 매달 겹치지 않게 재미있는 제목을 뽑으려고 하다 보니 평소의 레터보다 더 힘든 부분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 즈음, 소셜미디어에서 유행하는 밈을 사용한 경우가 많았어요. 한데 모아보니 올 한해 어떤 밈이 유행이었는지도 보이는 것 같아서, 피드백 레터 제목 중 일부를 뽑아보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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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권력급 레터모음 : 트렌드부터 타임리스까지
느낌 좋은 레터로 가득 채운 11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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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보내주셨던 피드백 중에, '어거스트의 레터는 제목이 참 재밌어서 클릭하게 된다'는 내용의 피드백을 보내주셨던 분이 있으셨어요. 저희의 고뇌를 조금은 알아주시는 것 같아서 정말 감사했답니다. (앞으로 머리 더 열심히 쥐어뜯을게요...!) 내년 레터를 쓸 때도 더 열심히 고민하고, 더 깊이 성찰하고, 더 다양하게 소개하는 어거스트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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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Zoe>의 코멘트
여러분 이번 크리스마스 때 뭐 하실 건가요? 저는 집에서 이 영상 틀어두고, 남편이랑 고든 램지 크리스마스 요리에 도전해보기로 했어요. (비록 여기는 눈 오는 '찐' 크리스마스 느낌은 1도 안 나지만) 연말 느낌 물씬 나는 존박의 캐롤 메들리를 들으며 12월 마지막 주를 함께 달콤하게 마무리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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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협업문의 augustletter08@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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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Zoe • 구현모 • 찬비 • 나나 • 오리진 • 하은 • 움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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