뷔페로 먹고 싶어요
구현모 "자낳괴 말고 자본주의의 총아가 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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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에디터 구현모입니다.
어느덧 5월이 지나고, 상반기의 마지막 달이 왔습니다. 지난 5개월 동안 저는 부피로만 성장한 거 같아요. 부디 여러분들은 저보다 더 나은 5개월을 보내셨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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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콧 갤러웨이가 AI 일자리 종말론을 해부했습니다. 앤스로픽 CEO 다리오 아모데이는 5년 내 엔트리 레벨 직종의 50%가 사라질 것이라 경고했고, 일론 머스크는 "일자리가 필요 없는 시점이 올 것"이라 말했습니다. 그러나 갤러웨이는 데이터를 댑니다. 미국 기술 분야 순고용은 2020년 870만에서 2023년 960만으로 늘었고, 이후 횡보 중입니다. 메타의 10% 감원은 2021년 인력 수준으로 돌아가는 것이고, 마이크로소프트의 7% 감원 후에도 팬데믹 직전보다 47% 많은 인력을 보유합니다. 갤러웨이는 현재를 '저고용, 저해고 시장'으로 진단합니다.
AI 종말론의 겉은 경제 예측입니다. 속은 공포 마케팅입니다. 두려움을 팔아 자본을 끌어들이는 구조입니다. 갤러웨이가 인용하는 제본스의 역설*(Jevons Paradox)이 핵심입니다. 자원이 극적으로 싸지면 덜 쓰는 게 아니라 수백만 가지 새 용도를 찾게 됩니다. 스프레드시트가 나왔을 때 회계사가 사라질 거라 했지만, 40년간 4배 늘었습니다.
다만, 이 낙관은 조건부입니다. 파괴의 속도가 회복의 속도를 압도하면, '일해도 가난한' 영구적 하위 계층이 고착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AI에 대한 긍정적 인식은 연소득 20만 달러 이상 계층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진짜 위협은 AI가 아니라 기회를 독점하는 부의 구조입니다.
*제본스의 역설: 기술 발전으로 자원의 사용 효율성이 높아지더라도, 해당 자원의 비용이 낮아져 오히려 전체 사용량이 증가하는 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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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16z가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의 패러다임 전환을 분석했습니다. 유명 B2B 소프트웨어 회사 세일즈포스와 허브스팟이 지난 30년간 쌓아온 데이터베이스, 즉 '기록 시스템(System of Record)'은 여전히 사라지지 않습니다. 하지만 AI 에이전트가 10-K 보고서를 분석하고, 통화를 실시간 코칭하고, 노트를 자동 기록하는 지금, 가치의 중심은 데이터베이스 위에 앉은 '지능 시스템(System of Intelligence)'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기록 시스템의 겉은 '고객 데이터가 여기 있으니 떠날 수 없다'는 잠금 효과입니다. 속은 그 데이터를 읽고, 해석하고, 행동으로 바꾸는 레이어가 이제 따로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과거에는 데이터 축적이 곧 경쟁력이었지만, AI 시대에는 오케스트레이션(조율 및 통합) 이 새로운 중력입니다. 기존 시스템을 없애는 게 아니라, 기존 시스템을 인프라로 만드는 것. 이것이 진짜 판갈이입니다.
원 기사 출처: a16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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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C가 보는 다음 기회: AI가 소프트웨어를 넘어 세계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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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콤비네이터가 2026년 여름의 'Requests for Startups'를 공개했습니다. AI가 더 이상 기능이 아니라 소프트웨어, 서비스, 실리콘의 기반이 되고 있다는 선언입니다. 눈에 띄는 방향은 세 가지입니다. 첫째, AI 네이티브 서비스 기업. 소프트웨어를 파는 게 아니라 서비스를 직접 수행합니다. 보험 중개, 회계, 감사, 의료 행정 등. 둘째, 에이전트를 위한 소프트웨어. 다음 10억 사용자는 사람이 아니라 AI 에이전트입니다. 셋째, SaaS 챌린저. AI가 소프트웨어 생산 비용을 10배에서 100배 낮추면서, 수십 년간 건드리지 못했던 ERP, 칩 설계 소프트웨어까지 도전 대상이 됩니다.
'서비스를 AI가 직접 수행한다'는 방향은 시사점이 큽니다. 서비스 시장은 소프트웨어 시장의 수 배에 달합니다. 아웃소싱되어 있던 영역이 AI로 대체되기 가장 쉬운 구간이기도 합니다. 다만, 서비스의 AI 대체가 쉽다는 건 진입장벽도 낮다는 뜻입니다. '먼저 들어간 자'의 우위가 얼마나 지속될지는 미지수입니다. 결국 승부는 속도가 아니라 정확도에서 갈릴 겁니다.
원 기사 출처: Y Combin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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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가 NFL을 삼키고, 스트리밍이 TV 광고를 삼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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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가 2026-27 시즌 NFL 경기 3개를 추가 확보했습니다. 호주 최초의 NFL 경기, 추수감사절 전야 경기, 정규 시즌 마지막 주 경기. 2029년까지 계약을 연장하면서 연간 최대 5억 달러를 지불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넷플릭스는 2026년 스포츠 포함 콘텐츠에 약 200억 달러를 투자합니다. 동시에 월스트리트저널은 스트리밍 광고 시장이 2029년까지 2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합니다. 주요 스트리머의 순 가입자 증가분 중 78%가 광고 지원 요금제에서 나왔습니다.
미디어 산업의 수익 모델이 통째로 바뀌고 있습니다. 광고 없는 스트리밍이 소비자를 끌어들였지만, 지금은 광고가 붙은 저가 요금제가 가입의 주류입니다. '스트림플레이션'으로 가격이 오르자 소비자들이 광고를 감수하고 비용을 줄이는 선택을 한 겁니다. 한편 미 법무부와 FCC는 NFL의 독점금지 면제가 소비자에게 전가되는 구조를 조사 중입니다. 스포츠 중계권은 콘텐츠 전쟁의 핵무기이지만, 그 비용은 결국 소비자의 구독료로 돌아옵니다.
원 기사 출처: 블룸버그, 월스트리트저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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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국의 생존법: 편을 고르지 않고 연결을 늘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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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와 시진핑이 만날 때 세계는 양강 구도에 주목하지만, 그 사이에 낀 나라들은 이미 따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싱가포르와 뉴질랜드가 세계 최초의 법적 구속력 있는 공급망 복원력 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위기 시 식량, 연료, 의료 물자를 상호 배제하지 않겠다는 약속입니다. 일본은 베트남, 호주와 에너지 안보 및 핵심 광물 협력을 강화하고 있으며, 인도와 인도네시아, 일본은 해양 협력을 심화하고 있습니다.
중견국들은 미국도 중국도 예측 불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어느 한쪽에 의존하는 대신 서로를 선택하고 있습니다. 아시아소사이어티 보고서는 이를 '충격 흡수 장치'라고 부릅니다. 경제, 기술, 안보 네트워크를 중첩시켜 단일 충격이 시스템 위기가 되지 않도록 하는 구조입니다. 한국도 이 흐름 안에 있습니다. 호주와 공급망 복원력 협력을 심화하고, 일본과의 역사적 긴장을 조절하며 네트워크를 넓히고 있습니다. 강대국이 규칙을 바꿀 때, 중견국은 연결을 바꿉니다.
원 기사 출처: 블룸버그 오피니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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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이 소고기와 휘발유 가격 안정을 위한 행정 명령에 서명했습니다. 소고기 수입 관세율 할당량 일시 중단, 국내 가축 사육 재건 지원, 연방 휘발유세(갤런당 18.4센트) 일시 중단 지지가 핵심입니다. 미국 소 떼는 75년 만에 최저 수준이고, 휘발유 가격은 전국 평균 갤런당 4.52달러로 50% 이상 올랐습니다. 이란 전쟁으로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던 세계 원유의 약 5분의 1이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휘발유세 중단이 의회를 통과할 확률은 컨설팅 업체 라피단 에너지 그룹이 추정한 결과 25%입니다. 통과하더라도 가격 인하 효과는 갤런당 10에서 16센트에 그칩니다. 소고기 행정 명령도 단기 공급 문제를 해결할 수 있지만, 사육 재건에는 수년이 걸립니다. 물가가 오르면 유권자는 백악관을 탓합니다. 트럼프는 이 사실을 알고 있고, 행동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 자체가 목적입니다. 정책의 실효성과 정치적 퍼포먼스 사이의 거리는 갈수록 벌어지고 있습니다. 미국 물가가 높아지면 금리를 낮추지 못하고, 주식시장도 요동칩니다.
원 기사 출처: 블룸버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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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둔감하다'는 말은 부정적이었습니다. 눈치 없고, 미련하고, 무딘 사람. 그런데 최근 이 단어의 위상이 바뀌고 있습니다. 일본 작가 와타나베 준이치가 대중화한 '둔감력'은 남에게 안 좋은 소리를 들어도 깊이 고민하지 않고 뒤돌아서면 잊는 능력입니다. 한국에서도 어린이 대상 둔감력 교육서가 출간되었습니다. 명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현수 교수는 둔감력을 "내 마음속 민감성을 조절해서 작은 자극이나 말에 휘둘리지 않고 내 마음을 편하게 지키는 힘"으로 정의합니다.
온라인에서 작은 행동이 박제되고, SNS로 타인과의 비교가 쉬워지고, 24시간 연결된 업무 환경에서 살아가는 지금, 예민함의 비용이 너무 커졌습니다. 카톡의 '읽음' 표시, 실시간 배달 알림까지, 기술의 편리함이 '저인내성 예민함'을 만들고 있습니다. 다만, 와타나베 본인이 경고합니다. 문제를 일으키고도 아무렇지 않게 행동하는 것은 둔감력이 아니라 무책임입니다. 둔감력은 불필요한 자극을 흘려보내는 것이지, 필요한 감각까지 꺼버리는 게 아닙니다. 둔감하게 살고 싶습니다
원 기사 출처: 조선일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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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적 미루기: 당신의 뇌가 당신을 보호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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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야 할 일을 미루면서도 다른 생산적인 일을 하는 '생산적 미루기'. 뇌과학은 이것이 의지력의 문제가 아니라 감정 조절의 문제라고 말합니다. 핵심 과업이 불안, 지루함, 실패 공포를 촉발하면 뇌의 변연계가 주도권을 잡아 회피하게 만듭니다. 동시에 도파민 보상 시스템은 새로운 자극에 강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오래된 프로젝트보다 새 프로젝트가 매력적으로 느껴집니다. 여기에 '도덕적 허가' 효과가 더해집니다. 다른 생산적인 일을 했으니 핵심 과업을 미뤄도 된다는 심리적 면죄부입니다.
해결법도 뇌과학에서 나옵니다. 오래된 프로젝트에 새로운 방식을 도입하여 새로움을 환기하는 것, 부정적 감정에 이름을 붙여 전전두엽의 브레이크를 활성화하는 것(감정 라벨링), 미루기에 대해 스스로 용서하는 것(자기 비판은 회피를 확대합니다), 단서와 과업을 결합하여 습관화하는 것. 미루기를 이기는 건 의지가 아니라 구조입니다.
원 기사 출처: 긱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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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요금 61% 상승, AI 혁명의 숨겨진 청구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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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기요금이 전년 대비 6.1% 급등했습니다. 같은 기간 소비자물가지수(CPI)는 3.8% 상승했으니, 전기요금이 인플레이션보다 61% 더 빠르게 오른 셈입니다. 원인은 데이터센터입니다. AI 연산 수요가 전력망에 부담을 주고 있으며, 도매 전력 비용이 소비자에게 전가되고 있습니다. 뉴저지주는 유틸리티 기업의 수익 모델을 인프라 투자 중심에서 성과 기반 보상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우리가 챗GPT와 대화할 때마다 어딘가의 데이터센터가 전기를 태우고 있고, 그 비용은 결국 모든 소비자의 전기요금에 반영됩니다. 이란 전쟁으로 원유가 배럴당 102달러를 넘기면서 에너지 공급 불안이 인플레이션을 자극하고,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은 더 멀어졌습니다. 모건 스탠리의 엘렌 젠트너는 "높은 에너지 가격이 경제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진단합니다. AI 혁명의 가장 강력한 제약 조건은 알고리즘이 아니라 전기입니다.
원 기사 출처: 블룸버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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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마다 성공하는 사람이 있고, 뭘 맡겨도 실패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김형석님의 에세이입니다. 그는 직장 생활 대부분 동안 '운'에 비판적이었습니다. 운이 결정한다면 노력의 의미가 퇴색됩니다. '계속해서 프로젝트를 망치는 사람들의 존재'가 운만으로 세상이 돌아가지 않는다는 증거라고 봤습니다. 지금은 다릅니다. 운은 '내가 통제할 수 없는 것'일 뿐이므로, 거기에 에너지를 쓰는 대신 '내가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합니다.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의 운은 재앙이 됩니다. 복권 당첨자의 비극처럼. 반대로 어떤 조건 아래에서는 운이 이상하리만큼 자주 찾아옵니다. 결정적 성공에서도 그 환경을 만들어준 다른 사람이 있었다는 걸 뒤늦게 깨닫게 됩니다. 운을 믿느냐 마느냐보다, 운이 찾아왔을 때 잡을 수 있는 근육을 만드는 것. 그것이 이 글의 결론입니다.
원 기사 출처: 다이버시티스토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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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협업문의 augustletter08@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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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Zoe • 구현모 • 찬비 • 오리진 • 요니 • 장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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