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시대 마케터를 위한 도서 이벤트는 덤!
구현모 "워렌버핏의 가르침은 많은데 따르진 못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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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에디터 구현모입니다.
지난해 파트타임스터디, 미션캠프류로 대표되는 ‘환급형’ 스터디 회사들이 파산했습니다. 이런 회사들은 학생들이 시작할 때 내는 보증금이 매출이고, 완주에 성공해서 환급하는 돈이 곧 비용입니다. 결과적으로 회사 운영과 환급 비용을 감당하지 못해서 법인 파산에 이르렀습니다.
문득 궁금했습니다. 몇 년 전까지 우후죽순처럼 생겨나던 수많은 성인 교육 회사들은 어떤 위치에 이르렀는지 알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성인 교육 서비스 사업자들이 어떤 우여곡절을 겪고 어떤 위치에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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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코로나 팬데믹 : 누군가에겐 재앙, 누군가에겐 기회
2. 상장까지 했는데 AI라는 장벽에 부딪치다
3. 암묵지까지 LLM화되는 시대에, 살아남는 콘텐츠의 조건
4. 교육의 미래: 커뮤니티로의 전환
5. 오늘 한정 구독자 이벤트 : 포스트 마케팅, AI가 정답을 주는 시대에 남은 질문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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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팬데믹 : 누군가에겐 재앙, 누군가에겐 기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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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팬데믹은 성인 교육 시장에 전례 없는 활기를 불어넣었습니다. 유동성 공급과 새로운 산업의 성장 그리고 이어진 이직 열풍 속에서 패스트캠퍼스, 탈잉, 클래스101 같은 국내 플랫폼과 코세라, 유데미 같은 글로벌 플레이어들은 폭발적인 성장을 경험했습니다. 그러나 금리 인하로 인한 시장 냉각 이후 많은 이들의 관심이 짜게 식었습니다.
성인 교육의 대표주자, 데이원컴퍼니는 어떨까요? 우선 데이원컴퍼니(패스트캠퍼스, 콜로소 등 운영)는 2023년 매출 1,166억 원, 영업이익 11억 원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2024년에는 매출이 1,277억 원으로 10% 증가했고, 2025년 3분기에는 매출 337억 원, 영업이익 34억 원(전분기 대비 750% 증가)을 달성하며 흑자 전환에도 성공했습니다.
그러나 2025년 1월 코스닥 상장 이후 주가는 공모가 13,000원에서 26년 2월 기준 4,510원으로 1/3로 낮아지면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여러 요인이 있습니다. 턴어라운드가 너무 늦었고, 가이던스를 지키지 못하는 실적도 원인입니다. AI로 인해 소프트웨어 산업 자체에 대한 믿음이 흔들리는 것도 원인일 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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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데이 클래스와 재테크 교육 등으로 유명해진 탈잉은 지난 2022년 심각한 경영 위기를 겪었습니다. 250억 원의 누적 투자를 유치했음에도 수익성 악화로 직원의 80%를 감원하고 45억 원의 적자를 기록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2023년 매출 54.4억 원, 영업이익 10억 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고, 2024년에는 매출 146억 원, 영업이익 14억 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습니다. 특히 2025년 1월 한 달 매출이 30억 원을 돌파하며 성장세를 이어갔습니다. 탈잉의 회복은 B2C에서 B2B(탈잉BIZ)로 사업 중심을 전환하고, ChatGPT와 같은 트렌드를 반영한 신규 콘텐츠 개발 덕분으로 알려졌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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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5억의 누적 투자액을 기록한 클래스101 역시 2022년 매출 감소와 대규모 적자에 시달렸으나, 2024년 매출 310억 원, 영업이익 39억 원으로 창립 이래 첫 흑자를 기록했다. 월 19,900원의 구독 모델과 개별 판매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비즈니스 모델은 6개월 만에 15만 명 이상의 유료 구독자를 확보하며 성공을 입증했습니다.
글로벌 시장의 대표 주자인 코세라와 유데미 또한 유사한 패턴을 보였습니다. 두 회사 모두 2021년에 상장했는데, 이후 주가가 수직 하락했습니다. 코로나 기간 동안 두 자릿수였던 매출 성장률이 한 자리로 줄어들고, 이익도 늘지 않았기 때문이죠. 코로나 유동성 기반의 B2C 모델로 상장까진 성공했으나, 그 이후 새로운 판로 개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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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뜨거운 관심을 받던 이 교육 사업자들은 GPT라는 거대한 산이자 재앙을 만났습니다. 초기 GPT는 허술했으나, 최근의 GPT를 비롯한 수많은 LLM은 명시적 지식의 체계화 및 전달을 극도로 효율화했습니다. 심지어 인간만이 해낼 수 있다고 믿었던 암묵지 전파까지 해내고 있습니다.
성인 교육의 본질은 개인이 그동안 축적한 암묵지를 체계화하여 전달하는 데에 있습니다. 그래서 우린 수십, 혹은 수백 만원까지 내면서 ‘고수’들의 강의를 듣습니다. 오프라인에만 국한된 사업이 온라인으로 피봇팅하면서 위에 말한 사업자들이 혜성처럼 등장했습니다. 그런데 그 고수들이 GPT로 대체되면서, 성인 교육을 들을 유인이 사라졌습니다. 내가 원하는 것만 명확하다면, 그 습득을 위한 로드맵을 LLM이 설계해주고 심지어 맞춤형 콘텐츠까지 제작해주는 시대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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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딩 고수들만 하는 게 아닙니다. 이젠 확실히 일반인의 영역까지 저 학습방법이 내려왔습니다. 성인 교육보다 더욱 더 강사의 존재가 중요한 청소년 교육에서도 LLM이 적극적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제미나이를 이용해서 영어 사교육을 대체한 홈스쿨링 사례는 꽤 많은 커뮤니티에 바이럴 됐습니다.
현장은 다르지만, 기업들도 비슷한 문제의식을 갖고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CEO 사티아 나델라도 고민합니다. 지금까지 회사가 사람을 채용하는 데에는 외부 전문가 위탁보다 인적 자원을 회사 내부에 배치해 활용하는 것이 저렴했던 배경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외부 대행사에게 모든 것을 맡기는 것보다 일부는 정규직으로 채용해서 하는 것이 전체 정보 거래 비용의 합이 적기 때문에 채용이 유의미했던 거죠.
그런데 AI는 판을 바꾸고 있습니다. 외부 전문가를 채용하기 전에 AI에게 맡기고, 내부 인력을 뽑기 전에 또 AI에게 맡깁니다. 이렇게 되면 그동안 회사가 내부에 암묵지를 쌓아놓는 방식도 바뀌게 됩니다. 슬랙, 카카오톡, 회사 한글 문서 등이 아니라 AI와 나누는 대화에 쌓이게 되죠. 이 기회를 잘 활용하면 명문화되지 않은 수많은 지식과 맥락을 다시금 데이터로 만들 수 있고 회사에 최적화된 AI 엔진도 만들 수 있습니다. 결국 미래의 CEO는 AI가 대체하는 HR 시대에서 회사의 지식 체계를 어떻게 바꿀지 고민해야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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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묵지까지 LLM화되는 시대에, 살아남는 콘텐츠의 조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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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소수 전문가만 알거나 흐릿하게 파악하고 있던 암묵지도 LLM이 가져간다면 이제 강사들은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아니, 학생들은 제미나이와 지피티 대신에 온라인 강의를 들어야 하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하나, 관점 기반의 커뮤니티화
우리는 전문가의 ‘뷰’를 사랑합니다. 수많은 전문가 중에서도 특정인이 사랑받는 데에는 이유가 있고, 그건 바로 그 전문가만의 관점입니다. 예를 들어,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나 넷플릭스의 콘텐츠 제작사 인수라거나 구글의 AI 전략 등 ‘논쟁’이 붙을 만한 영역에서는 우리는 절대적인 정보보다 그 전문가만의 탄탄한 시선을 찾기 마련입니다. 내 의견과 같은 시선이든, 다른 시선이든 결국 사안을 해석하는 관점과 근거에 지갑이든 마음이든 귀든 열게 됩니다. 이제 성인 교육 시장에서 경쟁력을 유지하려면, LLM이 대체할 수 없는 고도로 숙련된 경험적 통찰이나 비정형적 문제 해결 노하우 같은 진정한 암묵지의 전달에 집중해야 합니다.
그렇기에 관점 기반의 커뮤니티화가 필요합니다. 이 영역은 주로 ‘재테크’ 인플루언서들이 점유하고 있습니다. 부동산, 주식, 비트코인 등의 영역은 접근방법이 다양한 만큼 전문가들의 방법론도 가지각색입니다. 각 방법론을 추종하는 학생들이 기꺼이 돈을 지불합니다. 팬덤 기반 플랫폼 팬딩이 그 대표 사례입니다. 채상욱 등 유명 애널리스트는 해당 플랫폼에서 강의부터 카카오톡 오픈톡방을 통한 커뮤니케이션, 뉴스 해석 등을 나눕니다. 삼쩜삼캠퍼스도 비슷합니다. 윤지호 경제평론가를 비롯한 주식 전문가들이 모여서 매 기수별 모임을 엽니다. 각 기수별로 해당 시기에 맞는 가상 주식 포트폴리오를 꾸리고 매주 포트폴리오 업데이트와 더불어 시장 뉴스 그리고 투자에 대한 개론 등을 강의합니다. 여기서 가장 큰 구매 동기는 각 전문가가 해당 영역에 가진 관점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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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 그럼에도 게으른 인간들을 위한 루틴 커뮤니티화
AI가 못 하는 게 몇 가지 있습니다. 그중 하나가 채찍질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플리케이션 내지 웹이기 때문에 사용자를 귀찮게 괴롭히지 못합니다. 그렇다면, 오히려 역설적으로 교육 사업자는 끊임없이 수강생을 괴롭히고, 들들 볶아서 원하는 목표에 다다르게 해줘야 합니다. 가장 이해하기 쉬운 사례가 헬스입니다. PT는 몇 안되는 우리가 혼나기 위해 돈내는 곳입니다. 식단과 운동 인증은 덤이고요.
여기서 중요한 것은 채찍질을 통한 루틴 형성입니다. 비단 헬스 뿐만 아니라 여러 자기 계발 서비스에서 챌린지, 인증샷 등을 매개로 개인의 루틴 형성을 돕습니다. 카톡으로 과제를 낸다거나 이모티콘 출시 챌린지 등을 통해 목표 달성을 자극합니다. 여기서는 습관 형성을 통해서 내가 성실해지는 기분이 들 수 있는지가 구매 동기의 핵심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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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 AI 줄 수 없는 인적 네트워크 기반 커뮤니티화
AI가 암묵지를 흡수해도, 인적 네트워크까지 줄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요즘 교육 콘텐츠는 아예 해당 직무 전문가들을 묶은 네트워크까지 제공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모비커리어에듀가 제공하고 있는 그로스쿨은 마케팅 수업과 동시에 연계된 회사에 연결해줄 수 있는 잠재 인재 풀로 모아둡니다. 제가 들었던 패스트캠퍼스 수업에서도 강사분들이 수강생을 슬랙 혹은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에서 관리하면서 유사 관심사 혹은 유사 직무를 지닌 네트워크가 형성되게끔 했습니다.
이런 인적 네트워크는 아직까지 AI 획득하지 못한, 데이터화되거나 공개되지 않은 암묵지를 공유할 수 있는 동시에 구직의 발판이 되기도 합니다. 너무나 잦은 네트워킹은 부담이 되지만, 적절한 네트워킹은 삶과 학습 모두에 자극을 주기도 하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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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말한 3가지 키워드의 끝에는 모두 ‘커뮤니티’가 붙어있습니다. 결국, 강사 1명이 줄 수 있는 암묵지는 AI에 대체될 수 있으나 그 네트워크가 주는 집단적 암묵지와 사회적 관계 그리고 집단 압력이 주는 승부욕 기반 학습 욕구는 AI가 제공할 수 없습니다.
결국, 저 같은 아싸도 인정할 수밖에 없는 ‘커뮤니티’의 가치가 교육 서비스에서 재발견되어야만 합니다. 인간은 본질적으로 사회적 자본을 형성하고 강화하려는 욕구를 가지고 있으며, 이는 AI가 제공할 수 없습니다. 관점 있는 지식인, 성실한 동료들 그리고 가능하면 커리어 연결까지 구축되는 네트워크라면 그 자체가 AI가 넘볼 수 없는 해자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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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 네트워크의 롤모델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대학원 연구자 네트워크입니다. 수많은 세미나와 컨퍼런스에 대학원생 및 교수들이 참석하는 이유는 거기서 새로운 연구자를 만나고 연구 아이디어를 나누고 구직까지 합니다. 처음엔 지식 공유로 출발하지만, 궁극적으론 새로운 사회적 자본을 창출합니다.
이렇게 사회적 자본까지 창출하는 커뮤니티가 되는 과정은 험난합니다. 특정 임계점까지 스케일업도 어렵습니다. 특히 오프라인 활동이 병행되는 커뮤니티 비즈니스는 더욱 어렵습니다. 그래서 성인 교육 플랫폼의 미래는 역설적입니다. 코로나 유동성에 기반해 ‘디지털화’에 힘입어 스케일업을 했으나, 그 후유증을 극복하기 위해 스케일업의 강박을 벗어나야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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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사용자 기반의 테크 기업이 아니라 소규모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한 섬세한 서비스업을 추구해야 합니다. 스케일업은 불가할지언정 만족도가 높아서 ‘비스포크’라고 불릴 정도로 높은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교육 서비스만이 살아남을 것 같습니다. 이는 교육의 본질로의 회귀일 수 있습니다. 교육은 단순히 지식을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을 연결하고, 동기를 부여하며, 삶을 변화시키는 과정이기 때문이죠. AI가 암묵지를 상품화할 수 있을지라도, 인간적 연결과 커뮤니티의 가치는 대체하기 어렵습니다. 결국 AI 시대의 성인 교육 플랫폼은 기술적 혁신만큼이나 인간적 연결의 중요성을 재발견해야 합니다. 결국, 교육의 미래는 암묵지에서 커뮤니티로, 그리고 테크에서 서비스로의 전환 속에서 만들어질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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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한정 구독자 이벤트 : 포스트 마케팅, AI가 정답을 주는 시대에 남은 질문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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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글 내내 언급한 단어 중 하나는 바로 AI입니다. 그만큼 AI는 사회, 경제 등 거대한 개념부터 교육, 학습, 일상 등 우리 생활에 밀접한 영역까지 상상 불가능할 정도로 빠르게, 예상 불가할 정도로 거대한 규모의 변화를 불러왔습니다.
우리 모두 AI에 대체되지 않게, AI를 더 능숙하게 활용하고 좀 더 친밀해지기 위해서는 나보다 먼저 고민한 사람들의 생각을 훔쳐봐야 합니다. 그래서 단순한 툴 사용법을 넘어 마케터의 실력과 내일을 설계하는 필독서, <포스트 마케팅> 도서 증정 이벤트를 진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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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구현모>의 코멘트
1/4분기 기준 가장 중독적인 노래입니다. 출근길 기세 올리기에 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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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협업문의 augustletter08@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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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Zoe • 구현모 • 찬비 • 오리진 • 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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