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예능 <신인감독 김연경>과 스토리텔링 안녕하세요, 에디터 요니입니다. 
  
요즘 원래의 저라면 하지 않던 행동을 하나 하고 있는데요, 바로 스포츠 예능 시청입니다. 생전 스포츠에 관심이 없어 전 국민이 응원하는 월드컵이나 올림픽 경기가 아니면 쳐다도 안 봤던 제가 <신인감독 김연경>이라는 예능 프로그램을 챙겨 보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인스타그램 릴스를 넘기다가 배구여제 김연경 선수가 호통치는 것을 보고 관심 가지고 보기 시작했는데, 웬걸… 어느 순간 웨이브 멤버십까지 등록하고 설거지할 때마다 공식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클립 영상을 보고 있는 지경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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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에서 엿볼 수 있듯이 스토리는 간단합니다. '은퇴한 배구 레전드 김연경이 신인 감독이 되어 배구팀을 운영한다!'입니다. 선수로서 정점을 찍은 그가 감독으로서 활약하고 성장하고, 멤버들과 팀워크를 키워가는 모습이 괜히 뭉클하더라고요. 
  
그런데 참, 이 스토리 어디서 많이 본 것 같습니다. 이미 한차례 열풍이었던 <최강 야구>와 <불꽃 야구>, <골 때리는 그녀들> 같이, 각자의 인생을 살고 있던 선수들이 방송을 계기로 한 팀이 되어 좌충우돌 성장하는 스토리입니다. 바로 스포츠 예능의 클리셰죠. 이미 일본 스포츠 애니메이션에서도 많이 본 것만 같습니다. 
  
예상되는 전개와 뻔한 요소들에도 불구하고 저는 이 프로그램을 보면서 울고 웃고 함께 소리 질렀습니다. 뻔함에도 불구하고 사랑하게 되는 클리셰의 매력은 과연 무엇일까요. 오늘 레터에서는 뻔한 스토리를 사랑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스토리텔링 관점에서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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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클리셰와 영웅 서사 - 검증된 감동의 공식 2. 언더독과 먼치킨의 이중 성장 스토리 3. 인간적인 명언 제조기 캐릭터, 김연경의 매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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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클리셰(cliché)는 본래 인쇄업에서 유래된 용어로, 반복 사용되던 문구를 쉽게 재사용할 수 있도록 하나의 덩어리로 만든 조판 덩어리에서 유래했습니다. 어원 그대로 같은 틀로 찍어낸 듯한 진부한 표현이나 예술 기법, 문예 작품의 설정이나 상황 등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엄밀히 말하면 특정 대사나 장면을 의미하지만, 우리는 익숙한 스토리 전개나 뻔한 서사 구조까지도 클리셰라고 부르곤 합니다. 
  
서론에서 언급한 스포츠 예능 <신인감독 김연경>이나 여러 다른 스포츠 예능, 그리고 일본의 청춘 만화들도 이러한 클리셰적 스토리라인을 따르고 있습니다. 어쩌면 하나의 공식이자 규칙이 되어버렸다고 할 수 있습니다. 진부하게 여겨질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클리셰가 자주 사용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건 바로 클리셰가 효과적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아는 대부분의 이야기 구조는 오랜 역사를 통해 발전해왔으며 인간의 보편적인 경험과 감정과 긴밀히 연결되어 있습니다. 도전, 갈등, 모험, 승리, 희생 등 수세기 동안 반복되어 온 서사는 우리의 뇌에 콱 박힌 정도로 익숙하지만 그만큼 흥미로운 구조입니다. 
  
이 구조로 인해 우리는 무언가를 시청하면서 기대하게 됩니다. 신작 영화를 보는 중에도 ‘지금 대목에선 뭔가 반전이 나와줘야 하는데’라거나 ‘빵 터지는 하이라이트가 부족하다’는 생각이 드는 이유는 우리가 새로운 콘텐츠를 보는 와중에도 무의식적으로 기대하는 바가 있다는 증명입니다. 그래서 많은 크리에이터들이 이 구조를 정방향 혹은 역방향으로 잘 사용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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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리스토퍼 보글러의 영웅 스토리 12단계 © Film Courag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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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인감독 김연경>은 여러 클리셰 서사 중 우리에게 익숙한 영웅 서사의 플롯을 따르고 있습니다. 할리우드 영화 제작 스토리 컨설턴트 크리스토퍼 보글러는 신화학자 조셉 캠벨의 영웅 신화의 원형 구조를 정리해 ‘영웅 스토리의 12단계’로 재탄생시켰습니다. 이 프로그램의 스토리 라인은 영웅 스토리의 전개와 유사해 보이네요. 
  
1단계, 일상 세계. 주인공은 평범한 일상에 있습니다. 은퇴한 김연경은 살이 쪘다며 능청을 떨며 등장합니다. 하지만 다들 아시죠? 스토리의 시작이 평범한 일상이라는 것은, 그 일상이 곧 깨질 사건이 등장한다는 전조라는 것. 
  
2단계, 모험으로의 부름. MBC로부터 배구 예능을 만들자는 제안을 받습니다. 
  
3단계, 소명의 거부. 처음에는 프로그램 제작에 참여하기를 주저합니다. 하지만 곧 제작진에게 자신이 원하는 바를 적극적으로 피력하기 시작합니다. 
  
4-5단계, 조력자 만남과 첫 관문. 원더독스의 선수들, 코치진, 매니저 등을 만나 방향을 분명히 하고, 고교 배구리그 우승자인 근영여고와의 경기로 감독으로서의 첫걸음을 뗍니다. 
  
이후, 시련의 시간. 잇따른 패배로 무기력을 맛봅니다. 김연경에게도 고난과 역경이 닥칩니다. 
  
이 스토리 구조 어디서 본 것 같지 않은가요? 스타워즈의 루크 스카이워커, 매트릭스의 네오, 라이온 킹의 심바, 해리 포터까지 수많은 콘텐츠에서 재생됐습니다. 수천 년간 반복되어 왔으나 여전히 현역입니다. 
  
이러한 영웅 서사는 비단 시나리오로 쓰인 영화에만 적용되는 것이 아닙니다. 2010년 방영돼 화제가 되었던 음악 경연 프로그램 슈퍼스타K2의 우승자 허각의 여정 역시 완벽한 영웅 서사를 따랐다고 할 수 있습니다.  
  
허각은 오랫동안 어머니와 떨어져 살았고, 가정 형편이 어려워 작은 행사에서 노래를 부르며 생활비를 벌었습니다. 오디션 프로그램 출연 전까지는 노래 부르는 것 만으로는 생계를 해결할 수 없어 환풍기를 수리하는 일을 하며 생활했죠. 평범함을 넘어서 어려운 일상, 이것이 영웅 서사의 1단계입니다. 그에게 슈퍼스타K라는 모험으로의 부름이 찾아왔고, 그는 무대에 올랐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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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슈퍼스타K2 최종 1,2위를 차지한 허각과 존박 © M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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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슈퍼스타K라는 프로그램이 보여주는 여러 경연의 과정은 시청자들이 허각의 여정을 따라가며 공감하고, 기대하고, 응원하게 만듭니다. 몇 차례의 합동 무대를 통해 압도적인 실력을 보여준 그는 프로그램 초반에 비해 큰 인기를 얻으며 상황을 반전시켰습니다. 회차를 거듭하며 전 연령에 걸쳐 인기를 얻은 그는 인터넷 투표에서 만 표 이상을 앞섰고, 문자투표와 심사위원 점수에서도 99점을 두 번 받으며 압도적으로 우승했습니다. 
  
실패를 겪고 다시 일어서는 모습, 팀워크를 통해 성장하는 과정. 이것이 시청자에게 위로와 공감을 전달합니다. 허각이라는 인물의 여정을 따라가며 감정선과 극적인 서사가 누적되며, 사람들은 그의 스토리를 반복적으로 접하며 그가 이 프로그램의 진짜 주인공이라고 여기고 마음을 열어 그의 우승을 진정으로 응원하게 되었던 겁니다. 
  
신경과학자들은 이런 현상을 과학적으로 설명합니다. 극적인 서사 구조를 가진 이야기는 우리 뇌에서 공감 호르몬인 옥시토신을 분비합니다. 이야기에 몰입하면 우리 뇌는 캐릭터가 느끼는 감정을 시뮬레이션하죠. 신인감독 김연경과 무명가수 허각의 여정을 보며 우리가 울고 웃는 것은, 우리 뇌가 마치 우리 자신이 그 여정을 겪는 것처럼 반응하기 때문입니다. 
  
뻔하고 클리셰적인 영웅 서사가 수천 년간 효과적인 이유는 단순히 익숙해서뿐 아니라, 우리 뇌가 생존을 위해 타인과 감정적으로 연결되도록 설계되어 있고, 이런 이야기에 본능적으로 반응하도록 진화했기 때문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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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에게 익숙한 클리셰, 영웅 서사에 더해 <신인감독 김연경>에는 두 가지의 성장 스토리가 중첩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이 프로그램을 더욱 특별하게 만드는 것은 단순히 결과만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과정' 그 자체를 가치로 만들어낸다는 점입니다. 
  
일본의 IT 비평가 오바라 가즈히로는 《프로세스 이코노미》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아웃풋(결과물)은 힘을 잃었으며, 이제는 프로세스(과정)의 시대라고요. "단순히 '아웃풋'을 소비하는 것이 아니라 '프로세스'를 공유하는 그 자체에 매력을 느끼는" 시대가 온 것입니다. 
  
김연경이 이끌게 된 배구팀 이름은 ‘원더독스 (Wonder Dogs)’ 입니다. 프로그램 나레이션에서도 언더독(Underdog)에서 원더(wonder)로의 도약을 향해 간다고 소개할 정도로, 이 팀의 정체성이 언더독임을 직설적으로 보여줍니다. 언더독이란 스포츠에서 이길 확률이 적은 팀이나 선수를 일컫는 말입니다. 싸움에서 밑에 깔린 개, 즉 궁지에 몰린 개라는 뜻에서 비롯됐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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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더독스 선수들의 연봉 등급표 © 신인감독 김연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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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더독스는 전형적인 언더독 팀입니다. 프로팀에서 방출당한 선수, 은퇴한 선수, 프로가 꿈인 실업팀 선수들이 모인 이 팀에게 제법 어울리는 이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시청자들은 원더독스의 힘들었던 과거, 결성 및 훈련 과정과 경기를 모두 함께 보면서 자연히 이들을 응원하게 됩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결과'가 아니라 '과정' 그 자체입니다. 패배의 순간, 좌절하는 모습, 다시 일어서려 애쓰는 장면. 이 모든 불완전한 순간들이 시청자에게 가치 있는 경험으로 전달됩니다. 원더독스 멤버들은 제각기 따로 놀았던 결성 초기를 힘겹게 넘긴 후, 점점 더 팀워크를 다지고 합을 맞춰 나가며 더욱 완벽한 한 팀으로서의 호흡을 보여줍니다. 경쟁에서 열세에 있는 약자를 더 응원하고 지지하게 되는 ‘언더독 효과’에 더불어, 성장하는 캐릭터에 자신을 이입하고 응원하게 되죠. 
  
하지만, 이 스토리에서 성장하는 것은 언더독 선수들만이 아닙니다. 김연경이라는 캐릭터도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배구계의 전설 김연경은 게임이나 소설에서 압도적으로 강한 캐릭터를 일컫는 ‘먼치킨(Munchkin)’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프로그램에서 김연경은 단순히 완벽한 감독이나 사령관으로만 등장하지 않습니다. 0년차 신인감독으로서, 그 역시 성장하는 캐릭터로 그려집니다. 
  
선수로서 완성된 인물이 '감독'이라는 낯선 영역에 들어서며 겪는 시행착오가 적나라하게 드러납니다. 선수 시절의 카리스마가 그대로 통하지 않는 순간들, 지시를 따르지 않는 선수를 어떻게 다뤄야 할지 고민하는 모습, 냉정함과 따뜻함 사이에서 균형을 잡아가는 과정. 자신의 경험을 감독으로서 어떻게 전달할지, 어떻게 선수들이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풀어낼지 배워가고 있습니다. 
  
프로세스 이코노미에서 이러한 과정을 보여주는 것은 전략이 됩니다. 오바라 가즈히로는 이를 '데코보코(凸凹, 요철)'라고 표현합니다. 데코(+)로 신뢰받고 보코(-)로 사랑받는 것이죠. 완벽해 보이는 먼치킨도 새로운 영역에서는 초보자였다는 것, 그 시행착오와 허점을 투명하게 보여주는 것이 오히려 시청자들에게 더 큰 감동과 공감을 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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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숙소에서 경기 중 실수를 복기하는 두 선수 © 신인감독 김연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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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기다 처음에는 지도의 대상이기만 했던 원더독스 단원들이 때로는 서로를 다독이고 때로는 서로를 코칭해가며 아직은 미숙할 수 있는 신인 감독인 김연경의 역할을 보완해 주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언더독 선수단의 성장과 먼치킨 감독의 성장. 이 이중 성장 서사가 <신인감독 김연경>에 더 몰입하게 만듭니다. 그리고 이 모든 과정을 투명하게 공유하는 '프로세스 이코노미' 방식이 시청자들을 단순한 관객이 아닌 함께 성장하는 동료로 만들어줍니다. 우리는 선수들이 성장하는 것뿐 아니라, 완벽해 보이는 영웅도 새로운 역할 앞에서는 배워간다는 것을 보게 됩니다. 이것이 프로그램에 입체감을 더하고, 시청자들이 김연경에게도 공감하게 만드는 지점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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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웅 서사와 성장의 과정을 보여주는 스토리라는 탄탄한 구조 위에서 <신인감독 김연경>을 더욱 특별하게 만드는 것은 바로 김연경이라는 캐릭터입니다. 스토리텔링에 관한 책 《픽사 스토리텔링》에서 저자 매튜 룬은 스토리를 독창적으로 만드는 것은 바로 누가 화자인지에 따라 결정된다고 말합니다. 유사하게 반복되는 플롯의 흐름 속에서 단연 매력적인 캐릭터가 화자여야만 사람들의 이목을 끌 수 있습니다. 
  
첫 번째, 김연경은 인간적인 면모를 거침없이 보여줍니다.  
  
"미국 정치권에서는 이런 것을 ‘하우디 팩터(Howdy factor)’라고 부른다. 개인의 특징을 부각하면 그 사람의 인간적 면모가 돋보여 대중과 더 친밀해지는 느낌을 준다. “방가방가(Howdy), 저도 여러분과 똑같은 사람이에요!”라고 말하는 식이다." 
  
'식빵언니'라는 별명으로 유명할 만큼, 현역 선수 시절에도 거침없이 욕하고 숨김없는 모습을 보여줬던 김연경. 감독으로서도 마찬가지입니다. 흥분하면 코트 안에 들어가기도 하고, 소리 지르고, 지적하고, 답답해서 가슴을 치는 모습. 이성적이고 덤덤한 모습보다는 이런 인간적인 모습이 친근감과 매력을 더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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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번째, 숏폼 컬쳐에 걸맞는 인스턴트 동기부여를 주는 인물입니다. <신인감독 김연경>이 SNS에서 바이럴된 포인트 중 하나는 그의 어록입니다. 경기 중 실수를 하고서 동료를 바라보는 선수에게 ‘어딜 봐, 니가 해야지’라고 외치고, 토스를 잘 못 넘긴 동료에게 미안하다고 하는 선수에게 ‘미안해하지 말고, 잘해’ 라고 외치는 장면이 그중 하나입니다. 
  
유튜브와 릴스의 숏폼 콘텐츠 중 인기 있는 유형 중 하나가 '인스턴트 동기부여'형 콘텐츠입니다. 아이돌 춤과 노래 영상, 귀여운 아기나 동물, 공구 홍보 같은 영상들을 스와이핑하다가 사람들에게 '일침'을 날리는 영상을 보고 "그래 맞아! 나도 힘내서 해내야지"라고 생각하게 만드는 것만으로도 잠깐 뿌듯함을 느끼고 뭐라도 한 듯한 기분을 느끼게 합니다. 
  
큰 목표를 세우기보다 매일 아침 일찍 일어나기, 하루 15분 공부하기 같은 소소한 변화를 통해 불안감에서 벗어나려는 요즘 세대에게, 김연경의 짧고 강렬한 한마디는 작지만 즉각적인 동기부여가 됩니다. 쇼츠 댓글에 사람들은 "아침마다 김연경 영상을 보고 정신 차린다"고 합니다. 그의 말 몇 마디와 열정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조금 나아진 사람이 된 것 같은 느낌을 주는 효용이 있다는 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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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픽사 스토리텔링》에서 소개하는 스토리텔링의 전략 중에 ‘진심’이 있습니다. 
  
"우리는 있는 그대로의 진정성 있는 스토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관객을 강령이 아닌 경험으로 초대해 유대감을 더욱 단단히 다져야 한다." 
  
어쩌면 제가 계속 이야기한 여러 서사 구조나 캐릭터성보다도 더 진부하게 느껴질 수 있는 단어가 '진정성'일 것 같아요. 하지만 뻔한 이야기 전개 속 뻔한 진정성 연출을 통해 시청자들은 출연자들에게 깊이 이입하고, 공감하고, 매력을 느낍니다. 김연경이 답답해하며 가슴을 치는 모습, 원더독스 선수들이 서로를 격려하는 순간, 패배 후 흘리는 눈물. 어느 정도 연출된 예능임을 알면서도 시청자들은 그 안의 진심을 느낍니다. 
  
클리셰는 검증된 그릇이고, 진정성은 그 안을 채우는 내용물입니다. 우리가 뻔한 이야기를 사랑하는 이유는, 그 익숙한 틀 안에서 펼쳐지는 진심 때문이 아닐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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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요니>의 코멘트 
운동 유튜버들의 도장깨기 영상을 한 번씩 봅니다. 이번 전태풍 선수의 콘텐츠에는 60대 후반의 은퇴 농구 선수분이 출연해 신선했어요. 동네 공원에서 어린아이들에게 농구를 가르치는 '농구 할아버지'가 된 그의 모습을 보며 자신의 삶이 되어버린 스포츠란 어느 정도의 의미인 것인지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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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협업문의  augustletter08@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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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Zoe • 구현모 • 찬비 • 오리진 • 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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