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심 가득 ⟨케이팝 데몬 헌터스⟩ 리뷰
Zoe "Golden....저 이미 무한 스밍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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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에디터 Zoe입니다.
여러분 《케이팝 데몬 헌터스》 보셨어요? 요새 제 주변에선 계속 이 영화 얘기를 하고 있어요. 출근길에서 매일 OST를 들을 정도로 이 작품에 푹 빠져있습니다. 솔직히 저는 애니메이션 팬은 아닙니다. 오히려 애니메이션 영화는 즐겨 보지 않는 편입니다. 그런데도 이 영화는 꼭 한번 추천해드리고 싶어서 이번 레터의 주제로 다루게 되었어요. 이번 레터에서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다양한 성공 요인 중 하나에 대해 좀더 깊게 다뤄보려고 합니다.
*오늘 레터에는 광고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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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광고) 팬의 이야기가 곧 브랜딩이 된, 두끼
2. 전 세계를 사로잡은 《케이팝 데몬 헌터스》
3. 숏폼 컬쳐의 승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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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 팬의 이야기가 곧 브랜딩이 된, 두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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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자유를 사랑하지만, 너무 많은 선택지 앞에선 오히려 좌절합니다. 그래서 뷔페에 가면 무엇부터 먹어야 할지 찾아보고, 남들이 만들어놓은 편의점 정식을 찾아보곤 하죠. 저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그렇기에 가장 겁나는 곳이 무한리필 뷔페입니다.
‘두끼’는 정말 유명한 떡볶이 무한리필 뷔페입니다. 무려 10년을 맞이한 만큼, 맛있게 먹는 소스 조합도 가지각색입니다. 지금도 SNS에서 두끼를 검색하면, 여러 크리에이터가 독자적인 레시피를 만들어 내놓고 있습니다. 각종 재료와 소스를 원하는 비율로 조합해낸다는 게 두끼의 가장 큰 매력이니까요.
하지만 저같이 고민하다가 한세월 보내는 사람들은 너무나 많은 조합 앞에서 좌절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렇게 먹자’고 결정하기 전에 ‘어떻게 먹어야지’라는 물음표 앞에 멈출 수밖에 없으니까요. 비단 저만의 경우는 아닙니다. 그래서 많은 이들이 더 맛있는 레시피를 검색했고, 이 와중에 두끼아티스트가 탄생했습니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자신의 레시피를 공유했는데, 이게 무려 1,000개가 넘는 좋아요를 받고 떡볶이 전문 유튜버가 이를 따라하면서 순식간에 ‘두끼아티스트’로 등극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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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부터 두끼아티스트의 시대가 시작됐습니다. 여러 커뮤니티에서 두끼의 팬들이 자신만의 이름을 딴 레시피를 적극적으로 공유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런 소비자의 목소리를 놓치지 않고 아카이빙하고 실제로 두끼 자격증을 준 센스 있는 캠페인이 있었습니다. 바로 ‘2025 두끼아티스트 캠페인’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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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캠페인은 심플하지만, 두끼 고객층의 팬심을 정확히 찔렀습니다. 참여하신 분들은 #두끼아티스트챌린지 라는 해시태그와 더불어 ‘소속+이름+레시피’ 형태의 해시태그를 남기는데요, 이를 통해 자신만의 레시피를 제보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제보된 레시피 중에 꾸준히 화제가 되고 반응이 좋으며 마케터의 검증 과정을 거친 소위 ‘레전드 레시피’가 두끼아티스트 계정(@dookki_artist)에 업로드됩니다. 이 레전드 레시피는 두끼아티스트 컬렉션 사이트에서 명예의 전당에도 올라갈 수 있습니다. 두끼아티스트 인스타그램 레시피 영상의 평균 조회수는 30만이 넘었고, 컬렉션 사이트에 가입한 아티스트도 4,000명이 넘었으니 상당히 성공한 캠페인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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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하는 분들에게는 영광이, 레시피를 체험하시는 분들에게는 순금이 따랐습니다. 가장 많은 레시피를 맛보고 기록한 단 한 명에게 두끼 100만 원 이용권이 담긴 순금 1돈 자격증이 증정됐습니다.
많은 소비재 브랜드가 ‘소비자의 이야기를 마케팅 캠페인에 녹이겠다’라고 하지만 실제로 진행하는 데에는 어려움이 많습니다. 소비자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는 것도 어렵고, 이를 센스있게 마케팅에 녹이는 것도 어려우며 성공적으로 진행하는 것도 어렵죠. 소비자들이 자발적으로 만들어낸 두끼에 대한 대화를 서사로 꿰어서 더 큰 이야기로 만들어낸 건 꽤 주목할 만한 지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저희는 주로 브랜드 캠페인이 시작될 때 광고를 받곤 합니다. 그렇기에 랩업을 하면서 새로운 시사점을 도출하기는 어려웠습니다. 그렇기에 이번에 두끼의 이야기를 담아내면서 저희 역시 신선한 자극을 받았습니다.
하나. 고객이 남기는 말을 허투루 흘리지 말 것
둘. 고객의 이야기가 브랜드의 자산이 될 수 있게 참여를 유도할 것
셋. 이 모든 과정을 팬들도 즐길 수 있는 페스티벌로 만들 것
소비자의 목소리를 담아내는 게 요즘 시대 브랜드들의 지속 가능한 생존법이 아닐까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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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팝 데몬 헌터스(K Pop Demon Hunters)》의 인기가 그야말로 뜨겁습니다. 6월 20일 첫 공개 이후 바로 26개국에서 넷플릭스 1위를 기록하고, 글로벌 콘텐츠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Flixpatrol) 기록에서도 넷플릭스 영화 순위 1위를 굳건히 지키는 중입니다.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총 93개국에서 Top 10 내에 진입하며 세계적인 돌풍을 일으키고 있고, 로튼토마토 신선도 지수는 97%를 기록하는 등 작품성 면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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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 애니메이션인가, 싶으신 분들을 위해 작품에 대해 먼저 좀 설명을 드릴게요. 이 영화는 매기 강, 크리스 애플한스가 감독을 맡고, 소니 픽처스 애니메이션이제작사로 참여한 작품입니다. 김윤진, 대니얼 대 킴, 이병헌, 안효섭 등 유명 배우들이 더빙에 참여하고, 트와이스 멤버 정연, 지효, 채영이 OST에 참여하기도 해 화제가 되었습니다. 또 '하우 잇츠 던(How It's Done)', '소다 팝(Soda Pop)', '유어 아이돌(Your Idol)' 등의 곡에는 테디를 비롯한 더블랙레이블이 작곡에 참여하고, 안무는 댄서 리정과 크루 잼리퍼블릭이 제작에 참여하기도 했죠. 미국에서 만들어진 미국 작품이지만, 한국계 연출부터 한국 제작진까지 대거 참여하면서 최근 국내 언론에서는 더욱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K-pop 슈퍼스타인 인기 걸그룹 '헌트릭스(HUNTR/X)'가 사실은 세상을 지키기 위해 악령 사냥꾼으로 활약하고 있다는 단순한 줄거리를 기반으로 합니다. 이른바 '퇴마 걸그룹'인데요. 이들이 악령의 우두머리인 '귀마'를 막기 위해 부하인 '사자보이즈(Saja Boys)'와 대적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1시간 30분 남짓한 짧은 콘텐츠인 만큼 주인공들의 서사와 배경은 다수 생략되고, 우리가 짐작할 수 있는 수준으로만 노출됩니다. 스토리의 전개는 매우 빠르고 대부분의 러닝타임은 노래로 가득 찹니다. 그런데도 왠지 그게 오히려 즐겁게 느껴집니다.
노래와 안무를 보고 있자면 마치 진짜 아이돌을 보는 것 같은 착각마저 듭니다. 그래서일까요? 주인공인 헌트릭스 뿐 아니라, 이들을 대적하는 악령들이 모여 만들어진 보이 그룹 '사자보이즈(Saja Boys)'에 대한 응원도 뜨겁습니다. 오히려 사자보이즈에 빠져 있는 팬들이 더 많아질 지경이니까요. 특히 후반부 등장하는 '유어 아이돌(Your Idol)'은 저승사자 컨셉으로 차려입은 사자보이즈에 열광하는 여성팬들을 글로벌하게 생산해내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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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폐미의 정석을 보여주는 사자 보이즈 © Sony Pictures Youtub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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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의 핵심 전략은 짧고 강렬한 감각의 반복이라고 생각합니다. 최근 소셜 미디어의 트렌드 변화로 인해 시청자들은 이미 긴 러닝타임의 드라마나 영화보다, 자신의 SNS에 바로 공유할 수 있는 숏폼 클립에 익숙해진 상태죠. 이 작품은 그 흐름을 정확하게 짚고 있는 작품입니다. 영화 공개 이후, 작품 속에 등장하는 OST 클립들은 수백만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고, 진짜 아이돌 덕질을 하는 것마냥 팬들이 직접 콘텐츠 생산에 참여해 틱톡,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소셜 미디어에 관련 콘텐츠를 계속해서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숏폼 클립으로 활용하기 좋은 짧은 흐름의 콘텐츠, 직관적인 표현 덕에 온라인에서 쉽게 바이럴되고, 더욱 빠르게 입소문을 탄 것으로 보여요.
게다가 공식 계정 댓글에는 '공식 영상 말고, 직캠과 세로캠 등을 달라'는 식의 요청도 끝없이 달리고 있는데요. 그 어떤 작품보다도 팬층이 두텁게 생긴 영화가 아닌가 싶은 지점입니다. 작품 속에 K Pop 문화를 잘 녹여내면서, K Pop 팬들의 관심사를 적중시킬 수 있는 OST 덕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헌트릭스, 사자보이즈의 곡은 현재 미국 스포티파이 차트 TOP10에 진입하기도 했어요. 사자보이즈의 '유어 아이돌'은 5위, 헌트릭스의 곡 '골든(Golden)'은 무려 8위에 랭크됐습니다. 이외에도 'How it's done' 21위, '소다 팝(Soda Pop)' 33위, 'What It Sounds Like' 40위 등을 기록했고요. 심지어 사자보이즈는 보이그룹 중 두 번째로 미국 스포티파이 차트 TOP10에 올랐는데요, 방탄소년단에 이은 기록이라 '방탄소년단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그룹'이란 소리가 우스갯소리로 나올 정도입니다. 실제 아이돌 문화처럼, 넷플릭스 홈페이지에서는 관련 굿즈도 판매하고 있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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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굿즈 판매에 뛰어든 넷플릭스. 저도 호랑이 인형 갖고 싶어요(...) ©Netflix Tudu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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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가 갖는 또 하나의 차별점은 서사의 간소화입니다. 앞서 말씀 드린 대로 아주 간단한 이야기 흐름을 기반으로, 큰 줄기의 이야기에만 집중하고 곁가지는 전혀 영화 속에서 조명되지 않습니다. HUNTR/X라는 걸그룹이 투어 중에 마주치는 고대 악령과 싸운다는 구조를 기반으로, 개별 멤버의 내적 갈등이나 과거 서사는 일부러 축소했고, 대신 퍼포먼스와 액션이 빠르게 교차하는 시퀀스에 몰입할 수 있도록 이야기의 흐름을 모두 집중했습니다. 긴 호흡으로 진행되는 한국 드라마의 장르적 긴장감과 대조적인 지점이라고 할 수 있을 듯 합니다.
또, 흔히 찾아볼 수 있는 주인공의 성장 서사를 기반으로 하면서도, 의도적으로 해체했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주인공 개별의 내적 갈등은 최소화된 대신, 집단 퍼포먼스와 즉각적 액션에 초점을 맞춘 흐름입니다. 어떻게 보면 얄팍한 스토리라고 생각될 수도 있겠지만, 어찌 보면 새로운 시즌으로의 확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하게 열려 있는 상황이라고 할 수도 있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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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를 이야기할 때 K팝과 K컬쳐에 대해 언급하는 기사는 워낙 많이 보셨을 테니, 저는 오늘 이 콘텐츠의 성공을 '숏폼 컬쳐'가 지배하는 콘텐츠 환경에서 찾아보고자 합니다. 앞서 설명 드린 대로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를 시청할 때 빠른 호흡, 단순화된 스토리라인, 음악에 치중된 연출과 과장된 표현 등이 두드러지게 느껴졌는데요. 애니메이션이라는 장르적 특성을 감안하더라도, 다른 애니메이션에 비해서도 이 부분이 유독 두드러지게 다가왔습니다. 아무래도 이 모든 요소들이 '숏폼 컬쳐'에 최적화된 연출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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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에 따르면 글로벌 온라인 이용자의 60% 이상이 매일 틱톡, 유튜브 쇼츠, 인스타그램 릴스 등의 플랫폼에서 ‘스와이핑’ 방식의 짧은 영상 콘텐츠를 시청하고 있다고 합니다. 짧은 영상 스와이핑의 인기는 Z세대 뿐 아니라 다양한 연령층에서도 뚜렷하게 나타나는 트렌드였습니다. 물론 18~24세가 가장 많이 이용하며 일일 사용률이 73%에 달했지만, 45~54세도 58%, 55~64세도 49%가 매일 숏폼 영상을 시청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니까요. 그만큼 숏폼은 우리의 일상이 된 지 오랩니다.
숏폼을 제공하는 플랫폼들이 다양하게 나타나다 보니, 시청자들의 주의 지속 시간이 변화하게 된 것도 숏폼 트렌드의 큰 요인이 되었죠. 심리학자 글로리아 마크 박사는 지난 20년 동안 사람들의 주의 지속 시간이 계속 줄어들고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연구에 따르면 2004년에는 평균 주의 집중 시간 약 2분 30초였던 데 반해, 2012년에는 75초, 2023년 경에는 약 47초 수준으로 점차 짧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말하자면, 우리는 이제 60초 남짓한 숏폼 영상마저도 끝까지 보지 못하게 된 것이죠. 플랫폼이 변화하며 만들어 낸 현상 때문에, 이제는 우리의 심리적 요인까지 영향을 받으며 트렌드의 가속화로 이어지게 되었습니다.
자연스럽게 콘텐츠 제작자들은 어떻게 하면 이 트렌드 속에서도 사람들의 눈을 더 오래 붙잡아 둘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해 고민할 수밖에 없게 되었습니다. 숏폼 콘텐츠에 익숙해져 버린 10대, 20대들을 잡기 위해서는 숏폼 콘텐츠에 최적화된 작품을 제작하는 게 영리한 전략이 되어버린 것이죠. 글로리아 마크 박사에 따르면 이런 변화는 실제 영화, TV시리즈 제작 등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고, 영상 내 평균 샷 길이가 4초에 불과할 정도로 짧은 호흡의 콘텐츠들이 계속해서 등장하고 있다고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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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적 허용, 과장된 표현, 쉴새없이 몰아치는 장면들로 눈을 뗄 수 없게 만듭니다. © Netfli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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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의미에서 이 영화는 아주 영리하게 시류를 활용한 작품 중 하나가 아니었을까 생각이 듭니다. 호흡이 매우 빨라서 자칫 이야기 모두가 가볍게 보일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애니메이션이라는 장르적 특성 덕에 이런 부분을 교묘하게 피해갈 수 있었습니다. 애니메이션 내에서는 나레이션을 활용해 주인공의 배경을 직접적으로 일부 설명하고 지나가도, 과장된 표현으로 주인공들의 관계가 급격하게 가까워져도 크게 어색하지 않으니까요.
사실 영화 속에서 구체적으로 소개되지 않았지만, 긴 호흡으로 풀어낼 만한 요소들이 꽤 많았습니다. 주인공 루미의 탄생 비화부터 시작해, 어떻게 이들이 걸그룹으로 뭉치게 되었는지, 각 멤버들의 비하인드 스토리는 무엇인지, 악령의 수하로 일하는 보이그룹 멤버 '진우'의 비하인드 스토리는 무엇인지, 그리고 각 멤버들은 어쩌다 악령의 수하가 되었는지, 풀기 시작하면 대하 드라마가 연출될 만한 요소들이 수두룩합니다.
영화는 이 모든 부분에 대해 명쾌한 답을 주기보다는, 노래와 대사 등으로 추측할 수 있는 수준의 정보만 준 채 큰 얼개의 이야기 진행에만 집중합니다. 때문에 길지 않은 러닝타임 내에서 무려 20분 정도를 노래에 할애하고도 이야기를 끝맺을 수 있게 된 거죠. 하지만 이 부분에서 아쉬움도 남습니다. 깊게 풀어냈다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진하게 남는 부분이 정말 많거든요. 너무 많은 이야기들이 생략된 나머지, 후속작에 대한 목소리도 벌써부터 이어지고 있고요.
물론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성공을 단순히 스낵 컬쳐에 최적화된 콘텐츠 흐름 때문이라고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앞서 언급했던 대로 다수의 유명 제작진들이 작품에 참여했고, 매력적인 사운드트랙을 만들어냈으며, K컬쳐를 작품 속에 자연스럽게 녹여내 기존 K팝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데 성공했으니까요. 여러가지 성공 요인이 있겠지만, 그 중 하나가 짧고 강렬한, 감각적 연출이었다는 점은 꼭 짚고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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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아카데미 X 공식 계정(@TheAcademy)이 이 영화의 사운드트랙을 공개적으로 포스팅하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는데요. 이 포스팅 덕에 과연 이 영화가 2026년 아카데미 시상식 후보로 포함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는 중입니다. 일부 관계자들은 오스카를 수상할 정도의 작품은 아니라고 말하기도 하지만, 매력적인 사운드트랙과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콘텐츠 덕에 베스트 음악, 각본, 애니메이션 장편상 등의 부문에서는 충분히 유력한 후보가 될 수 있다고 평가하는 사람들도 분명 존재합니다.
여러분 생각은 어떠신가요? 이 작품이 과연 오스카까지 수상하는 '작품성'을 보여줄 수 있을까요? 아니면 넷플릭스의 또 다른 성공한 프랜차이즈로 만족하게 될까요? 혹은 오징어게임 시리즈처럼 또 다른 시리즈물로 돌아오게 될까요? 과연 어떻게 될지 궁금해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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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Zoe>의 코멘트
사실 OST 중 어느 것 하나 버릴 것이 없지만, 그 중에서도 저의 최애곡인 'Golden'을 공유해드리며 오늘 레터를 마무리하려 합니다. 저 사실 이 영화, 볼 생각이 없었거든요? 주변에서 하도 꼭 봐달라고 하기에, '유치한 애니 뭐 하러 보나' 생각하며 아무 생각 없이 클릭했다가, 끝까지 단숨에 끝내버리고 팬이 되어버렸습니다. 전 개인적으로 오징어게임3 보다도, 이 콘텐츠가 더 마음에 들더라고요. 스트레스 받지 않고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이런 류의 영화를 기다려왔던 걸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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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협업문의 augustletter08@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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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Zoe • 구현모 • 찬비 • 나나 • 오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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