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여는 뉴스레터들 다시 봄
찬비 "이제 6월 초에 있을 쉬는 날을 손꼽아 기다려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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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에디터 찬비입니다.
매월 초, 지난달에 발송했던 레터들과 그에 대한 피드백을 모아 다시 소개해드리고 있어요. 어거스트는 주 2회 발행되다 보니 흥미로운 주제임에도 불구하고 놓치는 레터가 있을 것 같아 시작하게 된 코너입니다. 제목만 보고 넘기셨더라도, 내용을 보면 관심이 가는 레터가 있을 수도 있잖아요.
또, 구독자분들이 주신 소중한 피드백에 답을 드릴 수 있는 방식으로 소통하면 좋겠다는 생각도 있었습니다. 다행히 그런 의도가 잘 전달되고 있는 것 같아요. 실제로 구독자 콘치님은 지난 피드백 레터에 아래와 같이 감사한 말씀을 보내주셨어요.
레터를 여러 개 구독해놓고 잘 안읽는 경우가 많은데,
이렇게 한번씩 모아서 보여주시니까 좋은 내용을 놓치지 않을 수 있어 좋아요.
다양한 레터들 중 어거스트의 레터만큼은 항상 읽는데서 그치지 않고
레터의 내용에 관해 생각해보는 재미가 있어서 좋아합니다.
항상 피드백 레터는 매월 오픈율 상위권을 차지하곤 해서, 다들 비슷하게 생각하시리라고 짐작하고 있습니다. 그럼 오늘은 4월에 보내드린 레터와 피드백을 모아 소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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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무엇이 중요한가요? 생각해 보기
2. 지금 봐야 할 트렌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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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에는 기술과 미디어가 만나는 지점에 있는 레터를 4편 발행했습니다. 각각 생성형 AI를 활용한 글쓰기, 사이버 렉카를 비롯한 온라인의 허위 정보, 소셜 미디어의 알고리즘 변화, 그리고 꽤나 준수한 성과를 보여주고 있는 기업 메타에 대한 이야기를 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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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가 있는데 왜 제가 글을 써야 하나요?
(2025-04-17 발행, 에디터 찬비, 링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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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성형 AI와 함께 가장 자주 언급되는 키워드는 ‘생산성’입니다. 긴 글을 내가 원하는 길이로 요약해 주고, 단순히 개요와 조건을 적어주면 AI가 에세이도 척척 완성하니까요. 더 나아가 온갖 책과 영상, 광고와 온라인 강좌들은 한목소리로 외칩니다.
“콘텐츠 발행도 자동화해서 수익을 창출하세요”
“블로그, 이제 10분만에 포스팅할 수 있습니다”
“이것만 하면 쉽게 돈을 벌 수 있어요”
발행하는 사람도 제대로 읽지 않고 발견한 사람도 알맹이 없는 정보라 슬쩍 보고 지나가는 글이 온라인 공간을 채워가고 있습니다. 진짜 가치 있는 정보를 찾는 것도 점점 어려워지고 있고요. 이대로 가면, 가까운 미래에는 글을 직접 쓰는 사람들이 줄어들게 될까요? 언젠가는 AI 없이는 글을 못 쓰게 될까요? 온갖 상상을 하며 실마리를 던져줄 책을 찾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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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자의 피드백
- 생성형 AI의 발전으로 글쓰기의 자동화를 많은 사람들이 걱정한다는 이야기는 익숙했는데, 그에 대한 해결방안(사람들이 직접 글쓰도록)은 처음 들어봐서 신기했어요. 사람들이 글을 씀으로써 느낄 수 있는 기쁨을 느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제시한 점, 그리고 우리 사회가 작업의 생산성을 너무나도 강조해왔기 때문에 사람들이 AI 자동화에 관심을 갖는다는 점이 인상깊었어요. 작년에 저도 AI를 활용해 블로그, 모델, 그림 등으로 부업을 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AI에 관심을 가졌었거든요. 레터 내용대로 생산성보다 과정성을 더 중시하는 사회가 되면 좋을 것 같아요. (반향)
- 관심 있던 주제라서 너무 흥미롭게 읽었어요. 메일 제목도 눈에 띄어서 수많은 레터 중에서 클릭해서 읽어봤습니다. (망망)
- 아니... 오늘 레터 다 너무 좋았어요. 진짜 모든 내용이 알차고 제 취향 저격이라 좋았습니다. 저도 계속 LLM으로 글쓰기, 수정하기, 정보 찾기, 위로 받기 등 별거 다 해보고 있는데, 특히, 영어로 검색해야만 하던 고급 정보도 너무 쉽게 답변이 오는 것을 보면서 세상이 앞으로 어떻게 굴러갈지 궁금하더라고요. 아직 한국어 글쓰기는 그 특유의 인공지능 문체가 있긴 하지만, 인간 말투를 따라하는 건 시간문제라고 보거든요. 그러면 가장 인간적인 것이 무엇인가에 초점을 맞춰야 될 시기라고 생각했어요. 잘 읽었습니다. (리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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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찬비의 코멘트
제가 고민하던 부분을 많이들 공감해주시는 것 같아서 뿌듯합니다. 너무나 빠르게 변하고 있는 이 AI 생태계에서 우린 어딜 바라봐야 할까요? 나중에 지금을 돌아보면 어떤 생각을 할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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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짜 뉴스가 판치는 세상
(2025-04-03 발행, 에디터 오리진, 링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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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이버 렉카, 교통사고 현장에 보험 차량보다 먼저 와있는 사설 견인차(렉카)에 빗대어, 사건·사고가 났을 때 가장 먼저 달려와 이슈를 짜깁기해 유튜브 영상을 만드는 사람들을 말합니다. 유튜버 '뻑가', '구제역', '카라큘라', '전국진', '탈덕 수용소' 등이 그 예시입니다.
이들은 타인의 실수나 고통을 논란이라는 이름으로 포장해 자극적인 콘텐츠를 만들고 조회수를 올립니다. '알 권리'를 빙자하지만, 그들의 영상에는 자신만의 해석과 조롱, 가치 판단이 들어있습니다. 예를 들면 '이 사람이 이런 말들을 했는데 커뮤니티 안 할 리가 없다, 이 사람은 메갈이다'와 같이 주장한다고 할 때, 이 주장에는 페미니스트는 마땅히 조롱받고 '색출 당해야 하는' 나쁜 존재라는 가치판단에 기반한 혐오가 깔려있습니다. 물론 재빨리 짜깁기한 영상인 만큼 정말 주장이 사실인지에 대한 근거도 없죠. 그리고 이런 사이버 렉카가 만드는 영상은 계속 확산되고 재생산되어 거짓도 진실처럼 둔갑하게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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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자의 피드백
- 문제라는 렉카, 기존 언론 보도, 언론 구조, 외국의 대안에 대한 평가 등이 인상 깊었습니다. (로완)
- 레터의 주제도 좋았고 새롭게 알게 된 정보가 있어 좋았습니다. (소피)
- 뉴스나 컨텐츠의 유료화가 일반화되다보면 유료 구독자의 입맛에 맞춘 좀 더 자극적/편파적/불확실한 내용의 컨텐츠들이 더 많아지진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총)
- 정치 신뢰도도 바닥이지만 언론에 대한 신뢰도도 정말 심각하다고 느낍니다. 저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이 국내 언론을 읽는 가치가 없다고 느끼고, 기자들은 베끼기 정도의 단순노동으로 돈을 버는구나 라고까지 생각하게 되어요. 가짜 뉴스, 받아쓰기, 따옴표 저널리즘이 지금의 이 시국을 만드는 데 일조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텐데 국가의 혼란 속에서도 저널리즘이 크게 반성하고 있는 것 같지는 않아서 아쉽습니다. 신뢰를 잃는 것은 한순간이지만 회복하는 데는 엄청난 시간과 노력이 들 텐데 정말 하루라도 빨리 언론사와 플랫폼의 자정 노력이 이루어졌으면 해요. (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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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오리진의 코멘트
가짜 뉴스라는 주제가 참신하진 않지만, 평소의 생각을 담아 한번쯤 써보고 싶었던 레터였습니다. 글을 쓰고 피드백을 받으며 많은 걸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먼저, 민감한 주제를 다루며 독자에 대한 배려가 부족했던 것 같습니다. 국토 1/4가 불탔다고 쓴 부분은 사실 확인이 부족했고, 불편할 수 있는 렉카 유튜버의 캡처를 직접적으로 보여드린 부분도 배려가 부족했습니다. 비판하고자 했던 대상과 다르지 않게 저 역시 관심을 끌기 위한 부분이 있지 않았나 돌아보게 되었어요.
이 글을 통해 전하고 싶었던 건, 시민으로서 우리는 올바른 정보를 받을 권리가 있고, 현재는 그 기본조차 지켜지지 않는 듯하다는 점입니다. 자극적인 정보에만 집중하며 싸우는 지금의 상황은 언론의 책임도 크고, 동시에 구조적인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왜 이런 일이 반복되는지, 우리는 이 문제를 어떻게 바라봐야 할지 함께 고민하고 싶었습니다. 명확한 해답은 없는 일인 것 같아요. 본문에 유료 콘텐츠 모델을 언급했지만, 피드백에 주셨듯 그러한 모델도 결국 더 취향 맞는 콘텐츠만 양산하도록 하는 결과를 낳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우리 모두 콘텐츠 생산자이자 소비자로서 결국 계속 고민해나가야 하는 일인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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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 이제 지쳤어요 땡벌 땡벌 🐝
(2025-04-29 발행, 객원 에디터 낫또, 링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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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인간관계의 화질을 떨어뜨리는 SNS에 저만 피로한 건 아니었나 봅니다. 최근 비 알고리즘형 플랫폼이 주목받고 있다는 소식도 접하게 됩니다. 올해 주요 플랫폼 사용자들은 점점 더 비슷한 관심사를 공유하는 소규모 커뮤니티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특히 흥미로운 건 텀블러(Tumblr)의 부활입니다. 인스타그램의 출시(2013년) 전 출시(2007년) 되어, 한때 밀레니얼 세대가 활발히 사용한 플랫폼이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옛날 인터넷’이라는 이미지로 퇴색했던 플랫폼이죠. 그런데 최근, 알고리즘에 피로를 느낀 사용자들이 다시 자발적으로 큐레이션 할 수 있는 공간을 찾으면서 텀블러로 회귀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 네이버 블로그가 다시 활기를 찾게 된 것도 같은 맥락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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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자의 피드백
- SNS 알고리즘의 피로감이라는 시의적절한 공감대 이슈를 다뤄주어서 좋았습니다. 페북 초기부터 사용하다가 요즘은 바로 그 피로감으로 예전 방식을 그리워하며 어쩌다 가끔만 들여다보게 된 1인으로서 반가운 레터였습니다. (링반데룽)
- 인하우스 콘텐츠 마케팅을 꿈꾸는 사람으로서, 늘 고민하는 주제에 대한 이야기를 다뤄주셔서 좋았어요. 이 글을 읽고나니 저는 자극적인 콘텐츠가 아니라 사람들과 연결되고 싶은 콘텐츠를 만들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마요)
- 세상에, 이번 레터를 보고 '뭔가 일상과 취향이 내가 팔로우하는 분과 비슷하시다' 생각했는데 제 예상이 맞았더라고요! (이런 연결이 가능하다는 것이.. 바로 SNS의 순기능..?) 제가 애정하는 뉴스레터에서 낫또님의 글을 만나다니 너무 반갑네요. 본캐와 부캐의 행보 모두 응원합니다! (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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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낫또의 코멘트
SNS에서 댓글 알림 울리면 ‘누구지?’ 하고 설레던 시절이 분명 있었던 것 같아요. 그 시절을 기억하고 비슷하게 느끼는 분들이 있다는 걸 보니, 조만간 또 그런 감각을 회복한 새로운 SNS가 등장하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생깁니다. 그리고 제가 누군지 눈치채주신 독자분..! SNS 알고리즘의 피로를 이야기한 글이었는데, 그 피드백을 통해 오히려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SNS의 순기능을 확인하게 되다니요. 넘 재밌습니다 하하 (알고리즘의 역습..!)
저는 종종 회사에서도 이런 피로감을 터놓고 나누고 있습니다. 그런데 옆자리 동료랑 인스타 켜자마자 AI 고양이가 섹시 댄스 추는 영상이 뜨더라고요🤣 “…이걸 어떻게 안 봐요?” 하며 한참 웃었습니다. (사실 울었습니다ㅠ) 역시 이런 고자극 사이에서 중심을 붙잡으려면 계속 자각하며 좋은 콘텐츠란 무엇인가 끊임없이 고민하는 수 밖엔 없다! 싶습니다. 더 정신차리고 일하기를 다짐하며.. 피드백 보내주신 독자님들 모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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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시대의 퀄리티 기업 메타를 다시 봅니다
(2025-04-10 발행, 에디터 구현모, 링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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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타는 더 이상 단순한 SNS 회사가 아닙니다. 광고를 기반으로 AI와 결합된 새로운 콘텐츠 환경을 구축하며, 틱톡, 트위터(X), 유튜브 등과 경쟁하는 구조로 변모하고 있습니다. AI를 활용한 콘텐츠 제작과 소비가 급증하는 시대에, 메타는 자신만의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으며, 이는 장기적으로 광고 비즈니스의 기반을 더욱 강화하는 전략으로 작용할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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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달에는 변화하는 문화 지형도와 세대의 감성을 포착한 레터를 3편 발행했네요. 어느 새 MZ세대에게 '힙'해진 불교 문화, 음악 페스티벌의 트렌드와 앞으로의 전망, 로컬 관광과 지역 브랜딩이 지속성을 위해 고려해야 할 것들을 다루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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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교', MZ의 주 장르가 되다
(2025-04-24 발행, 에디터 Zoe, 링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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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MZ세대가 말하는 '힙함'은 단순히 예쁘고 잘생긴 외모, 화려한 소비에 국한되지 않습니다. 오히려 요즘은 더더욱 '본질'에 가까운 것, '나 자신'이라는 원초적인 관심사로 시선이 옮겨가고 있다는 걸 자주 목격하게 됩니다. 마음의 평온, 자기이해, 내면의 힘. 이 모든 것이 주된 화두가 된 겁니다. 불교가 '힙'하게 느껴지는 것도 바로 이런 맥락 위에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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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자의 피드백
- 트렌드가 우리랑 밀접하게 연결되어있는 지점이라는 게 잘 느껴져서 좋았습니다. 단순히 현상을 분석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에디터님의 경험이나 생각을 들려주시니까 더 공감이 잘 되었어요. 감사합니다! (연)
- 불교박람회..! 너무 가고싶었는데 대신 이야기를 들려주셔서 즐겁고 좋았어요! 그리고 Zoe 에디터님의 글이 마음에 남아요.나를 온전히 이해하고 보듬어 줄 수 있는 사람은 나 자신 뿐이에요. 우리는 예쁘고 고운 조각들과 못나고 삐쭉 튀어나온 조각들로 스스로를 이루고 있지요. 못난 조각들이라고 우리가 아닐 수 없는데, 때때로 그 조각들을 스스로 너무 다그치고 몰아세워 찔려 아플 때가 생기는 것 같아요. 비워내고, 생긴 것은 생긴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는 마음을 늘 되새기며 살아야겠어요. 자주 피드백을 남기진 않지만 늘 즐겁게 읽고 있어요. 어거스트 화이팅! (한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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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Zoe의 코멘트
재미있게 읽어주신 분들이 많아 감사했습니다. 사실 레터 마지막에 제 얘기를 좀 실은 건, 제가 요새 마음이 힘들기 때문이기도 한데요. 최근 들어 번뇌와 고통(!)이 삶에서 늘어나서, 어떻게 하면 좋을지 고민하는 시간들이 너무 많아지고 있습니다. 이번 레터를 준비하면서, 저도 배운 게 정말 많았어요. 고민하던 부분들에 대한 해답을 조금이나마 찾은 거 같기도 했고요. 사실 조금 멀리 떨어져 바라보면 다른 시선으로 보이는 것들이 참 많단 걸 다시금 되새기는 시간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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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페스티벌 트렌드 낋여왔습니다
(2025-04-01 발행, 객원 에디터 요니, 링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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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기적으로는 음악 페스티벌이 단순히 유행하는 공간 체험을 넘어 일상에 자리잡은 문화가 되어야 합니다. 디지털 기술이 계속 발전해도 사람들은 실제적 경험을 갈구합니다.
한국에서도 음악 페스티벌이 하나의 정체성을 가진 공간이자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는 플랫폼이 되었으면 해요. 영국의 글래스톤베리, 미국의 코첼라와 롤라팔루자, 일본의 썸머소닉처럼 국내와 해외로부터 사람을 끌어모으고 철학과 커뮤니티를 구축할 수 있는 한국의 브랜드가 탄탄하게 자리잡을 그 날을, 페스티벌 씬을 지켜보고 있는 한 사람으로써 간절히 바라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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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컬 콘텐츠는 답이 될 수 있을까
(2025-04-15 발행, 에디터 나나, 링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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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여행 방식은 과거와 많이 달라졌습니다. 과거에는 국내 여행이 주로 맛집 투어 위주였다면, 최근에는 그 폭이 훨씬 넓어졌어요. (...) 그리고 그 중심에는 콘텐츠가 있습니다. 그 콘텐츠는 로컬 브랜드일 수도 있고, 각 지역의 특색 있는 축제나 이벤트, 혹은 미술관이나 박물관 같은 공간이 될 수도 있을 텐데요. 특정 지역에서만 만날 수 있는 ‘한정성’이 최근 들어 눈에 띕니다. 지역별 한정 굿즈나 브랜드 팝업 스토어가 각 지역에 사람을 끌어모으는 주요 요인이 되고 있어요. 무엇보다도 소셜 미디어상에서 알고리즘 기반의 확산이 늘면서, 지역 한정성과 연관된 여러 사례들이 성과를 보여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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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자의 피드백
- 책 좋아하는 저에게 군산은 책의 도시라는 이미지를 가장 잘 구축한 곳으로 인식됩니다. 그래서 여행을 간다면 꼭 가보고 싶은 곳이기도 해요. 콘텐츠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는 앞으로 정말 중요한 과제가 될 것 같지만 더불어 '살고 싶은 지역'을 만드는 노력이 절실하다고 생각됩니다. 소멸위험지역이 전제 시군구의 절반이 넘는다는 통계가 충격적이네요. (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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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나나의 코멘트
지역 소멸 문제는 결국 '사람이 살 수 있느냐'라는 구조적인 질문과 연결되는 것 같아요. 저 또한 지방을 떠나 서울에 정착한 사람이다보니 고향의 인구가 점점 줄어드는 것을 지켜보면 마음이 좋지 않은데요. 누군가는 그런 지역을 자신의 삶의 터전으로 삼고 무언가를 계속 만들어내고 있기에, 로컬 콘텐츠에 일부러라도 관심을 가져야겠다는 마음이 들더라고요. 앞으로 또 어떻게 변화할지는 지금 우리 세대의 선택에 달려있다는 생각도 드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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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찬비>의 코멘트
5월의 밤에 잘 어울릴 것 같은 공연 영상 추천해요! 신보 나올 때마다 꼭 음원과 영상을 찾아듣는 히로미의 소닉원더(Sonicwonder)입니다. 히로미는 일본 출신 피아니스트/작곡가로 애니메이션 영화 ⟨블루 자이언트⟩의 음악감독으로 처음 알게 되었는데, 그런 히로미를 중심으로 트럼펫-베이스-드럼의 구성인 밴드예요. 재즈를 기반으로 하여 펑키한 에너지가 넘치는 음악은 기본이고, 항상 밝게 웃으면서 리듬 타는, 키보드와 피아노를 동시에 연주하는 히로미를 보면 기분이 좋아져요.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엔 5월의 레터를 모아 소개하러 올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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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협업문의 augustletter08@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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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Zoe • 구현모 • 찬비 • 나나 • 오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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