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되는 OTT 신작 리스트 모음ZIP
Zoe "일이 너무 바빠서... 보고 싶은 콘텐츠만 잔뜩 쌓여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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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에디터 Zoe입니다.
여러분의 일상은 요즘 어떠신가요? 저는 올해 갑자기 맡게 된 프로젝트 때문에 새벽까지 야근하는 날들이 늘어났습니다. 덕분에 보고 싶은 콘텐츠를 제대로 챙겨보지 못하고, 위시리스트에만 쌓아두는 작품들이 점점 늘어가고 있답니다. 심지어 최근 한창 핫한 ⟨폭싹 속았수다⟩도 아직 정주행 시작도 못하고 있을 정도에요😂.... 꿀단지에 넣어만 두기 아까운 작품들이 참 많은데 말이죠!
오늘 레터에서는 제가 요즘 제 위시리스트에 남몰래 넣어두고 있는 콘텐츠들을 몇 가지 소개하려고 합니다. 혹시 리스트에 포함된 작품들을 아직 안 보신 분들이 있으시다면, 저랑 같이 몰아보기 하실래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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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년은 왜 괴물이 되었나 2. 자강두천 - 두 천재의 첨예한 대결구도 3. 조금은 편안하게, 킬링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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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하고 평범한 당신의 열세 살짜리 아들이 어느 날 같은 학교 여학생을 살인한 혐의로 체포되었습니다. 당신은 어떻게 하실 건가요?
드라마 ⟨소년의 시간⟩은 이런 설정에서부터 시작합니다. 이 작품은 청소년기를 뜻하는 'Adolescence'라는 단어를 원제로 하고 있습니다. 청소년기에 접어든 열세살 소년과 그 가족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어느 날 이 소년이 살인범이라는 혐의를 받고 체포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그려내고 있는데요. 과연 이 10대 소년에게는 무슨 일들이 있었던 건지, 그리고 왜 동급생 소녀를 무참히 살해했는지, 과연 그가 살해한 건 맞는지, 이 사건을 둘러싼 다양한 의문점들에 대해 다루고 있습니다. 특히 10대 소년의 심리를 깊게 파고들며 사건의 진실에 접근해가는 방식으로 이야기를 전개해 나갑니다.
현재까지는 시즌 1이 공개되었고, 공개된 시즌은 총 60분짜리 분량의 4개 에피소드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지난 13일 첫 공개 후 10일 넘게 전세계 넷플릭스 TV쇼 1위(25일 플릭스패트롤 기준)를 이어가고 있고, 로튼토마토 신선도 지수에서는 평론가 점수 99%를 기록하는 등 세계적인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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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이 주목을 받은 이유는 매회 60분의 시간을 고집스럽게 원테이크로 촬영했기 때문입니다. 단 한 번도 신(Scene)을 나누지 않고, 카메라가 등장인물의 호흡을 처음부터 끝까지 쫓아가는 원테이크 방식을 고집해 마치 그 상황 속에 함께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가 됩니다.
특히 주인공 10대 소년 역할을 맡은 배우 오언 쿠퍼는 이번이 첫 연기 도전이라고 하는데, 예고편에서 느껴지는 건 놀라움의 연속이라는 생각 뿐입니다. 이 어린 소년이 첫 작품에서 어떻게 이렇게까지 완성도 있는 연기를, 그것도 60여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원테이크로 이어지는 모든 동선을 맞춰가며, 다른 배우들과의 긴밀한 합까지 맞춰가며 연기를 해낼 수 있었던 건지 믿어지지 않을 정도입니다.
이 영화의 감독인 필립 바란티니는 전작 ⟨보일링 포인트⟩에서도 영화의 시작부터 끝까지 모든 순간을 원테이크로 촬영하기도 했어요. 감독이 이런 기법을 계속해서 선보이는 건, 아마도 각 인물의 내밀한 내면과 사실적인 표현에 보다 집중하고자 했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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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미권에서 이 작품이 특히 입소문을 타고 있는 이유는 최근 사회적 논란이 되고 있는 영미권 신조어 '인셀'(Incel·Involuntary celibate)이라는 표현이 작품 속에서 캐릭터의 내면을 설명하는 중요한 키워드 중 하나로 등장하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인셀'이란 비자발적 독신주의라는 뜻으로, 연애를 하고 싶어하나 실제로는 하지 못하는 이들이 모인 남성 커뮤니티를 뜻하는 신조어로 사용되고 있는 단어입니다.
주인공 제이미는 죽은 여학생으로부터 '인셀'이라고 조롱을 당했지만, 더 깊숙하게 사건을 파헤치다 보면 사건의 또 다른 단면이 드러나게 되어요. 10대 소년의 왜곡된 내면이 어떤 방식으로 형성되었는지, 그리고 그에 대한 표현이 어떤 방식을 통해 드러날지를 지켜보는 게 이 작품의 관전 포인트가 아닐까 싶습니다. 원테이크로 촬영된 작품인 만큼, 배우들의 감정선과 표현 하나하나에 집중하다 보면 감독이 던지고 싶은 메시지가 무엇인지가 분명하게 드러날 것으로 기대가 됩니다. 아직 시즌 1까지만 공개된 작품인 만큼, 이후의 스토리에서 또 어떤 반전을 만나게 될지 그 이후까지도 기대되는 부분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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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천재의 대결, 이 문장은 사실 듣기만 해도 가슴을 두근거리게 하는 문장이 아닐까 싶습니다. 천재들이 스스로를 극한의 상황까지 몰아붙이며 재능의 극대화를 보여주는 장면은 언제 생각해도 카타르시스를 불러오죠. 그런 의미에서 드라마 ⟨하이퍼나이프⟩는 꼭 챙겨보고 싶었던 작품입니다. 메디컬 스릴러라는 설정에 더해,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통해 열연을 펼쳤던 배우 박은빈이 연기파 배우인 설경구와 이 작품에서 상대역으로 만난다는 소식에 '아 무조건 정주행해야겠다'라는 다짐을 하게 했거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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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퍼나이프⟩는 17세에 의대에 수석 입학할 정도로 천재이지만, 인간의 생명을 하찮게 여기는 사이코패스이기도 한 '정세옥(박은빈 분)'을 중심으로 한 작품입니다. '세옥'이 스승인 '최덕희(설경구 분)' 때문에 의사 면허를 박탈당하고 나락으로 떨어진 뒤, 6년 후 두 사람이 재회하면서 겪는 일들을 8개 에피소드로 담아냈습니다. 자신을 나락으로 떨어트린 스승이 갑자기 찾아와, 자신을 수술해달라는 부탁을 하면서 드라마는 극적인 전개를 맞게 되는데요. 메디컬 드라마라는 장르 안에 과연 스릴러를 어떻게 녹여냈을지가 기대가 됩니다.
개인적으로는, 사람을 살려야 하는 의사라는 직업을 갖고 있는 주인공이 생명에 대해 경시하는 사이코패스라는 설정이 아이러니하게 느껴지면서도, 그 아이러니 때문에 특히 기대가 되기도 했습니다. 또 '양들의 침묵'이라는 영화 속에서 등장했던 사이코패스 살인마 한니발 렉터가 떠오르면서, 의사이지만 동시에 사이코패스인 주인공이 과연 작품 속에서 어떤 캐릭터로 그려질지가 무척 궁금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그 작품을 한없이 착했던 '우영우' 캐릭터를 연기했던 배우 박은빈이 어떻게 연기해낼지도 무척 기대가 크고요.
우선 메인 예고편을 통해 본 배우 박은빈은, '우영우'와는 확실하게 다른 사람입니다. 이전 작품이 전혀 떠오르지 않을 만큼 완벽한 연기 변신을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습니다. 이에 반해 설경구의 캐릭터는 기존 그의 작품에서 보던 모습에서 크게 달라보이진 않는데, 완벽에 가까운 천재 의사 '덕희'가 내면에 감추고 있는 모습들을 과연 어떻게 꺼내보일지, 작품이 전개되면서 어떤 새로운 모습들을 보여줄지를 조금 더 참을성 있게 지켜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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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9일부터 디즈니플러스에서 순차 공개될 ⟨하이퍼나이프⟩는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인데요. 공개 직후 한국과 대만에서 3일 연속 디즈니플러스 콘텐츠 종합순위 1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외 일본과 홍콩에서도 종합순위 2위에 오르며 빠르게 순위가 올라가고 있고, 튀르키예와 싱가포르 등 타 국가에서도 상위권에 안착하며 세계적으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지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는 중입니다.
제목인 '하이퍼나이프(hyper knife)'는 매우 정밀한 의학용 칼, 이른바 '메스'를 뜻하는 단어라고 합니다. 사람을 살릴 수도, 죽일 수도 있는 이 칼의 아이러니는 사이코패스이자 의사인 주인공을 묘사하면서, 동시에 작품 속에 등장하는 두 메인 등장인물의 관계를 의미하기도 할 것 같습니다. 날카로운 칼날 같은 첨예한 대립각에 서 있는 두 인물이 과연 어떤 관계성을 보여줄지, 그리고 죽이고 싶은 사람이 어느 날 자신을 수술해달라고 나타났을 때 과연 '사이코패스'이자 '의사'인 주인공은 어떤 선택을 할지, 그 결말이 궁금해 끝까지 지켜보고 싶은 작품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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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천재의 첨예한 대결, 하면 떠오르는 또 다른 작품이 있습니다. 바로 3월 26일 극장 개봉을 앞둔 영화 ⟨승부⟩인데요. 대한민국 최고의 바둑 기사 '조훈현(이병헌 분)'이 제자와의 대결에서 패한 후, 다시 한 번 정상에 도전하는 과정을 그린 영화입니다. 90년대 초 조훈현과 이창호의 대국을 배경으로 한 영화인 만큼, 이 두 사람 간의 대결이 당연히 영화의 중심 줄거리가 될 것으로 보이지만, 우선 공개된 예고편에서는 두 사람의 대결보다는 '조훈현'에게 더 초점을 맞춘 극본으로 보여집니다. 최고의 바둑 기사라는 호칭을 받았던 사람이 자신이 가르친 어린 제자에게 패배를 맛본 뒤, 어떤 마음가짐으로 다시 제자에게 도전하게 되는지, 어떻게 자신과의 싸움을 이겨내는지에 좀 더 초점을 맞추고 보면 더 재미있는 작품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 작품, 원래는 공동 주연으로 배우 이병헌과 유아인이 주목을 받을 예정이었던 작품인데요. 이창호 역할을 맡았던 배우 유아인이 2023년 2월 마약 투약 사건에 연루되면서 영화 개봉이 미뤄졌다가, 1년이 지난 올해 3월에 극장 개봉으로 찾아올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런 배경 때문에, 작품의 기획 방향이 달라진 건 아닌가 싶기도 했는데요. 다행히 작품의 기획 의도가 훼손된 방향으로 편집이 된 건 아닐 것 같습니다. 김형주 감독이 이에 대해 제작발표회에서 직접 코멘트를 남기기도 했는데요. 그는 인터뷰를 통해 유아인이 맡은 이창호 국수를 "언급 안 하고 이야기를 진행하기엔 구조적인 문제가 있었다"며 "영화가 공개되고 나면 그 부분들을 충분히 납득하실 수 있을 거라고 본다"고 언급했습니다. 과연 그의 의도대로 관객들이 충분히 설득될 수 있을지 지켜보는 것도 관전 포인트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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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은 무거운 작품들을 앞서 많이 소개해드렸으니, 킬링타임용으로 가볍게 볼 만한 시리즈도 몇 가지 소개하려고 합니다. 제작사 숀다랜드의 넷플릭스 신작 ⟨그렇게 사건 현장이 되어 버렸다(The residence)⟩는 제가 개인적으로 기다렸던 작품이에요. 특히, ⟨그레이 아나토미⟩, ⟨브리저튼⟩ 등 공전의 히트를 친 시리즈를 연이어 제작했던 제작사 숀다랜드의 신작이라는 소식 때문에 이 작품에 대해 유독 큰 기대를 하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 작품은 백악관 만찬 중 발생한 살인 사건을 중심으로, 천재적인 괴짜 탐정 코델리아가 사건 현장을 둘러보며 사건의 해결을 위해 활약하는 과정을 그리고 있습니다. 언뜻 셜록 홈즈 시리즈나 애거서 크리스티의 추리소설 시리즈를 연상케 하는 설정이라, 오랜만에 재미있는 추리물이 될 것 같아 기대가 큽니다. 국내에서는 크게 주목받고 있는 작품은 아니지만, 전세계 넷플릭스 TV시리즈 순위에서는 2위를 기록하며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작품입니다. 참고로, 국내 흥행 순위에서는 독보적 1위를 기록하고 있는 ⟨폭싹 속았수다⟩는 3월 25일 기준 같은 카테고리 내에서 4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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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고편만 봐도 느껴지시겠지만, 추리물이라고 해서 스릴러에 가까운 분위기는 아닐 것으로 보입니다. 오히려 등장인물들이 주고받는 대사에서 코미디의 향기가 강하게 풍겨오는 듯한 느낌입니다. 주인공인 코델리아가 무려 157명의 용의자들을 인터뷰하며 겪게 되는 에피소드 하나하나가 벌써부터 기대가 되는데요.
특히 이 작품은 케이트 앤더슨 브로워의 저서 《백악관의 사생활》을 모티브로 삼아, 백악관 내 구석구석에 위치한 132개의 방에서 일하는 다양한 인간 군상에 대해 다루는데요. 원작이 된 《백악관의 사생활》은 실제 지난 50년관 백악관을 거쳐간 관저 근무자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담은 일종의 인터뷰 기반의 책입니다. 평소 우리가 알지 못했던 백악관의 모습을 증언한 사실적 인터뷰를 기반으로 작품을 만들어, 백악관의 뒷이야기를 엿볼 수 있는 재미를 선사한다는 점 역시 이 작품을 볼만한 이유 중 하나가 아닐까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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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3월 21일부터 쿠팡플레이에서 HBO와 Max 오리지널 작품들을 볼 수 있게 되면서, 국내에서는 정식 루트로 보기 어려웠던 작품들을 한데 모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기대가 커요. 개인적으로 재미있게 보았던 ⟨뉴스룸⟩이나, ⟨체르노빌⟩, ⟨왕좌의 게임⟩ 등 명작들을 몰아보기할 생각에 벌써부터 기분이 좋아지는데요.
개인적으로는 ⟨섹스 앤 더 시티⟩와 그 후속작 드라마 ⟨앤 저스트 라이크 댓⟩을 보려고 벼르는 중입니다. ⟨섹스 앤 더 시티⟩에서는 30대 여성들의 일과 사랑을 담았다면, ⟨앤 저스트 라이크 댓⟩은 어느덧 50을 넘어 중년이 된 여성들의 삶에 대한 이야기를 그렸습니다. 2021년부터 방영을 시작한 이 후속작은 2024년 시즌 3를 촬영하는 등 계속해서 제작을 이어가고 있고, 쿠팡플레이에서는 시즌 2까지의 모든 에피소드가 공개되어 있습니다. ⟨섹스 앤 더 시티⟩부터 시작해 ⟨앤 저스트 라이크 댓⟩까지 전 시즌을 주파하는 걸 목표로 해서 며칠간 정주행 코스를 달려보는 것도 일상의 활력 중 하나가 되지 않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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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Zoe>의 코멘트
뭐니뭐니해도 지금 제 위시리스트의 0번은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 입니다. 너무 유명한 작품이라 굳이 이번 레터에서 분량을 할애해가며 소개하지는 않았지만, 아마 이미 여러분들 모두 3월 28일에 공개될 4막을 손꼽아 기다리고 계시지 않을까 싶네요. (전 아직 시작도 못했으니 스포는 금물입니다...!) 4막까지 공개되고 나면 주말동안 몰아보기로 정주행 달리려고 마음먹고 있는데요. 오늘의 콘텐츠는 보기만 해도 마음이 따뜻해지는 애순이들과 관식이들의 리액션 콘텐츠로 마무리하겠습니다. 이미 3막까지 모두 시청하신 분들은 오콘추 보시면서 28일까지 달달하게 기다려 보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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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협업문의 augustletter08@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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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Zoe • 구현모 • 찬비 • 나나 • 오리진 • 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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