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 아빠의 아기용품 고민
움큼 "아이 키우는 분들, 용품 고민 많으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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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에디터 움큼입니다.
저희 부부는 내년 출산을 앞두고 있는데요, 최근 출산한 친구네 집에 놀러간 일이 있었습니다. 생후 80여일밖에 되지 않은 친구 딸을 안아보니 "아 이런 게 아기 키우는 일이구나"하고 새삼 확 체감되더라구요.
너무 예쁜 딸아이를 만났지만, 제 친구 부부는 이런 저런 걱정도 많아보였습니다. 예를 들어, 혹시나 미세 플라스틱이 생기는 젖병을 쓰지는 않는지. 아이가 사용하는 세제에 포함된 성분이 아이에게 부담을 주는 성분이 포함되지는 않았는지. 집 안에서 사용하는 거의 모든 제품이 어떻게 만들어졌고 어떤 성분이 담겼는지 꼼꼼하게 뜯어보더라구요.
오늘은 육아를 계획하며 신경쓰게 된 우리 주변의 화학물질들, 그리고 이런 화학물질들을 조금이라도 피하기 위한 고민에 관한 이야기를 보내드리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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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체험 삶의 현장보다 더한 체험 육아의 현장
2. 화학물질 피하기 난이도 미쳤다;
3. 찐으로 괜찮은 제품에 부여되는 인증마크가 있다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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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체험 삶의 현장보다 더한 체험 육아의 현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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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일 갓 넘은 아이를 키우는 제 친구는 상당히 주정뱅이인데요, 평소에 뭘 막 가리는 성격은 아니었습니다. 소주/맥주/막걸리/양주/와인 술 종류든 안주 종류든 뭐든 안가리고 만땅 취하는, 적당적당히 까탈스럽지 않게 사는 성격이었어요. 하지만 태어난 아이와 관련해서는 제가 봤던 모습과 완전히 다른 꼼꼼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먼저, 아이에게 먹일 분유를 브랜드별로 제품별로 하나하나 성분을 분석했다고 합니다. 어떤 브랜드는 탄수화물 비중이 높아서 살만 찌더라, 국산 브랜드는 A, B, C가 있는데 각 특성은 어떠하며 외국산 중엔 뭐는 이렇고 다른 건 저래서 D로 골랐다. D 브랜드 중에도 D-A, D-B, D-C 라인이 있는데 이 특성이 어쩌고 저쩌고. 조금 일찍 태어난 탓인지 먹는 양이 적어서 아이에게 맞는 젖병 꼭지를 찾아서 브랜드별로 사이즈별로 정말 20가지는 넘는 제품을 테스트해봤더라구요. 젖병 꼭지만요? 젖병도 수십개를 테스트해봤다고 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친구 부부는 아이가 쓰는 모든 제품은 플라스틱 사용을 최소화하고, 아이가 바르는 화장품이나 쓰는 제품은 물론이고, 아이 옷을 빠는 세제까지도 온 마음을 다해 신경써서 고르더라구요. 태어난 아이가 딸이다보니 혹시나 미세 플라스틱 영향이 더 클까 고민하는 모습이 어떤 의미론 충격적이었습니다. 그때까지는 아직 저희 부부는 막 열심히 준비하는 편은 아니었거든요! 친구네 부부는 본인들이 조금은 극성맞은 편일 수도 있다고는 했지만, 저희 아이가 태어나기 전에 빡세게 사전 체험학습을 하고 온 기분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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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하는 자의 눈에 세상은 온통 위험한 것들 투성이입니다. ©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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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유와 젖병 특강이 끝나고 나서, 저는 또 조금은 방심했던 것 같습니다. '오 이 정도만 해도 오늘 많이 배워가네'라고 생각했거든요. 물론 오산이었습니다. 2교시는 설거지 세제와 세탁 세제편이었습니다. 친구는 "아직 분유와 젖병에 비하면 연구가 덜 된 상태"라고는 했지만 세제에 관해서도 엄청나게 공부하고 연구한 상태였습니다.
친구는 직업이 약사라 무턱대고 모든 화학성분이 나쁘다고 주장하는 편은 아닙니다. 하지만 이 친구가 그러더군요. "나도 예전에는 세제가 어차피 계면활성제가 주를 이룰텐데 뭐 그렇게 다를 게 있나 생각했어. 근데 공부하고 보니 다르더라"라고요. 예를 들어, 계면활성제를 쓰더라도 천연 유래 성분을 쓴다거나,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는 성분을 최소화해서 잔여물질로 인한 아이 영향을 고려한다든지, 글로벌 환경단체에서 인증한 안전한 원료(EWG 그린 등급)만 사용한다든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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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성장에 꼭 필요한 성분을 사용한 분유를 선정! 여기서 끝이 아니다, 아이에게 해로울 수 있는 미세 플라스틱을 최소화한 젖병을 사용하고! 여기서 끝이 아니다 아이에게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는 세탁 세제를 탐구! 여기서 끝이 아니다 아기 용품을 닦는 설거지 세제도 영향을 최소화하는 제품으로 선정! 여기서 끝이 아니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생활의 달인 저리가라였다고 할까요..? © SB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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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어리석고 똑같은 실수를 반복합니다. 2교시가 끝나고 수업 종료를 기대한 제게 찾아온 건 3교시 아이 옷과 기저귀 편이었습니다. 그나마 아이 옷은 아이옷 브랜드들이 워낙 소재를 가려쓰고 순면만 사용한 경우가 많아 크게 어렵지 않았지만, 기저귀편은 머리가 터질 것 같더라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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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기저귀 대분류에 불과합니다. 종이 귀저귀만 해도 그래서 어떤 브랜드의, 어떤 소재를 사용한, 어떤 라인을 쓸 것인지 고민해야 하고 또 제품 라인업에 따라 생산 국가마저 다르다는 걸 알아야 으윽 © 다나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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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중간 과정은 적당히 생략하고, 친구가 여러가지 공부와 연구와 탐구와 실험(?) 끝에 내린 결론은 모 브랜드의 대나무 섬유 소재 사용 기저귀라는 결론만 편취하고 선물로 기저귀 한 보따리까지 얻어왔습니다. 실로 알찬 신생아네 집들이였다고나 할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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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오는 길, 저희 부부는 고민에 빠졌습니다. 아직 아이 출산까지 시간이 좀 남았다곤 하지만 이 정도로 진지하게 공부하고 사전 준비를 해야한다는 생각을 안하고 있다가 마주한 현실이 생각보다 빡셌거든요.
집에 들어와서 주변을 둘러보니 평소 쓰는 여러가지 화학물질에 무심했음을 새삼 체감했습니다. 평소 쓰고 바르던 샴푸, 바디워시, 스킨, 로션은 물론이고 이제는 화장솜이나 면봉까지도 "이거 내 아이한테 써도 되는 걸까?"싶은 생각이 들더라구요.
여기에 더해서, 지금은 에탄올이 들어있는 소독용 물티슈로 손도 닦고, 주방 기름때도 닦고, 심지어 사알짝 기름때처럼 먼지가 눌러앉은 선풍기도 닦았는데 아이가 태어난 뒤에도 이렇게 해도 되는지 전혀 확신이 들지 않더라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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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평소에 화장품 쓰면서 깊게 고민하지는 않거든요...하지만 아이의 문제가 되니 뭘 쓸지 쉽게 결정하기 어려워졌습니다. © Unsplash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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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어떤 물질이 어디에 해로운지 공부해서 준비하면 되는 거 아냐?'라고 생각하실 만합니다. 저도 본격적으로 준비하기 전엔 그렇게 생각했거든요. 진짜 문제는 여러가지 화학물질이 포함된 제품 중 뭘 피해야 하고 뭘 써도 되는지 정보가 너무 방대하다는 점입니다. 이게 무슨 황당한 소리인지 싶으시겠지만, 고려해야하는 기준이 정말 너무 다양하고 정보를 제공하는 플랫폼도 방대합니다.
예를 들어서, 화장품의 경우 '화해' 같은 유명 어플리케이션이 있지만 선별해야 하는 기준이 너무 방대합니다. 피부에 좋지 않을 수 있는 물질을 사용하지 않았다거나, 어떤 인증을 받았다는 식으로 홍보하는 제품은 많지만 이 중 어떤 제품이 진짜 순한 건지, 그러면서도 보습력은 좋은지 같은 건 비전문가 입장에서 파악하기 어려운 영역의 정보거든요.
아이들에게 최적화된 제품에 관한 정보를 선별해서 제공하는 '맘가이드' 같은 앱도 써봤지만, 기본적으로 육아인들이 어떤 제품을 많이 쓰는지 일종의 '인기 순위'를 제공하는 게 중점이었습니다. 인기 있는 제품은 많은 분들이 선택한 제품인 만큼 어느 정도 품질이나 유해성 여부가 검증됐다고 볼 수도 있겠지만, 그 자체로 무해함과 품질을 보증할 수 있냐고 하면 그렇지는 않다고 느껴졌습니다.
지금까지의 고민은 '내 아이에게 쓸 수 있나'와 '내 아이에게 쓰기에 좋은 품질인가'를 고민한 것이었는데요, 여기서 더 나아가 아이가 살아갈 세상에 적합한지까지 고민하고자 한다면 제품 파악은 더더더욱 어려워집니다. 기껏 아이에게 해로운 물질을 걸러냈다고 하더라도, 제품을 만드는 과정에서 오염물질을 뿜어냈다면 그게 과연 아이가 살아갈 시대, 아이 세대에게 좋은 선택일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딱 맞아 떨어지는 비유는 아니지만, 샤오미의 저렴하고 성능 좋은 공기청정기가 유행하던 시기에 국내 소비자들이 '샤오미 공청기 사서 집 안 공기 깨끗하게 해봐야 샤오미가 중국에서 미세먼지 뿜어내면 다 소용없는 거 아님? ㄹㅇㅋㅋ' 하던 것과 비슷한 느낌이라고나 할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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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끗한 제품 쓰겠다고 오염물질 뿜으나, 오염물질 뿜으나 결국 아이를 위한 게 아닌 거죠 © 티스토리 블로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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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찐으로 괜찮은 제품에 부여되는 인증마크가 있다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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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크게 불편하지 않으면 화장품이든 청소/세정 용품이든 대충 쓰는 편이었습니다. 기초 화장품이나 썬크림은 딱히 트러블만 없으면 몇 년씩 같은 제품을 무성의하게 썼고, 세제나 섬유유연제도 딱히 고민없이 쓰던 거 쓰던 편이었습니다.
아이를 위한 소비를 고민하는 요즘, 이렇게 대충 적당히 제품을 고르던 시기도 이제 안녕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성분부터 꼼꼼하게 살피는 건 물론이고 제품이 미래 세대에까지 나쁜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지 고민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니까요! 이는 기업도 마찬가지입니다. 소비자의 지형이 달라지고 원료부터 환경 영향까지 꼼꼼하게 고민하는 소비자가 늘어가는 만큼, 기업도 자사 제품이 지속가능한 제품이라는 걸 어필하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사례가 아모레퍼시픽입니다. 아모레퍼시픽은 다 쓴 공병을 회수하는 스테이션을 운영하거나, 화장품 생산 과정에서 플라스틱 사용량을 최소화하기 위해 재생 플라스틱 용기를 도입하는 등 노력하는 기업으로 유명합니다. 지난 2022년에는 국내 최초로 재생에너지를 사용하는 직접전력공급계약(PPA·Power Purchase Agreement)을 체결하기도 했죠. 소비자에게 공급하는 제품을 깨끗한 재생에너지로 생산하겠다는 약속으로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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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은 '태평양화장품' 시절인 1990년부터 공병회수 캠페인을 벌였고, 2022년 말까지 2473톤에 달하는 공병 폐기물을 수거했다고 해요 © 아모레퍼시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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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 사례를 소개해드렸는데, 어떤 구독자분께서는 이런 기업의 노력을 알고 계셨을 수 있지만 대부분의 독자분들께서는 이런 사례를 잘 모르셨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소비자 입장에서 이런 개별 기업의 노력을 하나하나 꼼꼼히 다 따져보기 어려우니까요! 그나마 아모레퍼시픽은 국내 대표 화장품 대기업이라 노력과 성과를 알리기 쉽지만, 좀 더 작은 규모의 기업이나 스타트업들은 노력하기도 쉽지 않고, 노력의 성과를 알리는 건 더더욱 쉽지 않은 현실입니다.
저도 기자 출신이지만, 이름도 잘 들어보지 못한 기업이 플라스틱 사용량을 최소화했다는 보도자료를 보내봐야, 보도해야겠다는 의욕이 막 강하게 생기진 않았거든요. 그나마 노력해서 기사를 내더라도, 소비자 대중이 해당 기업에 대해 유해물질도 안쓰고, 환경도 생각하는 기업이라는 인식이 생기게 되기까지는 엄청나게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기도 합니다.
이런 어려움을 해결하고자 나온 서비스가 있어 소개드리고자 합니다. 화장품의 지속가능성을 평가하여 'K-서스테이너블 인증'을 제공하는 '슬록'이 주인공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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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 하나 하나, 브랜드 하나 하나 따져보기 어려운 요즘, 철저한 잣대로 지속가능한 화장품을 찾아주는 인증이 있다면?! © 슬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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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록'은 K-서스테이너블 인증제를 운영하는 기업입니다. 화장품의 전성분부터 제조 용기나 포장재, 사용하는 에너지(전기와 열), 생산 과정에서 사용하는 수자원과 최종 결과물로 나오는 폐기물까지 생산 전 과정의 지속가능성을 평가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개별 기업이 지속가능한 제품 생산을 추구하더라도, 기업 규모가 영세한 경우에는 각종 평가를 어떻게 진행해야 하는지도 잘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서, 직원 10명짜리 작은 화장품 스타트업이 자신들이 화장품 100g을 만들 때 탄소배출량이 얼마나 배출되는지를 계량하기는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당장 회사에서 사용하는 전기가 1kWh당 몇 kg의 탄소를 배출하는지도 모를 뿐더러, 사용하는 원료, 포장재 등은 얼마나 탄소가 발생하는지 알기 어렵거든요. 특히 요즘은 자신들이 제품을 생산하면서 나온 직접 배출량(Scope 1) 뿐만 아니라 사용하는 전기나 열에서 발생하는 탄소(Scope 2), 원부자재를 공급받는 협력사의 배출량(Scope 3)까지 요구하는 트렌드라, 배출량을 산정하기 매우매우 어렵습니다.
슬록은 기업들의 이런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복잡한 배출량 산정을 간단하게 만들어주는 산정 방식 특허도 취득했더라구요. 이 외에 각종 폐기물 배출량이나 수자원 사용량 등도 화장품 업종에서 사용하는 원부자재별로 최적화된 도출 방식을 고안해내 저렴한 비용으로 빠르게 산출하는 것을 도와드리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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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식으로 여러가지 지표를 평가해서 '슬록'은 'K-서스테이너블' 인증을 제공하고 있는데요, 가장 높은 등급인 'AAA'부터 'A' 등급까지 인증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인증을 획득한 제품은 제품 포장이나 표면에 이 인증을 표시하여 소비자들의 선택에 도움을 줄 수도 있구요.
말로만 들으면 좀 막연한 감이 드실 것 같은데요, 저도 실제 인증 과정이 궁금해서 사이트에 접속해봤습니다. 실제 인증 과정은 상대적으로 좀 더 복잡하겠지만, 간단한 예/아니오 질문 10개로 자사 제품의 등급을 미리 평가해볼 수 있는 간편한 사전 진단 서비스도 제공하더라구요! 비용을 들여서 직접 컨설팅을 받아보기 전에 대략적으로라도 회사의 현재 상태를 미리 평가받아볼 수 있는 장점이 있었습니다.
잠정적인 등급 평가를 받은 뒤에는 슬록이 제공하는 컨설팅을 받아볼 수도 있고, 이를 바탕으로 어떻게 하면 효율적으로 우리 제품을 지속가능한 제품으로 바꿔나갈 수 있을지 방법을 찾는 데에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더라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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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런 식으로 간단하게 지속가능성을 점검해볼 수 있습니다! 27개 유해성분은 전혀 사용하지 않아야 자가점검이 가능한 점도 눈길이 갔습니다. © 슬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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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성, 환경성 같은 부분을 중점적으로 말씀드렸는데, 슬록의 화장품 인증은 원료부터 매우 까다롭게 점검합니다. 무려 27가지나 되는 원재료를 사용하지 않아야 K-서스테이너블 인증을 획득할 수 있거든요.
화장품에 방부제로 널리 사용되는 파라벤은 화장품이 상하지 않도록 도와주는 중요한 성분이지만, 그 자체만으로 피부염을 유발하거나 소화기, 호흡기에 독성을 일으킬 수 있는 성분이기도 합니다(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이런 성분을 아예 사용하지 않아야 K-서스테이너블 인증을 획득할 수 있다고 하니 조금 더 믿음이 가더라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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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 생산 과정 관련한 정보만 입력하면 10분만에 탄소 발자국(배출량) 산정이 딱! © 슬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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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슬록이 제공하는 'K-서스테이너블 인증'을 소개해드렸는데요, 이런 인증이 제품의 무결성이나 완전함을 보장한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더 많은 기업들이 사람에 무해한 제품을 추구하고, 중장기적으로 세상에 무해한 제품을 생산하려고 노력한다면 소비자 입장에서도 더 신뢰가 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비유하자면 지금 내 입에 달콤한 식품이 아니라, 오래도록 먹어도 해롭지 않은 건강한 음식을 만드는 것처럼요.
아직은 이런 인증을 취득하거나, 지속가능한 소비를 돕는 기업이 많지 않은 현실이지만, 이런 노력들을 알아주는 소비자가 늘어갈수록 다음 세대가 살아갈 지구가 조금 더 아름답지 않을까 기대해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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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움큼>의 코멘트
앞서 소개드린 슬록은 격주로 발행되는 뉴스레터 서비스 '슬슬라잎'을 운영하고 있어요. 월 2회 보내드리는 뉴스레터 중 1회는 국내 화장품 트렌드를 다루는 뉴스 클리핑 레터를 보내드리고 있고, 다른 1회는 직접 생산한 화장품 관련 트렌드 뉴스를 보내드리고 있어요.
제가 조금 더 재밌게 읽은 건 화장품 트렌드 관련해 직접 취재한 뉴스인데요, 직접 화장품 관련 박람회를 찾아가서 지속가능성에 관심이 많은 브랜드를 소개하기도 하고, 세포라 같은 유명 편집숍은 어떤 기준으로 자사에 입점할 브랜드를 선정하는지 알려주셔서 재밌게 읽었습니다.
예를 들어, 세포라는 유해한 물질 총 52가지가 아예 포함되지 않아야 자사에 입점하게 허용하더라구요, 제가 생각한 것보다도 훨씬 지속가능성이 소비자와 유통분야에 깊기 파고들었다는 사실을 깨닫는 계기가 됐습니다.
슬록 분들께 여쭤보니 슬슬라잎 뉴스레터는 보내드린 레터를 열어서 읽어보는 비율(오픈율)이 늘 업계 최고 수준을 달리더라구요(소곤소곤) 저도 이번 기회에 구독해서 읽어보고 있으니 화장품과 뷰티, 코스메틱 분야에 관심있는 분들께서는 구독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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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협업문의 augustletter08@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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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Zoe • 구현모 • 찬비 • 나나 • 오리진 • 하은 • 움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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