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의 레터와 피드백을 모아 보내드립니다
찬비 "9월도 멋졌지만, 10월 레터들도 진짜 재밌을 예정이거든요! 기대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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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에디터 찬비입니다.
오늘은 9월의 레터와 피드백을 모아 전해드립니다. 그리고 이번 피드백 레터부터는 매달 에디터가 추천하는 아이템을 하나씩 소개해 보려고 해요. 선두 주자는 구현모 에디터입니다. 쇼핑을 잘 안 하기로 소문난 구현모 에디터는 대체 어떤 아이템을 추천할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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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요즘 뭐가 화제라고요?
2. 돌다리 두드려보기
3. 구현모의 돈쓸궁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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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뭐가 화제라고요?'에서는 지난달 에디터가 주목한 콘텐츠와 문화 트렌드를 소개합니다.
- Zoe 에디터는 추석 명절에 보면 좋을 시리즈를 각 OTT별로 소개했어요. (9월 레터 중 가장 오픈율이 높았다고 하네요? 👀)
- 나나 에디터는 오아시스의 재결합과 함께 브릿팝의 전성시대와 젠지의 관심을 이야기했어요.
- 오리진 에디터는 애니메이션 시리즈 《캐치! 티니핑》에 어른들도 주목하는 이유와 애니메이션의 새로운 공식을 이야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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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석 OTT 콘텐츠 기강 잡으러 왔어예 (2024-09-12 발행, 에디터 Zoe, 링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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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개인적으로 기대하고 있는 티빙 오리지널 작품은 《비밀의 숲》의 스핀오프 드라마 《좋거나 나쁜 동재》인데요. 한국 드라마 시장에서는 보기 드물게, 기존 작품의 조연급 캐릭터 중 하나의 이야기를 스핀오프 형식으로 볼 수 있다는 점에서 과연 이 이야기가 어떻게 풀릴지가 너무 기대되는 작품입니다. 게다가 이번 시리즈에는 《비밀의 숲 1, 2》를 집필한 이수연 작가가 크리에이터로 참여하고, 이수연 작가와 《비밀의 숲》 시리즈를 함께했던 황하정, 김상원 작가가 집필을 담당해 원작과의 연결성도 충분히 가져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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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자의 피드백
- 추석 때 볼 콘텐츠 리스트 만드느라 추석이 다 가게 생길 만큼 보고 싶은 게 많아서 큰일입니다... 저도 요즘 일이 역대급으로 손에 안잡혀서 지쳐 있었는데 Zoe 에디터님께도 응원을 보내요. 우리 모두 추석에 기력 충전해서 돌아올 수 있기를..! 오늘 레터도 잘 읽었습니다. (Rad)
- ⟪내 이름은 김삼순⟫이 너무 반가워요! 제 인생 드라마거든요. (sangolhye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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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Zoe의 코멘트
저도 ⟪내 이름은 김삼순⟫이 인생 드라마라서 이번에 새로 리마스터링 버전 나오자마자 끝까지 정주행했어요! 원작을 이미 본 입장에서 생략된 부분이 많아서 아쉬운 점도 있었지만, 고화질로 이 작품을 다시 감상할 수 있다는 게 감사하기도 하더라고요. 그땐 이 캐릭터가 그렇게 사이다일 수가 없었는데, 지금 보니 고구마 그 자체라 세월의 흐름이 느껴지기도 하고요.
최근 ⟪흑백요리사⟫의 성공 요인을 분석한 분들이 많았는데, 그중 한 분이 OTT가 한국 시장에서 완전히 자리 잡았기 때문이라고 분석하신 걸 봤습니다. 이렇게 엄청난 분들을 한자리에 모으다니, 넷플릭스가 한국에서 차지하고 있는 위상이 어느 정도인지를 가늠할 수 있었던 지표라고도 하고요. 비단 넷플릭스뿐 아니라, 다양한 OTT들이 혼재하고 있어서 재미있는 콘텐츠가 더 많아지는 것 같아요. 덕분에 좋은 콘텐츠를 많이 볼 수 있어서 행복한 요즈음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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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년의 락스타를 좋아하세요? (2024-09-03 발행, 에디터 나나, 링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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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렇게 한 시대를 풍미한 밴드라고 해도, 오아시스의 재결합은 꽤 특별한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그 관심의 주체는 바로 Z세대인데요. 브릿팝의 전성기에 갓 태어났거나, 아예 존재하지 않았을 그들은 기존 X세대, 밀레니얼 세대 팬들에 밀리지 않을 정도로 오아시스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표하고 있습니다. 이런 관심의 배경에는 먼저 최근의 ‘레트로’ 물결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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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나나의 코멘트
레터 작성 과정에서 스웨이드의 첫 내한 일정에 착오가 있었습니다. 스웨이드는 2011년 지산 밸리 록 페스티벌로 내한했다고 해요. 정확한 정보 전달해주신 스웨이드 팬 구독자님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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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 나는 사랑의 레터핑 (2024-09-24 발행, 에디터 오리진, 링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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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 면에서 이번 티니핑 열풍과 《사랑의 하츄핑》 영화를 주목합니다. TV 판과 영화판을 나누어서 TV 판은 유아동 중심으로 가져가되 영화판은 성인도 몰입할 수 있도록 내용을 구성하고 2030 대상으로 마케팅을 진행했습니다. 원래 타겟층인 영유아의 경험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전 연령이 즐길 수 있는 콘텐츠로 확장하는 시도를 한다는 것이 인상 깊습니다. 이러한 시도가 100만 관객 모집이라는 결과로 돌아왔다는 것도 유의미한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슈퍼배드 1》 관객 수와 비슷한 수준이에요) 이번 영화가 3부작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속편, 그리고 그다음 편이 더 흥행한다면 국내 키즈 애니메이션 사의 새로운 사업 공식이 그려지게 될 수도 있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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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자의 피드백
- 티니핑이 밈으로만 소비될 때 어린이들의 즐거움을 해치지 않는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주의하자는 당부가 따뜻했어요. (조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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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다리 두드려보기'에서는 에디터가 주목해서 긴 호흡으로 소개한 레터를 모아 보았습니다.
- 찬비 에디터(저)는 오픈AI의 펀딩으로 3년간 진행된 '조건 없는 현금 지급 연구' 결과를 다루었어요. (기본소득과 비슷한데 기본소득은 아니라구요~)
- 움큼 에디터는 매출, 영업이익, 광고 매출 등의 숫자를 통해 지상파 방송국의 위기를 짚어줍니다.
- 재연 객원 에디터는 스몰 브랜드의 정의와 브랜드 시작으로 오프라인 팝업을 선택한 이유를 설명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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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년간 매월 1OOO달러가 주어진다면 (2024-09-05 발행, 에디터 찬비, 링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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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회과학에서 주체성(agency)이란 자신의 가치와 욕구에 부합하는 방식으로 목표를 생각하고, 계획하고, 추구하는 능력과 자원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연구팀은 생활고 때문에 주거환경과 지위는 불안정하기에 당장의 생존을 위해서 움직여야 하고 원하는 것을 생각할 수도 없던 상황에서 주어진 안정적인 소득은 미래를 계획하고 예산을 설정하고 교육을 듣거나 창업하는 등의 시도도 해볼 수 있게 되었다고 이야기합니다.
실제로 실험군의 참여자들은 예산을 책정하거나 큰 지출을 미리 계획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대조군 대비 통계적으로 유의한 수준으로 높았습니다. 또한 실험 시작할 때 소득 수준이 낮았던 참여자일수록 교육기관에 지원했거나 직무 교육을 받고 있는 비율이 34%까지도 높아졌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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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자의 피드백
- 이런 실험이 있는 줄도 몰랐는데 어거스트에서 자세히 다루어줘서 좋았습니다. 어느 정도의 여윳돈이 생김으로써 기본적인 생활에 대한 불안감을 지우고 원하는 것들을 할 수 있는 마음의 여유를 챙길 수 있게 해주는 것이 가장 큰 의의라고 생각합니다. 사람들은 생각보다 그렇게 막 살기를 원하지 않는다는 걸 보여주는 실험이라고도 느껴지네요. ㅎㅎ (마고)
- 좋은 주제를 다뤄줘서 고맙습니다. 언론에 이런 기사가 난 줄도 몰랐는데... 레터에 쓰신대로 너무 납작하게 다루었네요. 월 136만원이 사람들에게 당장의 '대단한' 변화는 가져오지 않더라도, 다음 단계를 위한 어떤 발판이 되거나, 조금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다면 이미 충분히 효과적인게 아닌가 싶어요. (J)
- 오늘 레터 너무 흥미롭네요. 개인적으로 천 달러는 너무 적다고 생각했는데 누군가는 실제로 인생이 바뀌었다고 하니까 더 흥미로워요. (제 인생에도 그런 돈이 있었으면...) (수워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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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찬비의 코멘트
이번 레터를 발행하고 개인적으로도 레터와 관련한 다양한 의견이나 후기를 들을 수 있어서 좋았어요. 어거스트 에디터 단톡방에서도 기본소득의 약점이나 '기본 소득 이래서 안 돼~' 같은 기사와 영상을 너무 많이 봐서, 이 실험의 의의를 제대로 다뤄보고 싶은 욕심이 있었는데, 많은 분들께 가닿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재미있게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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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디로 가야 하죠 아저씨, 우는 지상파가 처음인가요~
(2024-09-19 발행, 에디터 움큼, 링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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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열심히 방송사들의 대응을 찾아봤지만, 보도부문은 시청자 신뢰도 제고 정도, 콘텐츠부문은 콘텐츠의 질 제고와 외부 플랫폼 협력 강화라는 다소 원론적인 답만 내놓고 있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예를 들어, KBS는 수신료 분리징수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어서 그런지 (...) 공영방송 그 자체의 지속가능성과 필요성보다는, 수신료 폐지를 막고 싶어 하는 뉘앙스가 훨씬 강하게 느껴졌습니다. '공영방송이 필요해!'를 주장하는 것까진 좋은데, 그래서 어떻게 지속가능한 경영 방법을 찾을지, 실적은 어떻게 개선할지 같은 고민은 상대적으로 부족해 보였거든요.
(...) MBC와 SBS도 당장은 심각한 위기감을 느끼지는 못하고 있는 것 아닌가 싶습니다. 사실 일반 기업이었으면 실적이 저 정도로 나빠지면 이미 비상경영 선언했거든요. 국내 언론의 왕으로 군림한 지난 수십 년을 뒤로하고, 이제는 매출 우하향, 이익 우하향만 예고된 상황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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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자의 피드백
- 마지막에 움큼 에디터님의 의견에서 진심이 느껴져서 좋았어요. 진짜 지상파엔 답이 없는 걸까요... (호박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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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몰 브랜드, 팝업으로 시작해보겠습니다 (2024-09-26 발행, 객원 에디터 재연, 링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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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몰 브랜드는 한정된 인력과 예산을 가장 효율적으로 써야 하는 브랜드를 의미합니다. 대형 브랜드와 달리 광고 예산이 적고, 대규모 자원을 투입하기 어렵다는 것이 대표적인 특징이죠. (...)
일반적이지 않은 방식을 선택한다는 건 오히려 비용 절감의 효과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수십~ 수백억대의 ATL 광고를 만드는 광고 제작팀에서 일했었는데요. 많은 광고주들을 만나며 느낀 점은, 오히려 예산이 많고 감각이 있는 클라이언트는 독특한 시도를 한다는 점이었어요. 그리고 그런 독특한 시도는 고객의 머릿속에 분명하게 각인됩니다. 차별화된 선택이 주는 인식 상의 비용 절감 효과가 있는 것이죠. 좀 더 적은 횟수로 기억에 남을 수 있으니까요.
그런 관점에서 런칭을 오프라인 팝업으로 한다는 것은 꽤나 깊은 인상을 심어줄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온라인 런칭에 비해 초기 비용이 더 들어가기 때문에 어찌 보면 비효율적으로 보일 수 있겠지만, 결과적으로 인식 상으로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일 수도 있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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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자의 피드백
- 쉽게 접하기 어려운 스몰 브랜드 오프라인 팝업 사례를 생생하게 들을 수 있어서 좋았어요. 새롭고 신선한 내용이었습니다! (하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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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현모의 돈쓸궁리: 스케쳐스 고워크 아치핏을 홍보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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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예상치 못한 리뷰로 돌아온 구현모입니다.
저는 소비에 큰 관심이 없습니다. 가계부를 보면, 월세 등의 필수 생활비를 제외하면 20만 원도 채 안 쓰는 월이 많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딱 하나 신경 쓰는 영역이 있습니다. 바로 신발입니다. 하루가 24시간이라면, 자는 시간을 제외하고 나와 가장 오래 붙어있는 놈이 신발인데요, 그만큼 아주 최소한의 디자인과 아주 극대의 편안함을 선호합니다.
어릴 때는 당연히 제 눈에 이쁜 게 중요해서 에어포스도 신고, 컨버스도 신고, 에어맥스도 신었습니다. 10대 때 유행하던 스피드캣도 신어보고 그랬죠. 하지만 회사에 다니고, 어느 정도 나이테가 쌓이다 보니 편안함에 더 가중치를 두고 탐색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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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제가 고른 선택지는 <스케쳐스 고워크 아치핏>입니다. 제 마음을 끈 포인트는 3개였습니다. 하나, 일단 편안한 신발로 정말 유명했습니다. 패션과 트렌드를 내세운 다른 회사와 다르게 이 회사는 IR 등에서 "편안함은 사치가 아니다"고 하며 진짜 편안한 신발로 포지셔닝했습니다. 현재 한국 홈페이지에서도 "편안함, 퍼포먼스가 되다"라며 편안함을 극도로 강조하고 있습니다.
2번째는 가격이었습니다. 제품을 살 때 가격은 진입장벽인 동시에 최종 평가를 하는 데에 있어서 주요한 기준입니다. 스케쳐스는 대개 9만 원 후반에서 10만 원 초반의 제품이 많은데, 한 번 시도하는 데에 큰 부담일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후술하겠지만, 착화감도 좋아서 가성비도 참 높았습니다.
마지막으로, 이재용이 신어서 궁금했습니다. 연예인과 인플루언서 그리고 유명 경영인들은 기자들 앞에서 사과하거나 법정에 출두할 때 패션을 신경 씁니다.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은 법정에 출두할 때마다 이 신발을 신었는데요, 그만큼 분위기를 해치지 않는 안전한 디자인이라는 방증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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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 그거 너무 캐주얼한 거 아냐?! 에 대한 삼성의 대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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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케쳐스의 착화감은 달랐습니다. 제가 그동안 '편하다'라는 후기 때문에 사본 신발은 1) 올버즈 2) 울트라부스트 3) 퓨어부스트였습니다.
앞의 세 가지 신발보다 쿠션감은 더 도톰했습니다. 마지막에 신던 신발이 올버즈였는데, 올버즈를 다시 신어 보니 너무 딱딱하고 불편할 정도였습니다. 울트라부스트도 '밋밋하다'라는 역체감이 들었습니다. 저는 5사이즈가 있을 때는 275, 없으면 280을 신고 발볼이 넓은 편입니다. 280을 신었을 때 막힘없이 쑥 들어가고, 걸을 때 적당한 쿠션감을 제공해서 피로가 쉬이 쌓이지 않았습니다. 편도 출근 소요 시간이 1시간가량 걸리는데, 그 1시간 동안 걷고 서 있으면서 발이 아프다는 생각은 한 번도 들지 않았습니다.
기본적으로 발 천장 부분이 매쉬로 되어 있어서 답답한 느낌은 일절 없었습니다. 역시 법정 출두로 증명받은 패션은 안전합니다. 반바지, 긴바지, 트레이닝복, 캐주얼, 비즈니스캐주얼, 풀정장 모두에 어색하지 않았습니다. 일반적인 출근길은 물론이고 상갓집과 결혼식장 모두 신고 가기 편했습니다. 저는 검은색을 샀는데, 색깔의 특성상 이염에도 강하다 보니 더욱 걱정 없이 신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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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악천후'의 대명사가 된 지금, 우리의 신발은 미끄럽지 않아야 합니다. 어떤 신발은 너무 편했지만, 여름 장마철과 겨울 빙판길에서 너무 위험해서 신경이 너무 쓰이기도 했습니다. 그 점에서 스케쳐스는 합격점이었습니다. 저는 이 신발을 겨울에 사서, 지금까지 신고 있습니다. 때에 따라 급하게 뛴 적도 있고, 빙판길을 걸은 적도 있습니다. 미끄럽지 않았고, 안전했습니다.
가격 대비 효능감도 훌륭했습니다. 앞서 말한 체감은 절대적으로 매우 좋았습니다. 상대적으로 가격은 압도적으로 좋았습니다. 글을 쓰는 지금 검색해 보니, 제가 산 모델은 10만 원 내외로 가격대가 형성되어 있습니다. 1.5배~2배 정도 비싼 신발보다 더욱 좋은 착화감과 압도적인 범용성을 제공하니 좋지 않을 수 없습니다.
지난 겨울에 저는 스케쳐스를 샀고, 이번 여름에 저는 스케쳐스 샌들을 신었습니다. 평소에 서서 일하셔야 하는 지인에게도 이 신발을 선물했습니다. 편안함은 사치가 아니라, 필수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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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찬비>의 코멘트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을 들은 문학동네 출판사 직원들의 반응을 담은 쇼츠입니다. 아직까지도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너무 신이 나요! 직원 여러분들 야근을 하면서도 너무 기쁘지 않으셨을까요? 다음 레터의 내용도 이 쇼츠와 연관이 있는데요...(Zoe 에디터 몰래 하는 티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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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협업문의 augustletter08@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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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Zoe • 구현모 • 찬비 • 나나 • 오리진 • 하은• 움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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