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쓸궁리를 새롭게 해봅니다
구현모 "충동적이지만 새로운 시도는 환영입니다. 직접 한다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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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에디터 구현모입니다. 저희 어거스트가 또다른 뉴스레터인 '돈 쓸 궁리'를 가져왔습니다. 넓은 범위에 대해 말해보고자 합니다. 어떻게 하면 돈을 잘쓰는지, 나는 어떻게 돈을 썼는지 등이요. 머리 아픈 돈 버는 이야기보다 시원하게 돈 쓰는 이야기를 하면 기분도 좋아지니까요. 오늘은 첫 이야기로 제 스마트워치에 대해 말해보고자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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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치장따위 관심 없는 대학생, 시계를 고민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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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치장에 신경쓰는 타입이 아닙니다. 티셔츠도 똑같은 것만 돌려입고, 바지도 마찬가지입니다. 외부 미팅 등을 하는 일에 종사하지 않다보니 정장 등을 챙겨 입어야 할 필요가 없고 향수 등도 뿌리지 않습니다. 이런 제가 근 5년 동안 치장 관련 소비 중 가장 고민했던 게 바로 시계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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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5년이냐구요? 바로 사회생활 (회사 입사) 시작하면서 고민했기 때문이죠. 명품 시계를 사고 싶어서 한 고민은 아니었습니다. 시계가 필요한지, 내가 시계를 쓰면 무엇이 달라지는지 무려 몇 달을 고민했습니다. 왜 고민을 그렇게 했냐면, 진짜 시계를 1도 몰랐기 때문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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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시대 덕분에 존재를 알았지만 솔직히 제 눈엔 이쁘지 않아서 패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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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부터 대학교까지는 스와치가 가장 좋은 시계라고 생각했습니다. 한창 소녀시대가 광고해서 지샥이 유명해질 때도 그냥 스와치가 제일 좋지 않나? 라고 무난하게 생각했습니다. 롤렉스 등의 명품 시계는 마치 람보르기니와 같은 존재라서 관심 영역 바깥에 있었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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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즈음이었습니다. 우레탄 밴드의 스와치 스포츠 시계를 약 10만 원가량 주고 샀습니다. 그때부터 한 2년은 잘 썼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스트랩이 찢어졌고, 굳이 부품을 새로 사서 교체할 필요를 느끼지 못해서 한동안 시계없이 살았습니다. 제가 다른 액세서리는 안하는데 팔찌는 해서 팔찌가 시계 자리를 대체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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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생활을 하다보니 시계에 대한 필요가 커졌습니다. 스마트폰 터치하면 시간 알 수 있는데 왜 필요하냐 싶지만, 꺼내서 보고 시각을 아는 것과 바로 아는 것은 체감상 달랐습니다. 더 큰 변화는 스마트워치였습니다. 2015년에 애플워치가 출시됐고, 그 이후 다양한 회사들이 스마트워치를 냈습니다. 갤럭시워치, 가민, 핏빗 등 다양한 브랜드가 있었죠. 결국 제 고민은 시계를 넘어서 스마트워치가 필요할까로 이어졌습니다. 아날로그 시계에 대한 엄청난 애착이 있던 편은 아니었기 때문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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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기기 리뷰를 남기고, 매번 기기를 업데이트하는 정도의 매니아는 아니었지만 항상 IT기기에 대한 관심은 많았습니다. 서피스 프로2도 시도해보고, 옵티머스 큐 등 매니악한 스마트폰도 시도해봤습니다. 그 점에서 스마트워치는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넘어가지 못하듯 꼭 들러야만 하는 무언가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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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전 스마트워치를 샀고, 이후 핸드폰 교체 시기에 맞춰 바꾸고 있습니다 (갤럭시 워치). 쓰고보니 장점은 이렇습니다.
우선, 시계에 대한 고민이 없어집니다. 시계라는 세계가 입문이 어렵지, 들어가기만 하면 또다른 휘황천란한 별천지가 펼쳐지는데 그 유혹에서 자유롭습니다.
둘째, 전화를 놓칠 일이 없습니다. 스마트워치와 연동되어서 자동으로 알람이 와서 끊기지 않습니다.
운동 인증도 용이합니다. 아무래도 gps와 심박수를 기록해주다보니 운동한 이후에 어플리케이션을 연동해 인증하기가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워치로 카톡을 읽으면 1이 없어지지 않습니다. 괜히 신경쓰이는 단톡방은 이걸로 보면 마음이 편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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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점...이라기보단 예상과 다른 점도 있습니다. 우선 이걸 사면 운동을 열심히 하고 체계적으로 할 것 같죠? 아닙니다. 그렇게 할 사람은 이미 하고 있었고 그렇게 하지 않는 나는 하지 않을 놈이었다는 것을...
더불어 은근히 관련된 소비욕이 터질 때가 있습니다. 바로 스트랩 때문인데요. 여러 브랜드가 스마트워치용 스트랩을 내고 있고, 주기적으로 교체하고 싶은 마음이 생깁니다. 스마트폰은은 케이스로 나를 뽐낸다면, 여기는 스트랩으로 뽐내는 시장이라서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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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워치. 지금이야 대부분 많이들 차고 계시겠지만, 여전히 고민하신 분들도 있으실 겁니다. 앞으로 시계 브랜드에 대해 1도 고민하고 싶지 않다면, 스마트폰과 분리불가이면서 중요한 연락에는 민감하게 반응하고, 궁금하지 않은 단톡은 읽지 않음을 내비두고 보고 싶다면 추천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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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구현모>가 사고 싶던 이유
전 편한 신발에 미쳐있습니다. 일상 속 편한 신발을 위해서 아디다스 퓨어부스트, 울트라부스트, 르무통, 올버즈를 열심히 항해하다가 지난해 올버즈로 안착했습니다.
그런데, 올해 초에 끝판왕을 만났습니다. 바로 이재용 신발이라고 불리는 스케쳐스 고워크6 아치핏이었습니다. 너~무 편해서 근처 사람들에게 모두 추천하고 있고, 실제로 몇명이 당하셨습니다.
요즘 물가와 편의성을 고려하면 스케쳐스는 정말 혜자스러운 브랜드입니다. 그래서 올해는 샌들도 스케쳐스로 안착해보고자 합니다. 스케쳐스 샌들, 딱 기다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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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협업문의 augustletter08@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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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Zoe • 구현모 • 찬비 • 나나 • 오리진 • 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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