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코너 에.어.무.와 함께 합니다
찬비 "2023년을 기억할 키워드는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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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에디터 찬비입니다.
피드백 레터에서 새로운 코너를 시작해요! '그 에디터는 지금 어디에서 무엇을?(에어무)'입니다. 어거스트도 세월이 쌓이다보니 새롭게 들어오는 필진만큼 졸업하거나 잠시 활동을 중단하는 에디터들도 많이 생겼어요. 오늘은 11월에서 12월 초까지의 레터와 피드백과 함께 장희수 에디터가 어떻게 지내는지, 요즘 관심 있는 것은 무엇인지도 전달해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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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그 에디터는 지금 어디에서 무엇을? - 장희수 에디터
2. 말도 많고 탈도 많은
3. 지금의 콘텐츠와 미디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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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에디터는 지금 어디에서 무엇을? - 장희수 에디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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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희수 에디터(이하 희수님)를 기억하시나요? 저와 함께 발행한 위기의 언론사, 돌파구는 쿠킹? (2022-12-20 발행) 레터를 마지막으로 본업에 집중하고 계신데요, 빅테크와 관련한 이슈를 주로 다뤄왔어요. 오늘은 희수님의 근황과 궁금한 것들을 물어보았습니다.
Q. 희수님의 마지막 레터 발행 후 1년이 흘렀어요. 그동안 어떻게 지냈나요?
A. 와, 벌써 시간이 그렇게 됐네요! 안녕하세요 여러분. 잘 지내셨죠? 저도 다른 마지막 연차 박사과정생들처럼 졸업논문을 준비하고 취업 준비에 몰두한 한 해였어요. 그래도 안 보이는 곳에서 잘 지내고 있었답니다. 한국은 춥다던데 목도리 꼼꼼하게 잘 두르고 다니시는 거죠?
저는 챗GPT 덕분에 강연 기회가 많아져서 매달 출장도 다녔고 새로운 사람들을 많이 만나며 바쁘지만 즐거운 한 해를 보냈어요! 제게 올해 가장 중요했던 일이라면 사회와 공동체를 위해 일하는 사람들을 많이 만날 수 있었던 것입니다. 똑똑하고 자기 커리어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은 생각보다 많지만, 자신의 능력과 시간을 사회를 위해 쓰는 사람은 많지 않아요. 그런데 올해는 정말 그런 사람을 많이 만날 수 있었어요.
또한, 친절한 사람들도 많이 만났어요. 여담이지만 저는 친절함이 궁극의 능력이라고 생각합니다. 학계에서는 똑똑한 사람들이 넘쳐나지만, 친절한 사람은 만날 때마다 소중해요. 저는 친절한 사람이 좋습니다(웃음). 여러분, 친절한 사람들을 자주 만나고 친절하지 않은 사람들은 멀리하세요!
Q. 마치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를 연상케 하는 말씀이네요. 항상 소개에 “빅테크 산업의 권력과 욕망을 연구하는 에디터입니다!” 라고 쓰셨는데 요즘은 어떤 연구를 하시나요?
A. 지금도 저는 빅테크 산업의 권력과 욕망에 대한 연구를 계속하고 있어요(ㅋㅋ). 참 한결같죠? 올해는 제 기존 학문인 언론학에 인공지능 연구 윤리를 접목시키는 데 집중했어요. 어느덧 기술이 지배한 사회라 해도, 민주주의와 정의가 실현된 건강한 사회를 위해서는 건전한 언론 및 정보 생태계가 필수적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언론정보학이 인공지능 거버넌스 논의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연구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이제까지는 언론이 정보생태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온 만큼, 언론정보학에서는 언론에게 어떤 책임이 주어져야 하는지에 대해 많은 연구를 해왔습니다. 그렇기에 지금은 인공지능 기술이 정보생태계의 주요한 행위자가 되어가고 있지만, 언론과 민주주의, 사회운동 연구에는 이미 인공지능 기술 윤리와 거버넌스의 기초가 상당 부분 연구되어 있는 상태라고 볼 수 있어요.
일각에서는 인공지능이 새로 등장했기에 인공지능 윤리 역시 새로 시작해야 할 과제인 것처럼 이야기하기도 합니다. 이것은 매우 비효율적이고 효과적이지 않은 접근이에요. 기술의 등장 자체는 새롭더라도 항상 기술은 사회적 맥락과 상호작용을 하면서 결과를 내니까요. 예컨대, 새로운 기술로 인한 문제점들, 예컨대 성불평등, 기회불평등, 고용불평등 등은 아주 역사만큼이나 오래된 문제잖아요? 이런 문제들을 단지 기술이 더해졌다고 해서 새로운 문제처럼 취급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컴퓨터공학자와 법학자가 사회과학자 및 인문학자와 협업해야해요.
Q. '인공지능 윤리'라고만 하면 왠지 정말 새롭게 등장해야 할 것 같은데 그렇지 않군요! 새로 알게 되었어요. 그렇다면 올해를 돌아봤을 때 가장 기억에 남는 사건이 있을까요?
챗GPT와 같은 고도의 인공지능 기술이 상품화되어 대중에게 공개됨에 따라, 유럽, 미국, 한국 등 여러 나라가 인공지능 거버넌스를 향해 얼마나 발 빠르게 움직였는지가 정말 놀라운 한 해였어요. 반면, 인공지능 기술에는 많은 관심을 보이면서도 이스라엘-하마스 전쟁과 같은 지구상의 중대한 전쟁에 대한 관심이 얼마나 빨리 식을 수 있는지도 깨달았습니다.
저는 언제나 기술보다 사람이 우선이라고 생각해요. 사람들이 죽음의 공포에 떨면서 불행하게 살아간다면, 저는 기술이 가져오는 어떠한 영광도 의미 없다고 믿거든요. 몸은 미국에 있지만, 한국에서 일어나는 사회적 불행에 대해서도 저는 항상 마음이 아파요. 저는 궁극적으로 제 연구가 한국사회가 사람들이 살아가기에 더 안전하고 행복한 사회가 되는 데 기여하면 좋겠습니다. 그게 제 원동력 중 하나예요.
Q. 최근 발행되었던 어거스트의 뉴스레터 중 희수님 픽이 있을까요?
저는 정말 모든 것을 재미있게 읽고 있어서 하나만 고르기가 너무 어려워요… 어거스트에서 각 에디터들은 다양한 삶, 커리어, 관점을 기반으로 솔직하게 레터를 풀어내는 것이 거부할 수 없는 매력이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정말 노력해서 세 가지만 골라보자면…
- 에디터 식스틴의 '이 다큐는 가장 비밀스러운 가족사를 담았습니다'
: 다큐멘터리에 관한 식스틴님의 철학을 엿볼 수 있어서 다큐멘터리 소개는 언제나 즐겁게 읽고 있습니다.
- 에디터 구현모의 '커뮤니티를 논하던 서비스, 어디로 가고 있나요?'
: 요즘 한국에서 '커뮤니티'라는 말이 갖는 의미가 구체적으로 변하고 있는 것 같아, 이를 연구자로서 흥미롭게 지켜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정말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 에디터 찬비의 '📚 2023 안 읽은 책 언박싱'
: 크리스마스 연휴를 앞두고 읽을 책 목록을 작성하던 중 이 뉴스레터를 받았습니다. 저는 친구들과 만날 때마다 최근 읽은 흥미로운 책을 많이 추천받곤 해요. 그래서 찬비님의 책장을 훔쳐보는 것 같아 재미있게 읽고 몇 권 저장해뒀어요. (인터뷰어 주: 요 레터는 다음 피드백 레터에 담길 예정이에요 🙆♀️)
Q. 마지막으로, 희수님의 내년의 목표와 하고 싶은 것들이 궁금해요.
A. 최근 몇몇 대학으로부터 교수직 제안을 받고 협상 중인데요. 새로운 학문적 보금자리를 정하고, 이사를 가며, 새로운 연구실을 꾸미고, 새로운 동료 교수들과 학생들을 만날 생각에 긴장도 되고 들뜬 마음으로 내년을 준비하고 있어요! 진행 중인 박사 논문 연구도 잘 마무리하고, 이와 관련하여 또 글을 읽고 쓰는 신나는 가운데 평화를 찾는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이건 비밀 아닌 비밀인데, 제가 얼마 전부터 야생 산새 유튜브 채널을 운영 중인데요, 지난주에 구독자가 101명이 되었어요(짝짝짝). 핸드폰에 저장공간이 부족해 시작한 유투브 채널인데 사람들이 구독하기 시작하니 신기해서 열정이 생겼어요! 이사 가는 새로운 곳에서도 새로운 산새 이웃들을 만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어요. (인터뷰어 주: 제가 채널 공개를 요청드렸는데 곧 새로운 채널을 만들 예정이라며 거부하셨어요😂)
챗GPT의 공개가 희수님의 올해에 영향을 크게 준 것 같네요. 본업이 바빠 당분간 어거스트에서 레터로 만나긴 어려울 것 같다고 말씀 주셨어요. 희수님이 새로운 보금자리에서 더 멋진 연구를 이어나가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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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도 많고 탈도 많은'에서는 요즘의 오늘 중 읽어보면 좋을 부분을 골라 다룬 레터를 소개합니다.
- 저(찬비)는 비만약이 핫해지고 있는 제약 시장, 식욕뿐 아니라 중독까지 잡아줄 수 있다는 오젬픽을 다뤄보았어요
- 11월을 롤드컵으로 기억하고 있는 분도 있으시겠죠? 오리진 에디터가 롤드컵을 통해 e스포츠 중계와 수익에 관해 다뤄주었고요
- 모두가 커뮤니티를 외치던 시절이 있었는데요, 지금은 그 서비스들이 어떻게 되었는지 구현모 에디터가 진단해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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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5만 원으로 인생을 고쳐주는 마법의 주사 (2023-11-14 발행, 에디터 찬비, 링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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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렇게 오젬픽이 광범위한 역할을 하는 이유는 약물이 도파민 경로 즉, 보상 경로에 영향을 주기 때문입니다. 음식을 먹으면 행복해지고 그래서 또 음식을 먹고 싶어지잖아요? 이때 기분이 좋아지는 이유는 도파민이 분비되기 때문인데요, 오젬픽은 음식을 먹거나 음주, 흡연과 같은 중독 행위를 할 때 분비되는 도파민의 양을 감소시킵니다. 도파민 양이 줄어들면 우리가 느끼는 쾌감도 줄어들어서 이러한 행동을 하려는 동기 역시 같이 사라지게 되는 거고요. 과식을 제한하는 뇌의 메커니즘이 다른 중독적인 행동을 제한하는 메커니즘과 상당 부분 겹치기 때문에 다른 자극의 충동 역시 줄여주는 것으로 보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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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자의 피드백
- 최근 삭센다로 광명 찾은 사람이라 반가운 레터에요! 오늘도 정말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소소)
- 미디어 뉴스레터이지만 미디어 분야에 국한되지 않은 주제로 얘기한 점이 좋았어요. 사실 뉴스레터를 구독하다 보면 원하는 분야의 글만 골라 읽게 되는 경우가 생기고, 관심 외의 분야의 글 중에서도 특히 이런 롱폼의 글은 읽을 기회가 많이 없거든요. 가끔은 폭 넓은 분야의 주제로 얘기하는 글이 있으면 좋을 것 같아요! (키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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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찬비의 코멘트
정통으로 '미디어'인 주제는 아니었지만, 지금의 시대를 강타하고 있는 이슈이기도 하고, 중독과 연결지어볼 수 있는 점이 흥미로워 썼는데, 좋은 피드백 주셔서 감사해요. 말씀 주신 대로 폭 넓은 분야도 함께 다뤄볼 수 있도록 할게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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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대급 롤드컵, 재밌게 보셨나요? (2023-11-23 발행, 에디터 오리진, 링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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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계권은 꾸준한 매출 상승을 가져올 수 있을텐데 e스포츠에서 중계권의 매출 비율은 왜 이렇게 낮은 걸까요? 기존 스포츠와 e스포츠의 차이가 작용하기 때문입니다.
먼저 재산권의 문제입니다. 전통적인 스포츠는 공적 영역에 속하지만, e스포츠는 각 게임을 만들어 낸 기업이 지식재산권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 다릅니다. (...) 리그오브레전드의 경우, 개발사인 라이엇 게임즈가 게임 대회를 주최·주관하고 있고 전 세계 지역별로 리그를 직접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기업이나 단체가 상업적인 목적으로 대회를 만들어서 중계하고자 하면 라이엇과 라이센스에 대한 논의를 거쳐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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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자의 피드백
- e스포츠에 대해 문외한인 40대 입니다. 최근 신문이나 언론에서 소식을 접하고 우리나라 선수들이 자랑스러웠습니다. 이 글을 읽고 나니 현실적인 어려움도 있다는 것을 알았네요. 덕분에 많이 배우고 생각하고 갑니다. 고맙습니다. (얼룩소 알이즈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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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커뮤니티를 논하던 서비스, 어디로 가고 있나요? (2023-11-30 발행, 에디터 구현모, 링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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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색어’가 사라진 한국의 포털을 고려하면 커뮤니티야말로 ‘다른 사람들이 무엇을 보고 있는지’ 알 수 있는 창문일 겁니다.
그런데, 이 사람들의 필요를 2002년 월드컵 김남일처럼 빨아들이는 곳들이 있습니다. 바로 유튜브와 틱톡입니다. 유튜브에서 정보를 검색하고 콘텐츠 내 댓글로 의견을 나눕니다. 자랑은 틱톡에서 하고, 틱톡 해시태그로 사람들과 정보를 논합니다. 유튜브와 틱톡이 지금의 커뮤니티이자, 정보통이자, 검색엔진이 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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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자의 피드백
- 오늘의 집과 당근 서비스가 타파해야 할 점들을 알 수 있어서 좋았어요. 다만 2002 김남일은 잘 몰라요...ㅋㅋㅋㅋ (콩콩이)
- 아쉬운 부분은 과연 이 중에서 "2002년 월드컵의 김남일"이라는 키워드에 완전히 공감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익명)
- 일부 버티컬 커뮤니티 서비스들의 문제점을 짚어주셨으니, 카테고리의 한계를 이겨내고 수익을 잘 내는 버티컬 커뮤니티 서비스가 있는지 궁금해지네요! 아님 정말 버티컬을 버려야만 더 성장할 수 있는건지... 저도 늘 하는 고민이라 재밌게 읽었습니다. (김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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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구현모의 코멘트
미안합니다. 김남일 드립 소외될 줄 몰랐습니다. 하지만 개드립은 복권과 같아서 될 때까지 칠 예정입니다. 중꺾마.
버티컬로 시작해서 점점 카테고리를 넓혀서, 송곳이 드릴처럼 되어야 성장과 생존이 가능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실질적으로 성공한 건 무신사와 퀸잇이라고 보여집니다. 무신사는 신발에서 시작해서 더더 넓어지고 있고, 퀸잇은 타겟을 뾰족하게 하고 제품 카테고리를 점점 넓혀가고 있죠 (의류에서 남성캐주얼과 수영복 및 건강기능식품까지). 버티컬을 떼자까지는 모르겠어도 일단 수익성을 위해서 해볼 건 다~ 해보자라는 마음가짐으로 돌격해야 성공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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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의 콘텐츠와 미디어'에서는 콘텐츠를 추천하거나 OTT 플랫폼의 현 진영을 짚은 레터를 소개합니다.
- 나나 에디터는 ⟪카지노⟫와 ⟪무빙⟫ 이후로 다시 위기를 맞이한 듯한 디즈니플러스의 현 주소와 전망을 짚어주었고요
- Zoe 에디터는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를 추천하며 사회적 낙인과 연결지어 추천한 이유를 이야기 해주었어요
- 식스틴 에디터는 자신의 출처를 찾다가 어머니의 불륜을 알게 되는 다큐멘터리 영화 ⟪우리가 들려줄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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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즈니플러스는 OTT 1위를 꿈꾸는가 (2023-11-09 발행, 에디터 나나, 링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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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OTT 구독자 순위를 살펴볼까요. 모바일인덱스의 2023년 9월 통계에 따르면 국내 OTT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넷플릭스 > 쿠팡플레이 > 티빙 > 웨이브 > 디즈니플러스 순입니다. 분명 394만 명이 적은 숫자는 아닌데, 1위인 넷플릭스와의 격차가 너무나도 큽니다. (...) 2022년 말에 공개한 ⟪카지노⟫가 입소문을 타며 ‘디플’에게도 잠시 희망이 보이는듯했습니다. 공개 당시 다른 OTT 서비스들 대비 가장 높은 앱 유입률을 기록했고, MAU 또한 뚜렷이 성장하며 긍정적인 신호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그런 기쁨도 잠시, 후속 콘텐츠들의 흥행 부진으로 지난 2분기에는 디즈니플러스의 한국 철수설마저 제기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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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디어 속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올까요 (2023-11-16 발행, 에디터 Zoe, 링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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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라마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 속에서도 치료를 받는 게 알려지면 일상생활이 어려워질까봐 치료를 거부하며 더 병을 키우다가, 자신은 물론이고 주변까지 모두 힘들어지는 상황을 결국 주인공들이 맞닥뜨리게 되는 것처럼 말이죠. 그만큼 사회적 낙인의 힘은 강력하고, 이 강력한 낙인을 찍을 수 있는 것 역시 미디어임은 분명합니다. 다만, 어떤 작품이 어떻게 기능하냐에 따라 낙인의 내용은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다는 희망 역시 아직 놓기에 이릅니다.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와 같은 작품이 더 많이 세간의 주목을 받는다면, 그리고 더 많은 미디어들이 좀 더 다른 시각의 콘텐츠를 계속해서 만들어 간다면 어쩌면 반대 방향의 낙인 효과도 만들어낼 수 있지 않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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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자의 피드백
- 나만 해도 이 드라마를 보고 누군가의 병명을 알고 '그렇구나'가 가능해졌기 때문에! 이런 시사점을 가진 드라마는 계속 나오면서 우리에게 익숙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비약도 비하도 없었던 좋은 드라마. 우리는 모든 걸 다 경험할 수 없기 때문에 콘텐츠들이 존재하는게 아닐까 ~~ 싶다. (네이버 블로그 유*)
- 공개일부터 열심히 보고 있었는데 중요한 부분을 스포당했네요. 그래도 더 기대(?)하면서 관심 있게 봤습니다. (네이버 블로그 녕)
- 각종 사회에 당면한 여러 문제들에 대해 함께 고찰해볼 수 있도록 녹여주신 점이 한편으로는 대단하기도 하고, 또 계속 어거스트를 꾸준히 구독하게 만들어주는 것 같습니다. (세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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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Zoe의 코멘트
저도 스포를 걱정해 레터 초입에 언급해뒀는데, 역시 당한 분이 있으셨군요(!) 좋은 작품을 보고 느낀 점을 함께 나눌 수 있다는 게 어거스트의 장점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시사점이 가득한 작품들은 앞으로도 종종 소개드릴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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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다큐는 가장 비밀스러운 가족사를 담았습니다 (2023-11-28 발행, 에디터 식스틴, 링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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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렸을 적 저희 부모님은 제게 “다리에서 주워 왔지"라며 장난을 치곤 했습니다. 어린 마음에 내 눈앞에 있는 이들이 부모가 아닐 수도 있다는 의심, 사실 내게는 엄청난 출생의 비밀이 숨어 있을 거라는 확고한 믿음은 시간이 지나며 자연스레 잊혀졌습니다. 영화 ⟪우리가 들려줄 이야기⟫는 캐나다 출신 유명 감독이자 배우 중 한 명인 사라 폴리가 자신의 출처를 찾아가는 다큐멘터리입니다. (그녀가 감독한 ⟪위민 토킹⟫은 2022년 아카데미 각색상을 받았고 영화 ⟪새벽의 저주⟫ 출연으로 유명해졌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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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이르지만 12월 초에는 Zoe 에디터가 어거스트 자체 연말결산 레터도 보내드렸는데요, 올해를 다시 돌아보고 싶다면 이 레터를 참고해주셔도 좋겠어요. 어거스트 애독자임이 분명하신 도라지님께서 '어거스트만의 관점이 드러나는 레터를 발행해주어 감사하다'고 피드백을 남겨주셨어요. 저희야말로 내년에도 잘 부탁드립니다!
Edited by. 구현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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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나나>의 코멘트
매년 여러 브랜드들이 연말에 크리스마스 캠페인을 선보이고 있는데, 그 중에서도 코카콜라는 감동을 곁들인 영상들로 유명해요. 올해에도 어김없이 감동을 주는 영상을 선보였습니다. 구독자 여러분도 누군가에게 산타가 되는 경험을 하는 연말이 되시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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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협업문의 augustletter08@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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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Zoe • 구현모 • 후니 • 찬비 •식스틴 • 나나 • 오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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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pyright © AUGUST All rights reserved. 수신거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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