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생산성과 근무시간, 무슨 관곈데 지금을 읽고 싶은 사람들의 미디어 이야기, 어거스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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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에디터 Zoe입니다.
얼마 전 <구글 마케팅 라이브>에 다녀왔는데요. 이날의 화두는 AI가 가져올 마케팅 기법의 변화와 구글의 기능적, 시스템적 변화에 대한 이야기였어요. AI가 발전하면서 구글애즈 등 다양한 마케팅 툴도 함께 변화하리라는 게 짐작되는 발표들이 줄줄이 이어졌습니다. 듣는 순간 제가 제일 먼저 한 생각이 뭐였는지 아세요? '와 나 이제 밤 안 새도 되겠다'와 '잘못하면 나 짤리겠는데?' 이 두 가지 생각이 한 번에 들더라고요. 혁신적인 발전들이 계속되고 있는 만큼, 우리는 진짜 '이렇게까지 일하지 않아도 되는' 세상과 곧 맞닥뜨릴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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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일까요? 해외에서는 계속해서 주 4일제에 대한 논의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지난 제 20대 대통령 선거 때 주요 의제 중 하나로 언급되기도 했고요. 그래서 더욱 궁금해졌습니다. 주 4일만 일하는 날이 정말로 올 수 있는 걸까, 하고요. 오늘 레터에서는 주 4일제에 대한 다양한 우려들과 사회경제적 논의들, 실제 해외에서는 어떤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지 알아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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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에디터 : Zoe
사장님 물론 저는 시키는 대로 일하겠습니다 (굽신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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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이야기
1. (들어가기 전에) 어거스트도 인스타/스레드 합니다! 2. 근무시간이 줄어도 우리는 일을 '잘' 할 수 있다
3. 근로시간과 생산성의 상관관계
4. 우리는 우리 삶을 관리(manage)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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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기 전에) 어거스트도 인스타/스레드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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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가장 큰 화두는 뭐니뭐니해도 메타의 '스레드(Threads)' 출시 소식이었죠. 출시 하루 반 만에 7천만 명의 가입자를 모으고, 닷새 만에 이용자수 1억 명을 돌파하는 등 세계적인 돌풍을 일으키고 있죠. 트위터와 사용성이 거의 유사한지라, 일각에서는 이 앱을 둘러싸고 여러가지 갑론을박이 오가기도 했는데요. 트위터는 메타가 지식재산권(IP)을 침해했다며 소송을 예고하기까지 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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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며칠간 사용해 본 결과, 사실상 트위터와 기능적으로는 큰 차이를 찾기 어렵다는 인상을 받았어요. 다만 인스타그램이라는 거대 앱을 등에 업고 시작한 만큼 단기간에 폭발적인 이용자를 얻은 부분은 간과할 수 없죠. 익명성을 유지할 수 있는 트위터와는 달리 인스타그램 아이디와 연동되어 있어 익명성을 완전히 보장받기 어려운 부분이 차이점이라면 차이점일 수도 있겠습니다.
이용자들의 반응은 크게 둘로 갈리는 듯 합니다. '양지로 올라선 트위터'라는 반응부터, '제2의 클럽하우스'가 될 거라는 반응까지 각양각색입니다. 다만 '예쁜 사진을 올려야 한다'는 인스타그램의 암묵적인 룰에서 벗어나 텍스트만으로도 소통이 가능하다는 부분에서는 긍정적인 평가를 하는 분들이 많았던 것 같아요.
어거스트도 인스타그램을 운영하고 있어서 이 기회에 스레드를 만들었는데요. 아무리 둘러봐도 둘은 서로 다른 기조로 가야 할 것 같다는 게 제 의견입니다. 스레드에서는 여러분들과 좀 더 편안하게 소통도 가능할 것 같더라고요. 조금은 풀어진 방식의 소통을 해봐도 재밌겠다, 싶은 생각? 인스타그램은 저희가 가공해 만든 이미지를 활용해 레터들 갈무리를 이어가고요. 그런 의미에서 오늘 여러분께 어거스트 인스타그램과 스레드 아이디를 공개합니다.
[어거스트 인스타그램 보러 가기]
[어거스트 스레드 보러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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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근무시간이 줄어도 우리는 일을 '잘' 할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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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4일제는 말 그대로 ‘일주일 중 4일만 일하는' 방식의 근무제도를 뜻합니다. 도입 방식이나 근무 시간, 휴무일 등은 다양할 수 있다고 하지만, 일반적으로는 하루에 일하는 기준 근로 시간(8시간)은 유지하면서, 근무하는 일수 자체를 4일로 단축하는 방식의 제도를 의미하죠. 코로나19로 전 세계가 유연근무와 비대면 근무의 가능성을 확인하면서 이 제도에 대한 논란이 슬그머니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2021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일부 후보들이 이 문제를 가져오면서 다시금 쟁점이 되기도 했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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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제가 이 주제에 흥미를 느끼게 된 건 영국에서 진행한 주 4일제 실험의 결과를 우연히 알게 된 이후였어요. 지난 2022년 시작된 이 실험은 주 4일제 적용을 검토해 온 비영리단체 ‘주 4일 글로벌(4 Day Week Global; 4DWG)’과 옥스퍼드, 캠브리지, 보스턴 대학 연구진 등이 기획한 건데요. 전세계적으로 다양한 국가에서 대규모 실험을 이끌고 있는 ‘주4일 글로벌(4DWG)'은 사실 지난 6월 타임지가 선정한 ‘가장 영향력 있는 세계 100대 기업'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2022년 이 실험에 영국의 70여개 기업이 참여했고, 은행과 투자회사, 병원 등 다양한 업종 종사자 3,300명 이상이 6개월 간 실험에 참여해 주 4일제의 효용성에 대해 검토하는 형식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이 실험은 이른바 ‘100:80:100 모델'을 기반으로 기획됐는데요. 근무 시간은 80% 줄이면서 생산성과 임금은 100%를 유지할 수 있는지를 검증해 보는 형식입니다. 근무시간이 줄었지만 임금 삭감이 되지 않는 만큼 노동자는 좀 더 집중근무를 해야 하는 방식이죠. 6개월 후, 과연 그 결과는 어땠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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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에 대한 패러다임 자체가 바뀌어야 한다고 강의한 경제학자 Juliet Schor 교수. (출처 : T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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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결론부터 말하자면, 6개월간의 실험 종료 이후 기업과 근로자가 모두 이 제도에 만족했고, 실험에 참여했던 기업의 92%는 주 4일 근무제를 계속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근로자의 39%는 주 4일제 도입 이전에 비해 오히려 더 스트레스가 감소했다고 대답했고, 무려 71%의 근로자들이 번아웃 강도(육체적·정신적 무력감) 역시 줄어들었다고 답했죠. 자연스럽게 수면 장애를 겪는 근로자의 숫자도 줄어들고, 일과 가정 사이의 균형을 더 쉽게 유지할 수 있었다고 답한 근로자도 54%를 넘어섰습니다. 그 때문에 근로자의 15% 정도는 주 4일제보다 돈을 더 받는다고 해도 주 5일 근무제로 돌아갈 생각이 없다는 의견을 내기도 했죠.
영국 실험 외에도 ‘주 4일 글로벌(4DWG)'은 다양한 국가에서 유사한 실험을 계속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들이 운영 중인 웹사이트에 들어가면 그 결과를 직접 확인해 볼 수 있죠. 영국 외에도 최근 호주에서 유사한 실험을 진행했는데, 여기서도 실험에 참여한 기업 중 95%가 앞으로도 주 4일제를 유지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많은 근로자들이 이 실험을 통해 불안 등 다양한 부정적인 감정이 줄어든 걸 느꼈고, 정신건강에도 도움이 되었다는 결과를 보고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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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험에 참여한 모든 기업이 동일한 방식의 주 4일제를 채택한 건 아닙니다. 각자 업종에 따라, 환경에 따라, 그리고 상황에 따라 서로 다른 형태의 제도를 도입했습니다. 예를 들어, 은행과 같이 일정 시간에 일정 숫자 이상의 근로자가 항상 필요한 경우, 각 부서에 따라 담당자에 따라 요일을 선택해 쉴 수 있도록 하기도 했습니다. 이때 직원들은 서로 로테이션 형식으로 휴무자의 빈자리를 채워주는 방식으로 업무 공백을 메꿨죠. 이에 반해 아예 금요일이나 월요일을 전 직원이 일괄로 쉬는 기업도 있었습니다. 방식은 다르지만, 공통적인 목표는 새로운 업무 도구를 도입하고 생산성에 기여할 수 있는 운영 방식을 도입해서 업무량은 늘리지 않고 근무일을 줄여서 같은 임금을 받게 하는 데 있었고, 전반적으로 그게 효과가 있다는 게 다양한 사례를 통해 증명되고 있는 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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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이 실험 결과가 흥미로웠던 가장 큰 이유는 사실 따로 있습니다. 이 결과에서 보면, 근로자와 고용주 모두가 생산성이 유지되며 근로자의 행복도가 올라가서 주 4일제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에 동의했는데요. 결과에 따르면 ‘생산성'과 ‘효율성'의 기준에 대해 고용주와 근로자가 모두 동의하는 기준이 있다는 느낌입니다. 근무 시간은 줄었지만, 생산성은 100%로 내기로 협의했을 때, 과연 국내 기업의 관리자들도 근로자들이 말하는 수준의 생산성에 동의할 수 있을지 이 부분이 조금 궁금하긴 했거든요. 사실 저는 주 4일제가 도입된다면 내 월급이 깎일 것 같다는 생각을 제일 먼저 했던 사람이라서요. 과연 주 5일제로 근무할 때와 동일한 효율을 낼 수 있을지, 사람들이 모두 성실하게 근무할지도 의문이고 말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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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높은 근로시간을 보여주는 통계. 주 4일제가 도입되면 가장 먼저 하고싶은 게 건강관리라는 설문조사 결과도 왠지 서글픕니다. (출처: 중앙일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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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제 생각은 사실 우리나라의 문화적 배경에 기인하고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올해 1월 BBC의 기사에는 "문화적으로 신뢰가 부족하고 의사 결정 구조가 하향식이고 중앙 집중적인 조직이라면 주 4일제가 원활히 돌아가게 하기가 매우 힘들 것"이라는 전문가의 인터뷰가 실리기도 했는데요. 근무일 단축이 조직 전체에 대한 통제에 방해가 되거나, 직원 관리를 어렵게 만든다고 생각하는 관리자도 있을 거라는 거죠. 어디서 많이 들어 본 거 같지 않나요? 저는 저 문장을 보자마자 아직 대한민국의 기업 운영 방식은 저 방향에 가깝지 않을까, 싶은 생각을 했거든요. 다시 말하자면, 중앙 집중적인 운영 방식을 가지고 있는 조직일수록 관리자들이 변화에 따른 위험을 회피하고자 기존의 시스템을 유지하려는 경향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는 거죠.
그렇다고 해서 기존의 시스템이 과연 정말 정답이냐에 대해서는 여전히 의문이 남습니다. 지난 21년 8월 OECD가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2020년 한국 연간 평균 노동시간은 1,908시간으로 OECD 국가(38개국) 중 세 번째로 많았습니다. 반대로 시간당 노동 생산성은 41.7달러로, 27위에 불과했죠. 근로 시간이 길어 삶의 질도 낮은 데다 생산성마저 그다지 높지 않은 겁니다. 우리는 왜 길게 일하는데도 생산성이 낮은 걸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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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모두 잘 아시다시피, 오랜 시간 일을 한다고 해서 꼭 생산성이 높은 건 아닙니다. 이걸 실험한 사례도 있습니다. 모바일 게임 회사 스프라이폭스의 게임디자이너 다니엘 쿡이 만든 ‘다니엘 쿡의 생산성 법칙’이라는 게 있거든요. ‘오래 일하면 생산성도 높아지는지' 확인하기 위해 그는 직접 주 60시간과 40시간 근무자를 나눠 비교했고, 장기적으로 일할수록 (4주차부터) 주 60시간 일하는 근로자의 생산성이 크게 떨어지는 결과물을 얻었습니다. 일은 장기 레이스인데, 근로 시간이 길어질수록 생산성이 떨어지는 결과가 나온 거죠. 이거야말로 고용주 입장에서도 검토해 볼 만한 이슈가 아닐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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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Roland Paulsen의 저서 <Empty Labor> 표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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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이유는 아마도 ‘공허 노동(empty labor)’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공허 노동이란 스웨덴 사회학자 로랜드 폴슨이 정의한 말로 직장에서 업무를 하지 않고 인터넷 서핑이나 메신저 잡담 등 업무와 관련 없는 일에 시간을 허비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사람인의 2017년 설문 결과 직장인의 80.6%가 공허 노동을 한다고 답했고, ‘특정 시간이 아닌 시간 날 때마다 한다’는 답변이 거의 절반가량을 차지했습니다. 이 용어가 실제로 우리의 생산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거죠.
위에서 언급한 ‘주 4일 글로벌(4DWG)' 역시 공허 노동과 비효율적 시스템을 줄이는 게 주 4일제 도입에서 중요한 요소 중 하나라고 강조합니다. 주 4일제를 제대로 운영하기 위해서는 다음의 3가지가 구축되어야 한다고 했는데요.
(1) 쓸모없는 회의를 없애는 것
(2) 새로운 기술의 적극적인 도입
(3) 공허 노동을 없애 집중 근로를 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
너무나도 당연하지만, 사실 기업에서 도입하기란 생각보다 쉽지 않은 것들이죠. 국내에서 주 4일제를 도입해 성공적인 효과를 거둔 휴넷 역시 처음 시스템을 도입할 때 개개인의 복지를 개선하는 게 목표가 아니라 생산성 향상이 목표임을 분명히 하고, 사내에서 불필요한 회의와 쓸데없는 시스템을 없애는 방식으로 회사 경영 성과를 올리는 결과까지 거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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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우리 삶을 관리(manage)할 필요가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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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근데 그거 아세요? (놀랍게도) 주 4일제가 그렇게 새로운 얘기는 아닙니다. 무려 1956년에 리처드 닉슨 당시 미국 부통령이 ‘주 4일제는 멀지 않았다’고 언급한 적이 있다네요. 유명 경제학자 존 메이너드 케인스는 1933년 저서 ‘설득의 에세이’에서 2030년쯤이면 사람들이 주당 15시간만 일할 거라고 예상하기까지 했다고 하고요. 그런데도 왜 우리는 이게 그렇게 급진적인 이야기처럼 들리는 걸까요?
어쩌면 우리가 공유하고 있는 ‘일'이라는 개념이 ‘단순히 돈을 벌기 위한 것'이 아니라, ‘기쁨과 긍지, 보람을 가져다주고 인격을 수양하는 존엄한 행위’이기 때문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2008년 삼성경제연구소가 발표했던 보고서에 따르면 이것 역시 그다지 신빙성 있는 주장은 아닙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근로자들은 ‘생계수단형 근로관'을 공유하고 있으며, 일에 대한 흥미, 만족도 역시 낮게 나타났습니다. 무려 15년 전의 연구이긴 합니다만, 과연 그사이 한국 사회가 얼마나 다른 방식의 근로관을 공유하고 있을지는 오히려 의문입니다. 특히 90년대생과 2000년대생들이 ‘워라밸'을 지나치게 부르짖는다는 선배 세대의 핀잔이 우스갯소리처럼 들려오고 있는 상황에서, 오히려 새로운 세대 역시 이 오래된 보고서의 근로관과 일맥상통하는 방식의 사고를 하고 있다고 보는 게 더 타당하지 않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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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월 조선일보는 기사를 통해 일부 근로자들은 주 4일제 도입으로 인해 오히려 더 스트레스를 느낀다는 설문조사 결과를 내보내기도 했습니다. 5일간 할 일을 4일 안에 구겨 넣는 방식으로 개편되다 보니, 근로자들에게 오히려 더 안 좋은 제도가 되었다는 거죠. 다만 이 설문조사의 경우 스트레스 지수 자체보다는 그 원인이 어디에 있는지를 조금 더 심층적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관리자들이 주 4일제를 도입한다고 해서 근로자를 더 압박하진 않았는지, 기술혁신이나 회의 단축 등의 시스템 개편 없이 출근 일수만 줄인 건 아닌지 말이죠. 번아웃과 ‘조용한 사직'에 대해 다뤘던 저의 이전 레터에서도 한 차례 언급한 적이 있는데요. 업무와 관련된 불확실성과 긴장이 일터 내 스트레스 정도에 영향을 주게 되기 때문에, 자기통제감을 올려주면 사람들이 스트레스나 번아웃으로부터 조금은 자유로워질 수 있다는 거죠. 다시 말해 단순한 숫자적 도입이 아니라 환경과 시스템의 변화에 대해 우리는 이야기할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물론 현실적으로는 아직 먼 이야기임은 분명합니다. 국내에서는 삼성전자나 SK텔레콤 등이 월 1회나 2회 정도 이른바 ‘쉬는 금요일'을 도입하며 복지의 일환으로 접근하고 있지만, 보다 포괄적으로 전체 사회의 입장에서 이 문제를 바라볼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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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광고가 있던 때도 있었죠. 기억하시나요? (출처: 한겨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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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는 주 4일제의 효과에 대해 다룬 기사를 통해 테크와 소프트웨어, ICT(인터넷 통신 기술), 금융 서비스 등의 사업들은 빠르게 이 제도로 접어들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이에 반해 서비스업이나 의료 분야 등 시간 단위 근무가 필수인 경우에는 주 4일제의 도입이 근로자의 수입 감소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쉽사리 이 제도로 진입하기는 어려울 수 있겠죠.
그렇지만 주 5일제의 도입 때에는 어땠나요? 수많은 언론과 전문가들이 마치 대한민국의 생산성이 급격하게 감소할 것처럼, 여러 기업이 일제히 도산할 것처럼 위기감을 형성하지 않았었나요? 그리고 지금 우리의 삶은 과연 어떤가요?
‘주 4일 글로벌(4DWG)'의 공동 대표인 샬롯 록하트는 본인의 웹사이트에 기고한 칼럼을 통해 “비즈니스 리더로서 우리는 (우리가 고용한) 사람들을 그들의 일상에서 빌려오는 거라는 사실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As business leaders we need to remember that we borrow our people from their lives)라고 서술했습니다. 수익을 창출하는 ‘노동'으로서의 일과 나머지 여가를 완벽히 분리했다는 가정을 바탕으로 서술된 문장임은 분명하지만, 일과 생활의 경계가 불분명한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사실상 반가운 얘기가 아닐 수 없습니다. 특히 여가 시간에도 문득문득 일 생각을 떨쳐낼 수가 없는 마케터의 입장에서는 더더욱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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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Zoe>의 코멘트
영원히 '아틀란티스 소녀'일 줄 알았던 보아에게 이런 섹시미가 숨어있을 줄 누가 알았겠어요? 학창시절 제 mp3 용량을 꽉 채워줬던 언니들이 요새 <댄스가수 유랑단>으로 돌아와서 솔직히 저 진짜 매주 두근두근합니다. 히트곡 바꿔 부르기 미션 중 가장 최고의 무대는 뭐니뭐니해도 보아가 부른 '초대' 무대라 여러분과 꼭 공유하고 싶었어요. 보아 폼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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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협업문의 augustletter08@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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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ed by Zoe • 한새벽 • 구현모 • 후니 • 찬비 •식스틴 • 나나 • 오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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