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의 레터와 피드백 모음집
찬비 "다음주면 추석이에요 🍂 조곰만 힘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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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에디터 찬비입니다.
무덥고 습했던 8월이 가고 어느 새 9월이 되었습니다. 여름 동안엔 언제 시원해질까 기다렸었는데, 막상 가을이 시작된다고 하면 벌써 한 해가 다 간 것 같고 아쉬워지네요. 그래도 올해는 9월이 참 반가워요.
그럼 오늘은 8월의 레터와 피드백을 모아 전해드립니다. 그리고 '오늘의 콘텐츠 추천'에서는 8월 동안 에디터들에게 받았던 좋았던 콘텐츠를 소개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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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지금의 트렌드 읽기
2. 올림픽 새롭게 보기
3. 에디터의 시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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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의 트렌드 읽기'에서는 지난 달 에디터가 주목한 트렌드를 소개합니다.
- 오리진 에디터는 곧 출시될 구글 TV 스트리머를 통해 플랫폼으로서 TV의 미래를 이야기합니다. (힌트: 스마트홈으로서의 허브가 된다?)
- 구현모 에디터는 인공지능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며 주목할 만한 회사를 소개합니다. AI, 정말 벌써 거품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 Zoe 에디터는 최근 프로스포츠의 인기가 급상승한 이유와 브랜드 마케팅에 미칠 영향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feat. 최강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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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V는 어떻게 변하고 있을까 (2024-08-22 발행, 에디터 오리진, 링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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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 단계는 무엇일까요? 저는 구글 TV 스트리머 (4K)라는 스트리밍 기기*에 주목하고 싶습니다. 최근 발표되었고, 아직 출시는 안 되었는데요. (9월 24일 출시, 판매될 예정입니다) 이 기기를 왜 인상 깊게 보았냐면 전 세대 기기인 '크롬캐스트'를 단종시키고 나오는 기기거든요. 이 시점에, 무엇을 바라고 새로운 TV 기기를 냈을까? 라는 겁니다. 구글 스트리밍 기기가 변화하는 흐름을 살펴보고, 구글이 생각하는 Next TV가 무엇일지 가늠해 보고자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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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자의 피드백
- TV와 방송사가 어렵다는 이야기는 이미 많이 들은 것이지만, 이러한 위기 극복을 위해 TV제조사와 IPTV사가 어떤 노선을 취하는지 설명해준 것이 좋았어요. 다만 FAST 는 주변에서 이용하는 사람을 많이 보지 못했는데 실제 얼마나 효과를 거두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어수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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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오리진의 코멘트
사실 FAST 채널은 한국보다는 해외에서 대세에요. 미국에서 스마트 TV 보유자의 60%는 FAST 채널을 시청한다던가, 가구의 반은 이미 FAST 채널을 시청한다는 수치가 나오고 있고, 그에 따라 관련 광고 시장도 성장세입니다. 반면 그러한 양상이 한국에서는 아직 뚜렷이 드러나고 있지는 않아요. 아직 실시간에 대한 코드커팅이 해외 보다 적게 발생하고 있어서 인듯도 합니다. 삼성이나 엘지 등 제조사가 패스트 채널을 뉴아이디 등과 손잡고 국내에도 서비스 하고 있으나, 서비스의 집중 포인트는 국내라기보다는 K콘텐츠를 글로벌로 내보내는 글로벌 서비스라는 느낌입니다.
다만 최근 삼성이 스마트TV플러스를 통해 골프 생중계를 한다고 발표하면서 국내 FAST 채널에서 처음으로 스포츠 생중계를 제공하게 되었는데요. 뉴스와 스포츠 생중계를 얹었을 때, 앞으로도 현재와 같은 존재감일지는 모르겠습니다. 넷플릭스가 국내에 처음 들어왔을 때 지금과 같이 생태계가 바뀔지 예상하지 못했던 것처럼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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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공지능 전쟁, 시작의 끝엔 누가 서있을까 (2024-08-27 발행, 에디터 구현모, 링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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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비자단에서 바라보는 인공지능은 어떨까요? 현재 우리가 구독하고 있는 서비스는 너무나 많습니다. 유튜브도 광고 없이 봐야 하고, 넷플릭스로 영화도 봐야 하고, 종종 웹툰의 쿠키도 구워야 합니다. 이것만이 아닙니다. 핸드폰 요금도 내야하고, 집의 인터넷 비용도 내야 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유료 서비스를 하나 더 추가하기는 어렵습니다. 기존의 영상 서비스는 한 달에 1만 원 내외였으니 괜찮았지만, 작금의 인공지능 서비스는 대부분 3만 원 전후라서 부담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이 점에서 인공지능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구독하는 사람들을 1) 그냥 돈이 많거나 2) 본업의 생산성을 높이거나 3) 이걸로 새롭게 돈을 벌고자 하는 사람 등 세 가지 분류로 나눌 수 있습니다. 이러한 점을 고려했을 때, 결국 최종적으로 소비자의 선택을 받을 만한 회사는 세 군데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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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자의 피드백
- 인공지능 시장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편이었는데, 쏙쏙 이해하기 쉽게 정리해주셔서 도움이 됐어요! 특히 어느 서비스가 인공지능을 통해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지 탐구해야한다는 부분이 명쾌한 답이 된 것 같아요. 결합이 만드는 시너지로 시야가 확대된 것 같아요. (광채)
- 모두들 AI가 어떻게 세상을 바꿀까에 대해 집중하는 시기, AI의 다양한 방향성과 확장성에 주목한 글 너무 좋았습니다. 소개해주신 어도비, MS, 애플 이외에 기존 시장의 강자인 구글의 방향성은 어떻게 될지 궁금합니다. 사실 현 시점에 가장 활발하게 다양한 AI를 활용하는건 구글이라는 생각도 들거든요. 글 너무 재밌게 잘봤습니다. 감사합니다. (겨울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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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구현모의 코멘트
1. 구글은 너무 대형 업체이기에 소비자향 ai 서비스를 만들기는 어려울 거라 생각이 됩니다. 실제로 구글이 테스트 중인 imageFX를 쓰다보면, 정말 여러 단어가 내부 가이드상 규제 대상이라서 프롬프트 사용이 어렵습니다. 결국 원하는 이미지 제작이 어렵습니다. 이런 서비스를 기존 구글 드라이브 유료 사용자에게 끼워팔기는 어렵지 않을까 싶습니다. 유튜브에 ai가 적용이 될 수 있지만, 이 역시 소비자향으로 매출을 만들기는 어렵지 않을까 싶어요. 결국, 너무나 거대한 나머지 신경 쓸 게 많아서 역설적으로 소비자향 서비스는 만들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2. 인공지능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데에 있어선 좋지만, 결국 미국과 다른 나라의 격차를 더 키우는 것 같습니다. 궁극적으로 한국이 기술 및 과학 강국으로 도약해야 사회의 전체 생산성이 높아지는데 쩐의 전쟁으로 들어선 지금 그 가능성은 없지 않을까 싶네요. 기술 결합이 만들어내는 시너지를 어떻게 활용할지, 그리고 우리 사회가 이 시기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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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스포츠, 영광의 시대는 지금인가요😎 (2024-08-16 발행, 에디터 Zoe, 링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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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규 유입되는 관중의 비율이 꽤 높다는 건, 기존 스포츠를 직관하지 않던 사람들이 경기장으로 유입되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남성, 특히 ‘아저씨’의 문화로 인식되던 프로스포츠가 성별을 넘어 다양한 연령대와 문화적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유입되어, 모두가 스포츠 관람에 진심이 되고 있는 모습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이 새로운 유형의 관람객은, 아마도 2030대, 그리고 여성 관객일 확률이 높아 보입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이후 최근 십여 년 동안 2030대 젊은 층과 여성 관객의 숫자가 꾸준히 증가해 오는 추세가 이어져 왔습니다. 앞서 언급한 <2023 프로스포츠 관람객 성향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프로스포츠 팬 2만5000명 가운데 여성 비율이 57.1%로 과반을 이미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중 10대에서 30대의 비율은 전체의 67.3%에 달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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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자의 피드백
- 저도 최강야구를 보면서 야구에 더 관심을 가지게 되었는데, 구체적인 수치에 기반해서 프로스포츠의 인기의 이유를 해석해주신 게 좋았어요. 뉴욕타임스에서 기사가 나온 것도 신기하네요. (호박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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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은 올림픽 시즌이었던 만큼, 올림픽을 다룬 레터들을 모아보았어요! 올림픽을 다시 바라볼 수 있는 시선을 담은 레터들을 소개합니다.
- 나나 에디터는 쉽게 간과할 수 있는 '민족'이라는 표현에서 시작해 올림픽에서의 다양성을 다루었습니다.
- 하은 에디터는 올림픽의 픽토그램에 대해 다루었는데요, 픽토그램의 역사부터 파리 올림픽의 픽토그램의 특징까지 이야기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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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팀 코리아'는 민족의 자랑이다? (2024-08-06 발행, 에디터 나나, 링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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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파리 올림픽은 온몸으로 ‘다양성’을 외치며 인종과 성별, 장애의 유무와 같은 다양성의 가치를 모두 보여주겠다고 표방하고 있습니다. (물론 그에 대한 비판점도 수도 없이 많지만요.) 한편 우리가 말하는 민족은 흔히 ‘단일 민족’의 개념입니다. 자신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선수들을 보고 자부심을 느끼면서도 잠시 멈춰 생각하게 됐어요. 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단이 잘하면, 우리는 어디에서 기쁨과 자부심을 느끼게 되는 걸까요? 우리의 인식 안에서 ‘한국 대표단’은 어떤 사람들일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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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자의 피드백
- 올림픽 기간에 은연 중에 생각하던 것을 다뤄져서 시의적절 했다고 봅니다. (익명1)
- 아시아 안에서도 이상하리만치 '한민족'의 개념이 강한 우리나라인데, 한국에서 한국인으로 살다보면 절대 생각해볼 일 없는 주제라는 점에서 누군가는 한 번쯤 짚어줬으면 싶었어요. 어쩔 수 없는 한국인인지라 올림픽, 월드컵 등 국제 행사에서는 소위 '국뽕'에 젖기도 하지만, 이번 뉴스레터에서 해당 주제를 다뤄준 덕분에 올림픽의 가치에 맞는 생각을 조금이나마 한 것 같아 좋았어요. (우투리)
- 단순히 우리나라를 응원하기 바빴는데 이런 관점에서 보니 성찰할 점이 많이 보여서 좋았던 레터였습니다. 울림픽이라는 거대한 문화가 시대의 흐름을 신속하게 따라갈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광채)
- 한국은 특히 민족주의가 발달한 나라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이런 레터 쓰면 욕 먹을 수도 있는데.. 시원해서 좋네요. (익명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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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나나의 코멘트
이번 파리 올림픽은 ‘평등’과 ‘다양성’의 가치를 전면에 내세운 이벤트였죠. 한국의 역사적인 배경을 감안하고서라도, 국제 이벤트 시기에 유독 강해지는 스포츠 내셔널리즘이 이런 가치와 공존할 수 있는지에 대해 의문이 들었어요. 2022년 개편된 EBS 딩동댕유치원에서는 장애를 가진 캐릭터, 다문화 가정의 캐릭터가 등장하며 우리 사회의 다양한 사람들에 대해 보여주고 있잖아요. 아직까지는 대표단이 한민족 위주로 구성되어 있었지만, 언젠가는 한국 대표단에도 이처럼 다양한 얼굴들이 등장하게 되겠죠. 무엇보다도 스포츠 정신에 대해 논하면서 누군가 배제되기를 바라지 않는 마음이 가장 컸어요. 올림픽은 세상과 함께 변하고 있는 축제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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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 파리 올림픽 픽토그램, 성공인가 실패인가 (2024-08-29 발행, 에디터 하은, 링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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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림픽에서 경기 종목을 나타내는 픽토그램이 처음 등장한 건 1964년 도쿄 올림픽입니다. [...]
올림픽은 이미 여러 차례 개최되었는데, 왜 도쿄 올림픽에서 픽토그램이 처음 등장했을까요? 1964년 도쿄 올림픽이 비서양권 국가에서 열린 최초의 올림픽이었기 때문입니다. 당시 일본 외에 일본어를 사용할 수 있는 사람이 거의 없었기 때문에, 언어 장벽이 큰 문제로 떠올랐습니다. 세계 각국에서 온 사람들이 일본어를 모르더라도 효과적으로 정보를 이해할 수 있는 방법이 필요하게 된 거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언어에 의존하지 않고도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픽토그램이 사용되기 시작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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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자의 피드백
- 올림픽은 사실 큰 관심 없었는데 비주얼적인 부분에서 다뤄주니 흥미가 생겼어요. 장단점도 치우치지 않고 확실하게 작성하신게 느껴졌고요. :) (농장사슴)
- 픽토그램에 대한 설명과 이제까지 역도 픽토그램을 한번에 확인할 수 있게 구성되어서 재밌었어요. (현미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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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하은의 코멘트
이번 올림픽뿐만 아니라 기존의 관념을 깨는 시도는 언제나 흥미로운 것 같아요. 디자인 관련 주제도 종종 다뤄보겠습니다. 재미있게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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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의 시선'에서는 에디터의 시선이 돋보이는 레터를 소개해요.
- 저(찬비)는 올해로 연재 30주년을 맞이한 작품 '명탐정 코난'을 주제로 썼는데요, 여전히 인기가 많은 비결을 다루었습니다.
- 움큼 에디터는 이직하고 1년 동안의 이야기를 담백하게 적었는데요, 많은 이직러들의 공감을 받았어요. 😢☘️
- 하은 에디터는 책 ⟪느리게 나이 드는 습관⟫을 중심으로, 요즘 화제인 가속노화와 저속노화를 다루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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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이름은 코난, 올해로 서른 살이죠 (2024-08-08 발행, 에디터 찬비, 링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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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탐정 코난의 팬덤은 계속해서 성장 중이에요. 매년 연례행사처럼 일본의 골든 위크(4월 말부터 시작하는 일본의 황금 연휴)에 개봉하는 명탐정 코난 극장판이 큰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죠. 올해 개봉한 27번째 극장판 ⟪명탐정 코난: 100만 달러의 펜타그램⟫은 일본에서는 처음으로 천만 관객을 돌파했고 흥행 수익도 150억 엔을 넘었다고 해요. 너무 큰 숫자라 와닿지 않는다면 이렇게 이야기해볼게요. 일본에서는 역대 수익이 높은 영화 15위에 들었고, 애니메이션 영화 중에서는 10위 안에 들어간다고 해요. 국내에서는 지난 달 개봉했고, 현재까지 누적 관객 수는 65만 명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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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자의 피드백
- 어거스트에서 코난이라니! 정말 너무 반갑네요. KBS 시절부터 시작해서 투니버스 극장판 까지 제 어린시절을 빈틈없이 꽉꽉 채워줬던 인생 애니메이션입니다. ㅎㅎ 그쵸... 코난은 교육만화죠. 발톱 끝을 세게 누르면 아프다는걸 코난을 통해서 알았습니다. 가끔 자매랑 싸울 때 써먹어봤는데 유용하더라구요. 이제는 성인이 되어서 DVD로도 소장할 수 있게 되었지만, 어린 시절 이불 꽁꽁 덮어쓰고 봤던 투니버스 로고가 박힌 화면이 종종 생각났었는데, 갑자기 벅차오르네요! 이번 레터는 정말로 한글자 한글자 아껴서 읽었어요! 마지막에 요즘 관심 갖고 있는 미야코지마와 멋진 김예지 선수를 소개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알찬 휴가 보내시길 바랍니다! (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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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의 이직일기 : 불신으로 가득했던 1년 (2024-08-20 발행, 에디터 움큼, 링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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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트레스를 종류에 따라 어느 정도로 심각한지 일종의 척도를 만든 것이 '홈즈-라헤 스트레스 지수'입니다. 1967년 미국의 심리학자 토머스 홈즈와 리처드 라헤 박사가 공동으로 만든 것인데요, 이직은 친한 친구의 죽음만큼이나 스트레스를 받는 일이라고 합니다. 정신과 의사분의 강연에서 처음 들었는데, '이직은 매우 스트레스 받는 과정이니 자신을 너무 몰아붙이지 않았으면 좋겠다, 힘들면 힘들다고 얘기할 수 있어야 한다' 같은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그땐 몰랐죠, 이직 생활이 그토록 고될 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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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자의 피드백
- 어거스트를 구독한지는 꽤 오래되었는데, 오늘처럼 정독한 건 처음인 것 같습니다..^^; 저도 현직장 이직한지 아직 1년도 안되서 그런지 그냥 다~~ 공감이 되었답니다..! 움큼님의 글을 통해 이직으로 힘들어하는 누군가에게 큰 힘이 되었을 것 같아 피드백을 남기고 싶었어요:)!! (jee)
- 최근 이직해서 수습 3개월을 마쳤는데, 당초 예상했던 업무와는 달라 다시 이직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직장인 생활 10년 동안 단기간에 2번의 이직을 준비하는건 처음이라 불안이 올라오려는 찰나, 나의 이직일기? 못참지! 불과 몇 개월 전의 제 모습 같기도 하고 새로운 이직에 성공한다면 다시 겪을 상황들에 뜨거운 공감을 보냅니다. 그래도 우리의 먹고사니즘, 포기할 수 없다. 같이 화이팅해요!! (jeanne)
- 이직은 친한 친구의 죽음만큼이나 스트레스를 받는 일이라는 말에 굉장히 공감합니다. 무엇보다 사람들과의 관계가 쉽지 않더라고요. 열정 다 바쳐 열심히 하던 곳에서 한순간에 내쳐지기도 하고, 혼자 너무 스트레스 받으면서 이 일이 너무 하기 싫다고 몸부림치는데 의외로 주변에서는 일 잘 한다고 하기도 하고... 이제 더 이상 이직은 하고 싶지 않은 마음으로 고개를 끄덕끄덕하며 레터를 읽었습니다. 움큼 님의 앞으로의 레터도 기대할게요. (마고)
- 지극히 개인적인 경험임에도 불구하고 솔직하게 써주셔서 공감도 많이 되고 내가 나중에 이직을 할 때 같은 어려움을 겪을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 좀 더 시간이 흐른 지금은 많이 편해지셨나요? 첫 1년이 가장 힘들 것 같은데 무사히 지나 보내신 것을 축하 드리고 버티느라 고생 많으셨어요! 앞으로의 회사 생활은 기댈 구석이 좀 더 생기고 즐거울 수 있기를 응원하겠습니다! (도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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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움큼의 코멘트
어쩌면 저희 뉴스레터가 전하는 '미디어' 이야기 100%는 아니었을지 모르지만, 저의 이야기를 가감없이 공유드리고 싶었던 마음에 쓴 레터였습니다. 많은 분들이 공감을 표해주셔서 예상치 못한 선물을 받은 기분이에요! 정말 감사드립니다. 이 레터를 읽는 모든 분이 나를 믿어주는 사람과 행복하시기를 바라봅니다. 다음 레터는 전공(?) 분야인 미디어 이야기로 돌아오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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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면서도 어쩔 수 없는 가속노화의 늪 (2024-08-01 발행, 에디터 하은, 링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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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래 SNS는 음식뿐 아니라 자극적인 콘텐츠가 넘쳐나는 공간이잖아요. 그런데 이름만 들어도 건강해 보이는 저속노화식단의 유행이라니, 꽤 신기하게 느껴졌습니다. 마라탕후루나 두바이초콜릿처럼 자극적이고 중독성 강한 음식만 유행할 줄 알았는데 말이죠.
이 유행의 중심에는 ‘저속노화 선생님’으로 유명한 서울아산병원 노년내과 정희원 교수가 있습니다. 교수님은 저속노화를 알리기 위해 TV·유튜브 등 다양한 미디어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데요. 특히 X에서는 저속노화 관련 정보를 자주 공유하고 사람들의 궁금증에 직접 답변해 주시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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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자의 피드백
- 저속노화 정말 몰라서 못하는 게 아니라는 말에 공감합니다. 저도 대중교통 출퇴근이 1시간 반 넘게 걸리는 데다가, 퇴근 후에는 드라마/유튜브/올림픽도 봐야 하는지라 건강한 생활 유지하기가 쉽지가 않네요. 건강검진 외에도 전국민의 생활을 질을 올려주는 것에 정부가 관심을 가져줬으면 좋겠습니다. 인구도 점점 줄어드는데 그나마도 건강하지 않은 국민들이 많아지면 나라의 부담만 더 커지는 건데 말이죠. 외식과 긴 출퇴근시간을 피할 수 없는 직장인으로서 중속노화 방법을 제시해주신 게 몹시 마음에 들어요. 작은 것부터 하나씩 실천해보려고 합니다. (마고)
- 처음부터 끝까지 다 좋고 재밌어요!^^* 마지막 음악도 잘 들어볼게요~♪ (산골혜원)
- 에디터 하은님이 가보신 리빙 편집샵이 궁금합니다! (동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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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하은의 코멘트
뉴스레터를 발행한 지 한 달이 조금 지났는데, 다들 잘 실천하고 계신가요? 요즘 제 주변엔 몸 상태가 안 좋아졌다는 분들이 늘어서 마음이 쓰이네요. 일도 중요하지만 건강이 최우선이니까 다들 건강검진도 꼭 받으시고요! 저는 저번 주에 건강검진을 받았는데 생각보다 사람이 많았어요. 아직 안 받으셨다면 연말엔 더 붐빌 테니 미리 다녀오세요. 🙂
참, 제가 다녀온 리빙 편집샵은 성수에 위치한 TTRS입니다. 근처에 가실 일이 있다면 한 번 들러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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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에 놓친 레터 없이 모두 읽으셨고, 인터뷰도 재밌게 읽고 있다고 피드백 주신 마법고냥이님, 감사합니다. 피드백 레터를 매번 보내다 보니 자주 보이는 닉네임들은 괜히 더 반가워요. 감사한 마음을 연말연초에 어떻게든 돌려드릴 수 있도록 이벤트 고민 중이라는 점, 미리 스포해봅니다. 💓
한 가지 공지사항 더 전달드려요! 어거스트의 후원 방식이 변경되었습니다. 기존에 사용하던 토스 아이디 송금 서비스가 종료되면서, 두 가지 방식을 도입했어요. (링크에 오류가 있다고 알려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 buymeacoffee 서비스 통해서 메시지와 함께 카드로 후원해주실 수 있어요
- 하단의 어거스트 카카오뱅크 계좌로도 송금해주실 수 있습니다
피드백과 함께 메시지를 적어주시면, 한 달에 한 번씩 소개해드리려고 해요. 모든 에디터들이 감동했던 _ang_aesung 님의 메시지를 끝으로 레터 마무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어느 에디터의 글이든, 어떤 주제든 깊이 있는 탐구와 인사이트.
20개 이상 구독하는 뉴스레터들 가운데
내가 관심이 있는 주제건 처음 접하는 주제건 끝까지 정독하게 되는 유일한 매체.
주제 모르고 유료 멤버십을 운영하는 뜨내기들은 코웃음이 나는데,
어거스트는 없는 비용도 기꺼이 지불하게 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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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구현모>의 코멘트
올 상반기 가장 좋았던 제 픽은 ⟪주술회전⟫입니다. 만화책 원작보다 애니메이션이 훨씬 재밌습니다. 시원한 액션씬부터 시청자를 자극하는 소년만화 특유의 감성까지 낭낭합니다. 한 번 보시면 모두들 갑자기 '료이키 텐카이'를 외치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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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찬비>의 코멘트
연초에 우연한 기회로 이 연극, ⟪살아있는 자를 수선하기⟫를 보러 갔어요. 처음 보는 1인극이었는데요, 세트가 거의 없고 한 분이 여러 인물의 이야기를 전달하는데도 몰입도가 정말 엄청나더라고요. 2019년부터 벌써 네 번째 무대에 올랐다는 이 작품, 내년에 기회가 되신다면 추천해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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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Zoe>의 코멘트
상반기에 취업에 성공했지만, 막상 일을 다시 시작하니 이게 맞나 싶고, 힘든 순간이 참 많았습니다. 그럴 때마다 생각나는 드라마가 있었는데 이번에 쭉 정주행을 했어요. ⟪수수하지만 굉장해! 교열걸 코노 에츠코⟫는 2016년 일본에서 방영된 드라마인데요, 패션 잡지 에디터를 꿈꾸던 주인공 코노 에츠코가 우연히 출판물의 오탈자 및 오류를 교정하는 교열부에 입사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룹니다. 눈에 잘 띄지 않는 곳에서 진행되는 작업이지만, 사실 없어서는 안 되는 일들의 소중함에 대해, 그리고 묵묵히 자신의 일을 수행하는 직장인들의 모습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어요. 비록 내가 꿈꾸던 모습은 아닐지라도 그 안에서 얼마든지 즐거움을 찾을 수 있다고 말하는 주인공의 모습을 보며, 스스로를 돌아보게 되더라고요. 매너리즘에 빠져 힘들어하는 분들이 있다면, 이 드라마를 꼭 보셨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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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하은>의 코멘트
올해 상반기에 좋았던 음악으로 수민&슬롬의 두 번째 앨범 MINISERIES 2를 가져왔습니다. MINISERIES 1에서는 사랑을 노래했다면, MINISERIES 2에서는 이별 후의 이야기를 담아낸 앨범이에요. 전곡이 한국어 가사라 그런지 직관적이면서도 톡톡 튀는 표현이 재밌더라고요. 개인적으로는 수록곡 ‘화해‘와 ‘개인사’를 좋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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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움큼>의 코멘트
아직도 'Bad guy'로만 빌리 아일리시를 아시는 분들께 다른 노래 한 곡을 추천드려봅니다. 제목은 'Birds of a feather'에요. 한국말로 직역하면 '유유상종' 정도일까요? 지난 레터에서 소개드린 '이직'의 영향도 있었지만, 제게 올 여름은 조금 힘이 빠지는 시간이었어요. 그래서인지 조금은 힘을 뺀 노래가 귀에 더 잘 와닿더라구요. 공기반 소리반으로 머랭처럼 부드럽게 다가오는 빌리의 노래가 여러분께도 편안한 시간을 선사하길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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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협업문의 augustletter08@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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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Zoe • 구현모 • 찬비 • 나나 • 오리진 • 하은• 움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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