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만 안 읽은 책 부자가 아니었어요!
찬비 "바쁘더라도 꼭 중간중간 휴식 시간을 잊지 말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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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에디터 찬비입니다.
구독자 리쓰 님께서 피드백으로 "꾸준히 메일을 많이 발행하셔서 쌓인 게 많다보니까 회고만으로도 꽉 찬 레터가 된 것 같아서 너무 부럽습니다"라고 보내주셨는데요, 항상 재미있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은 12월 한 달간의 레터와 피드백을 모아 보내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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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23 연말결산
2. 지금의 콘텐츠와 미디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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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연말결산'에서는 작년 한 해를 돌아보며 읽으면 좋을 레터를 모아 소개합니다.
- Zoe 에디터가 2022년에 이어서 2023년 어거스트를 한번에 돌아볼 수 있도록 연말결산을 해주었고요 (많이들 레터를 찾아 읽어주셨는지, 이번달 클릭율 1위 레터였어요!)
- 올해 연말도 시상식이 많았는데요, 나나 에디터가 연말의 시상식 문화를 들여다봤어요
- 저(찬비)는 올해를 보내면서 내년에는 꼭 읽고 싶은 책들을 소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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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년 어거스트 연말결산 (2023-12-05 발행, 에디터 Zoe, 링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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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까지 미디어 산업 전반에 대해 다루었다면, 올해는 뉴스레터를 운영하는 방식이나 마음가짐에 대해서도 직접적으로 다루면서 구독자분들과 좀 더 소통하려는 시도를 다양하게 해왔다고 봐주시면 될 것 같아요. 앞으로도 그 시도는 계속될 예정입니다. (...) 2024년에도 역시 더 많은 시도를 하면서 구독자분들과의 소통을 좀 더 많이 늘리는 방향으로 운영해 보려 기획하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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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자의 피드백
- 이렇게 한해의 레터를 정리하는게 독자들에게도 참 좋은 것 같아요! 어거스트의 레터는 항상 생각할거리를 던져주고 읽기에도 재밌어서 제가 구독하는 뉴스레터 중 최애라고 할 수 있는데요 :) 올 한해도 어거스트만의 관점이 잘 드러나는 글들을 발행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내년에도 잘 부탁드려요! (도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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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말의 꽃! (이었던) 시상식은 한국만의 문화? (2023-12-07 발행, 에디터 나나, 링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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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초에 시상식과 연말이 함께 연결되는 것은 한국에서 가족들과 명절을 쇠는 문화와 맞닿아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국 지상파 방송은 연말 프로그램과 더불어, 설과 추석 명절 특집을 필수적으로 기획하고 있죠. (...) 연말 시상식 또한 그런 맥락의 일부입니다. 서양 문화권에서는 주로 크리스마스를 가족들과 보내고, 연인 또는 친구들과 새해를 맞는 것이 보편적이죠. 최근에는 많이 바뀌었다고 하지만, 한국에서는 이와 반대로 새해를 가족들과 맞이하는 분위기고요. 가족들과 함께 있으면 주로 거실에 모여 TV를 켜게 됩니다. 시상식 MC들의 ‘시청자 여러분’이라는 표현은 마치 오랜만에 보는 친척들에게 문안 인사를 전하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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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자의 피드백
- 어렸을 때는 저도 연말이 되면 방송사 시상식을 열심히 챙겨봤던 기억이 납니다! 어느 순간부터는 그들만의 잔치라고 느껴져 보지 않게 되었는데 그러면서도 한 번도 왜 하는 거지 혹은 연말 시상식의 의미에 대해서는 생각해보지 않았던 것 같아요. 오늘 뉴스레터 덕에 새로운 관점을 하나 얻게 된 것 같아요! (도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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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나나의 코멘트
세상의 변화에 자연스럽게 따르게 되어서 익숙해졌더라도, 되돌아보면 많이 달라졌다 싶은 것들이 있는 것 같아요. 딱히 다짐하지도 않았는데 어느 순간부터 시상식을 보지 않게 되었다는 사실이 문득 이상하게 느껴지더라구요. 비슷한 기억을 공유해주셔서 감사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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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 안 읽은 책 언박싱 (2023-12-12 발행, 에디터 찬비, 링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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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저의 마지막 레터인 만큼 읽고 싶었으나 아직 읽지 못한 책을 나눠보고 싶어요. 보통은 책을 읽고 소화해 나누었지만, 2023년 마지막을 함께할 책을 찾고 계신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저는 또 이 책들을 꼭꼭 씹어먹고 잘 소화해 내년에도 생각해 볼 만한 지점들을 가진 레터를 나누어 보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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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자의 피드백
- 안 읽은 책 언박싱이라는 생각의 전환이 너무 좋았어요. 저도 포기하지 않고 계속 읽어나가야지 하는 다짐을 하게됐습니다. 연말이라고 끝인가요? 앞으로 할 일과 내일이 있을 뿐인거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응암동불주먹)
- 오늘 책 소개 너무 좋았어요!!!! 추천 책들에 비문학이 많아서 저는 문학책을 하나 추천드리고 싶어요! 나쓰메 소세키의 ⟪마음⟫이라는 책인데 인간의 이중성에 대해 다룬 책이예요. 올 한해를 돌아보며 나는 과연 어떤 사람이었나 돌아보기에 좋은 것 같아서 저도 읽고있습니다! (도라지)
- 안읽은 책 언박싱이라는 주제 자체가 좋았어요! 저도 눈여겨 본 책들이 몇 권있어서 이 책들 주제로 독서모임이라도 열렸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미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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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찬비의 코멘트
구운김 에디터가 지어준 제목인데! 반응이 좋아서 뿌듯했습니다. (샤라웃 투 구운김!) 도라지님이 추천해주신 나쓰메 소세키의 ⟪마음⟫의 카피가 '필요 없는 문장은 단 한 줄도 없다'네요! 저도 꼭 올 상반기 안으로 읽어볼게요, 추천 감사합니다. 미나상님이 눈여겨 본 책은 어떤 책인지도 궁금하네요. 언젠가 피드백으로 가볍게 또 소식 전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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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의 영화와 플랫폼'에서는 영화계와 플랫폼의 최근 이슈를 다룬 레터를 모아 보았어요.
- 식스틴 에디터는 영화 ⟪괴물⟫로 돌아온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을 진하게 다뤄주었고요
- 구현모 에디터는 촌철살인의 제목으로 한국 영화의 현 상황을 짚어주었어요
- 후니 에디터는 각 이해관계자들에게 티빙과 웨이브의 합병이 주는 의미와 미래를 전망했고
- 오리진 에디터는 트위치의 한국 사업 철수로 다시 관심을 모았던 망사용료 문제를 해외 움직임 중심으로 바라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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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A to Z (2023-12-26 발행, 에디터 식스틴, 링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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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레에다 감독을 명명하는 여러 말 중 가장 흔하게 쓰이는 말이 바로 ‘사회파 감독’입니다. 그에게 명성을 가져다준 여러 작품들이 일본 사회의 사각지대를 다루고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스가모 어린이 유기 사건을 다룬 ⟪아무도 모른다⟫는 전 세계적으로 알려진 감독의 작품입니다. 영화는 한부모 가정에 살고 있는 각기 다른 아버지를 둔 아이들의 이야기로 부모로 부터 방치된, 어쩌면 세상으로 부터 방치된 아이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 ⟪아무도 모른다⟫ 외에도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세 번째 살인⟫, ⟪어느 가족⟫ 등 그의 작품들은 거시적으로 하나의 사회적 사건을 다루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건의 실마리를 찾아가는 미스터리물이 아닌 그 사건 안에서 사회가 주목하지 않는 것들을 길어 올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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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의 봄이 이긴 거지 한국영화가 이긴 게 아닙니다만? (2023-12-28 발행, 에디터 구현모, 링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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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으로 좁히면, 제작과 배급으로 나뉩니다. 더 쉽게 이야기하면 제작사와 영화관입니다(한국의 주요 영화관은 계열사 혹은 자회사를 통해 배급을 함께 하기 때문). 저는 이를 콘텐츠와 채널이라는 단어로 풀어서 설명하겠습니다. 한국 영화 콘텐츠의 특징은 글로벌 개봉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점입니다. 미션임파서블이 한국에서 개봉할 수는 있지만, 범죄도시가 뉴욕에서 개봉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이로 인해, 자국에서 망하고 다른 나라에서 귀신 같이 복구하는 그림을 그리기 어렵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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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자의 피드백
- 일침 보다는 꼬집은 느낌이 좋습니다. (ㅊㅅㅇ)
- 영화 산업에 대한 통찰력 있는 글이라서 좋았습니다. 업계 흐름을 파악하기에 너무 유익했어요. (영)
- 제목이 너무 촌철살인이에요 (째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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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혼돈의 플랫폼 비즈니스 시장 - OTT 시장편 (2023-12-14 발행, 에디터 후니, 링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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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론적으로 티빙과 웨이브는 각자도생의 길이 아닌 소문이 무성했지만 이제 현실화하여 가는 합병을 향해 달려갑니다. 업계 관계자들은 현실적인 측면들 때문에 시일이 오래 걸릴 수 있다고 보고 있지만요. 합병이 오래 걸릴 가장 큰 이유는 티빙과 웨이브의 주주 구성과 주주간 얽히고설킨 이해 관계가 가장 큽니다. (...) 현재 합병 논의를 주도하는 기업은 모기업 포지션의 SK스퀘어와 CJ ENM입니다. 국내 콘텐츠 시장과 IT 시장의 대표 플레이어가 함께 주주로 들어가는 진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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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자의 피드백
- 와, 이 에디터분 뭐하시는 분이셔,,? 어떤 분이시길래 하고 감탄하며 읽었어요. (세세)
- **추가로 피드백으로 정정/보완을 해주신 분이 있어 함께 공유해봅니다!
OTT 이야기 다뤄주시는 것 잘보고 있습니다. 웨이브-티빙 합병 이슈에 대해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는데요. SLL 부분 설명에 대해 추가 설명이 필요할 것 같아 남깁니다. 일단, 스튜디오드래곤/SLL이 넷플릭스와 라인업딜을 했고(스드는 토일드라마+α/SLL은 수목+α), 영화 배급사들(CJ를 제외한 롯데, 플러스엠 등)의 경우도 넷플릭스와 연간 라인업딜을 맺고 있기 때문에 티빙/웨이브 합병이 된다고 하더라도 큰 차이는 없을거에요. 아, 그리고 플러스엠은 영화 투자배급 겸 드라마제작사인데 <범죄도시3>, <서울의봄>의 경우는 배급한 게 맞으나, 레터에 서술하신 드라마들은 유통한 적이 없습니다. 드라마 유통은 SLL에서 진행했을거에요. 아마도 웨이브의 경우는 말씀하신대로 티빙/웨이브에 독점 공급외에 다른 유통 활로를 확장하는 기회를 보고 있을 것 같아요. <고려거란전쟁>이 넷플에 들어간 것처럼요. 앞으로 공중파의 선택이 궁금하긴 하네요. (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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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망사용료, 다시 한 번 들여다봅니다 (2023-12-21 발행, 에디터 오리진, 링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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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망 사용료의 핵심은 결국 국가적인 측면, 공공적인 측면에서 망에 대한 투자는 지속해서 필요한데 이러한 투자의 부담을 오직 인터넷 사업자가 질 것인가 입니다. 콘텐츠 제공 사업자에게 비용 부담을 요구하는 것이 맞는지, 맞다면 소비자의 권익을 해치지 않도록 대상에 대한 재정립이 필요한 부분일지 혹은 유지해도 되는 부분일지, 비용을 받게 된다면 인터넷 사업자와 콘텐츠 제공 기업 간 직접 계약 형태일지, 유럽이나 미국과 같이 보편 기금 형태일지 등 방법에 대한 검토도 좀 더 상세하게 필요하고요. 해당 방향성 아래에서는 실질적인 망, 설비 개선 투자로 이어지는지 등 인터넷 제공 사업자의 책임도 논의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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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자의 피드백
- 요즘 망 사용료 싸움에 관해 찾아 보고 있었는데, 제가 본 것 중 가장 깔끔한 내용이라 감탄했습니다.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망 공정 기여에 대한 내용과 짚어주신 쟁점의 핵심이었어요. 관심 분야 공부에 도움을 주셔서 감사해요:) (율리)
- 잘 보고 있습니다. 추천해주신 작품까지 감사합니다!!! (얼룩소 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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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오리진의 코멘트
좋은 피드백 감사합니다! 쓰면서 이 이슈가 앞으로 어떻게 흘러갈지 계속 관심을 가지고 공부해야할 필요를 느꼈는데, 같이 지켜보시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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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피드백 레터는 간결하게 담아보았어요. 매번 이렇게 피드백을 담고 한 달을 돌아보는 게 여러분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저는 잠시 본 레터 발행을 쉬고, 피드백 레터로 여러분을 찾아봬려고 해요. 다음에는 다시 인터뷰 코너와 함께 돌아올게요. 🤗
윤문/편집 | 구현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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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찬비>의 코멘트
새해가 된지 얼마나 됐다고 벌써 1월도 절반이나 흘렀다니요? 믿을 수 없지만 응원가 컨셉으로 컨셉을 잡고 편곡도 해버린 부석순의 노래를 들으며 파이팅 해봅시다. 고백하자면 사실 저 세븐틴은 음악만 조금 들어봤는데요, 재미있다고 세간의 화제를 모으고 있는 ⟨나나투어⟩로 조금 입문해버릴지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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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협업문의 augustletter08@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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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Zoe • 구현모 • 후니 • 찬비 •식스틴 • 나나 • 오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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