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의 레터를 모아 보내드려요
찬비 "갑자기 추워진 날씨네요. 건강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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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에디터 찬비입니다.
지난 레터에 대한 피드백으로 호박카레 님이 '어거스트는 어떤 주제이든 "있어보이려고" 하지 않아서 좋은 것 같다'고 이야기 해주셨어요. 앞으로도 담담하게 오늘을 읽고 전달하는 레터가 되어볼게요. 그럼 9월에서 10월 초까지의 레터와 피드백을 모아 보내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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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지금의 시대를 읽어요
2. 멈춰서 생각해봐요
3. 어거스트의 소식을 전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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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가 광고를 만드는 세상 (2023-09-07 발행, 에디터 나나, 링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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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로 만든 광고라고 하면 일반적으로 이미지와 영상 제작을 떠올리지만, BGM과 카피라이팅 또한 AI가 활발하게 영역을 넓히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쪽이 광고 제작의 영역에 더 많이 쓰이지 않을까 싶은데요. 롯데리아에서는 AI를 활용해 버거의 이미지를 표현하는 음원을 만들어 가수 윤하, 지올팍과 협업을 하는 브랜드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고요. 현대백화점에서는 올해 3월 하이퍼클로바 기반의 AI 카피라이터 ‘루이스’를 도입해 마케팅용 문구 제작에 적극 활용하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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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U : 빅테크, 잠시 멈춰가실게요 ✋ (2023-09-21 발행, 에디터 오리진, 링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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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폰 충전단자가 이제 USB-C 타입으로 통일됩니다. 이번 9월 15일에 진행되었던 아이폰 행사에서 애플은 11년 만에 라이트닝을 포기하고 앞으로의 아이폰에는 USB-C 타입 단자가 들어갈 예정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저는 이 소식을 계기로 규제에 대해서 더 알아봐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이번 변화가 EU가 빅테크 기업에 대해 강화하고 있는 규제로 인한 것이기 때문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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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자의 피드백
- 빅테크 규제에 대해 이렇게 심도 깊게 찾아본 적이 없었는데 다양한 관점해서 해석해 주셔서 쉽게 이해되고 좋았습니다! 앞으로 유럽 내 빅테크 기업의 기조와 다른 나라에도 어떻게 영향을 미칠지 궁금해지네요! (미나상)
- 구체적인 사례부터 거시적인 흐름까지 폭넓게 다뤄주어 좋아요! (무뽑뽑)
- 중요한 점을 이해하기 쉽게, 그러면서 깊이 설명해 주셨네요! 잘 읽었습니다. 많은 분들께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계속 좋은 내용 고대하겠습니다~ (alookso 윤*영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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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론사들의 뉴미디어, 살아있나요? 여보세요? (2023-10-05 발행, 에디터 구현모, 링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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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든 언론사가 뉴미디어 혁신을 주창했지만, 꾸준히 하는 회사는 적습니다. 왜일까요? 갖고 있는 자본의 차이도 있겠으나, 의사결정권자들의 수용성이 더 크지 않을까 싶습니다. (...) 이 말인 즉슨, 언론사의 혁신은 의사결정권이 있는 기자에게 달려 있으며 그 고지식한 기자들이 얼마나 변화를 받아들이고 새로운 대책을 내놓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자신을 취재 기자를 넘어선 콘텐츠의 프로젝트 매니저 혹은 오너라고 보는 순간 기자가 할 수 있는 일도 많아지며, 비즈니스까지 고민할 수 있게 되니까요. 영화로 치면 프로듀서인데, 어쩌면 언론사에 더 필요한 역할이 아닐까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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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자의 피드백
- 관성대로 생각하다가 변곡점을 놓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보게 되는 날이었습니다. (인스타그램 오문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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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으르렁거렸던 SKB-넷플릭스가 갑자기 화해를? (2023-10-10 발행, 에디터 후니, 링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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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금연휴를 앞둔 9월 18일 뜬금없는 소식이 하나 들려왔습니다. 바로 SKB-넷플릭스 간의 망 사용료 소송에 대한 합의 소식인데요, 그동안 서로 못 잡아먹어 안달이던 두 회사가 어떠한 긍정적인 시그널도 없이 합의를 했다는 소식이었습니다. (...) 그렇게 양사 간 서로 어떠한 합의점도 찾을 수 없어 보였던 망 사용료 분쟁은 싱겁게 9월 18일 합의로 나타나게 됩니다. 그렇다면 SKB와 넷플릭스는 어떠한 지점들 때문에 급작스러운 합의를 하게 되었을까요? 이번 합의에 대한 기사들과 여러 정황상 이슈를 종합해서 양사의 의도를 추측해 보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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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타트업 대표와 사기꾼이 한 끗 차이인 이유 (2023-09-12 발행, 에디터 찬비, 링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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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장 놀라웠고 인상적이었던 문장은 이것이었습니다. “업계의 많은 이는 스트리밍 생태계가 결국 주요 플랫폼 네 개로 축소될 것으로 전망한다. 그게 사실이라면 우리는 케이블 TV를 희생시켜 그것을 고작 방송 독점으로 대체한 셈이다.” 제작자를 비롯한 업계 종사자도, OTT 플랫폼도 이전의 케이블TV 시대만큼 돈을 벌지 못하고 있는데, 사람들은 다시 TV의 시대로 돌아갈 생각이 없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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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자의 피드백
- 빅테크 기업과 ott 분야에 대해 설명한 점이 좋았어요 (깜냥)
- 기업과 사회가 주고받는 영향에 대해서 생각하게 만드는 레터였습니다. Low risk, high return 이라고 하지만 누군가는 리스크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있고 리턴은 소수에게 집중되는, 그리고 점점 심화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마치 기후위기와 같은 느낌이네요. 인간문명은 이렇게 흘려가려나 봅니다. (고양이버스)
- 평소에 생각하던 부분을 콕콕 집어줘서 좋았어요. 기업한테 지속가능성과 사회적 책임을 생각하면서 비즈니스를 하라고 할 수는 없기 때문에 규제의 역할이 중요한 건데, 미국에서는 특히 규제를 악마화하는 프로파간다가 팽배해있어 그쪽도 요원하긴 마찬가지겠죠. 올해 메타 분위기 전해 들으니까 완전 살인적이라고 하더라고요. 누가 언제 잘릴지 알 수 없어서 다들 눈치 보고 숨 죽이는... (소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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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찬비의 코멘트
제가 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저보다 적확하게 피드백으로 써주셔서 감사해요. 레터에 첨부하는 콘텐츠에 대해서도 좀 더 신경 써보겠습니다. 피드백 감사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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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로워도 슬퍼도 나는 안 울어 (2023-09-14 발행, 에디터 Zoe, 링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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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놀랍게도 제 주변에서 회사에서의 외로움과 고립감을 호소하는 사람들 중 대다수는 소위 말하는 ‘일잘러’입니다. 제 지인 A는 회사에서도 유능한 인재로 인정받고,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도 좋은 편이죠. 후배들에게도 존경받는 건 물론이고요. 같이 일하고 싶은 동료 1순위를 뽑으라면, 아마 A의 선배들은 주저없이 가장 먼저 A를 뽑을 겁니다. 그도 이렇게 인정받는 사실에 대해 자긍심을 갖고 어떻게 하면 더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을지를 항상 고민해왔습니다. 저한테 그 문제에 대해 토로한 적도 있죠. 연차가 쌓여갈수록 그는 더더욱 없어서는 안 되는 인재가 되었지만, 회사에 점점 더 가기 싫다고 토로했습니다. 누구보다도 인정받는 존재인데도, 그가 오히려 ‘외로움’을 느낀다는 게 참 아이러니하게 느껴졌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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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자의 피드백
- 한국의 역사는 수난의 역사이고, 지금 잘 사는 것 같아도 정서적인 상처가 안 보이는 형태로 남아 있다. 라고 하던데 그 말이 맞는지도 모르겠어요. 저분 나온 유퀴즈 한번 찾아 봐야겠군요. (alookso 최*욱님)
- 레터 읽다가 울 뻔했네요. 위로를 진짜 많이 받았습니다. (익명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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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사랑의 형태는 나무 (2023-09-26 발행, 에디터 식스틴, 링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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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reams Come Tree>를 통해 독자들이 어떤 경험을 하길 바라는지 궁금합니다.
- 내 사랑의 형태는 나무인지라, 여행을 다니며 세계 곳곳에서 나무로부터 배운 사랑이 전해지기를 바랍니다. 어디에나 있으면서도, 내가 찾지 않으면 어디에도 없는 가장 자연스러운 그 마음이 꼭 사랑 같기도 하고, 나무 같기도 합니다. 그저 조금 전보다 약간만이라도 기분이 좋아지시면 좋겠습니다. 초록색이 가득한 사진들을 보며 마음이 맑아지실 거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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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자의 피드백
- 한 개인적인 사람의 철학, 사적인 이야기가 담긴 인터뷰 내용이 특히 좋았고, 내용과 이어지는 플레이리스트도 같이 들을 수 있어 좋았어요. (플레이리스트가 제 스타일이라 더 그런 것 같기도..) 이런 인터뷰 형태의 콘텐츠도 다양해지면 좋을 것 같네요 (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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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논란이 되는 것은 정치적 올바름 그 자체가 아니다. 기존의 콘텐츠에 대한 이해 없이, 기계적으로 정치적 올바름을 콘텐츠 안에 녹였을 때 대중은 이해하지 못하고 반발하게 된다는 걸 보여주는 사례들이다. 정치적 올바름이 작품에 반영된다고 할지라도 그 이유가 설득력이 있고 작품 자체의 완성도가 높다면 대중은 오히려 그 시도를 반긴다. 디즈니의 실사영화 <알라딘>은 ‘지니’ 역할에 흑인 배우인 윌 스미스를 캐스팅했다는 이유로 정치적 올바름에 편승하고자 하는 시도가 아니냐는 혹평을 들었다. 하지만 막상 개봉 이후에는 작품성을 인정받으며 개봉 첫 주 월드와이드 2억 1400만 달러를 벌어들이는 등 엄청난 성적을 거둔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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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나 작가로 일하려면 노조에 가입해야만 하는 미국과는 달리 국내에서는 방송과 영화가 분리되어 있어 플랫폼을 상대로 하나로 뭉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 파업의 쟁점 두 가지 중 AI 저작물에 대해서는 아직 먼 미래로 치부되어 공감이 크지 않다. 아직 할리우드에서도 AI를 활용한 프로젝트가 크게 성공한 적이 없어 국내에서는 기술적으로나 환경적으로나 적용이 어렵다고 콘텐츠 업계는 보고 있다. 다만, 재상영분배금을 비롯한 ‘정당한 보상’은 국내 창작자들과 무관하지 않다. 특히, 넷플릭스가 한국에서 저비용으로 고퀄리티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었던 이유는 불공정 계약과 무급 노동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미국 일간지 LA타임스에서도 보도한 바 있다. 그런 점에서 ‘매절 계약’을 방지하는 저작권법 개정안이 발의되어 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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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거스트 에디터들은 꾸준히 외부에도 기고하고 있어요 🤗 지난 달에는 에디터 Zoe와 제가 기고한 글이 발행되었습니다. 이미지를 누르시면 각 글을 읽어보실 수 있어요! (제 글의 경우, 할리우드 작가조합 파업이 종료되기 전 작성된 글이어서 업데이트가 덜 된 부분이 있음을 참고로 말씀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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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플랫폼에서 어거스트에 대한 피드백을 찾아보고 있는데요, 네이버 카페 등에 레터의 전문을 그대로 올려두신 분들도 발견하고 있습니다. 레터의 일부를 공유해주시는 것은 너무나도 감사한 일이지만, 전문을 옮기는 것은 삼가주셨으면 합니다. 어거스트 레터는 이메일과 각 에디터의 SNS 및 얼룩소 플랫폼에서만 즐겨주세요. 감사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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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찬비>의 코멘트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무력 충돌이 장기화되면서 상황을 이해하기 위해 뉴스를 자꾸 찾아보게 됩니다. 최근 듣똑라에서 박현도 서강대 유로메나 교수와 함께 찬찬히 다룬 영상이 있어서 함께 공유해봐요. 민간인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향으로 미무리되길 간절히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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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협업문의 augustletter08@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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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Zoe • 구현모 • 후니 • 찬비 •식스틴 • 나나 • 오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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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pyright © AUGUST All rights reserved. 수신거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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