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 원하는 걸 얻어낼 수 있을까요 지금을 읽고 싶은 사람들의 미디어 이야기, 어거스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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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에디터 찬비입니다.
미국에서는 영화 ⟪바비⟫와 ⟪오펜하이머⟫가 동시에 개봉하면서 두 영화를 연속으로 보는 것이 유행이 됐고, 두 영화를 합쳐 ‘바벤하이머'라고 부른다고 하죠. 비슷한 시기에 ⟪오펜하이머⟫ 영국 시사회에서 킬리언 머피, 맷 데이먼, 에밀리 블런트 등의 배우가 사진만 찍고 퇴장한 것도 화제가 되었는데요, 미국배우방송인조합의 파업 돌입이 공식화된 것이 이유였어요.
일찍이 5월부터 미국작가조합의 파업도 시작된 상태라 배우조합까지 동반 파업에 들어가면서 할리우드는 큰 위기에 처하게 되었습니다. 오늘은 할리우드 작가들과 배우들이 공동 파업하게 된 이유와 스트리밍과 AI 시대를 맞이한 현재, 파업이 앞으로 어떻게 흘러갈지 이야기해 봅니다.
*참고로 오늘부터 8월! 이번 달은 목요일마다 기획 레터로 찾아갑니다 💜 기대해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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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에디터 : 찬비
⟪바비⟫는 봤고요,새 코난 극장판이 또 그렇게 재밌다던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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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이야기
1. 할리우드 작가와 배우가 원하는 것 2. 타이밍은 영 좋지 않지만
3. 잘 해결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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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작가조합(WGA)은 현지 시각 5월 2일을 기점으로 파업에 돌입했습니다. 파업은 6주간 영화·TV 제작자연맹(AMPTP)과의 협상이 결렬된 이후, 11,500명 조합원이 만장일치로 동의하여 시작되었어요. 미국에서는 방송일과 가까운 시기에 대본이 만들어지는 ⟪SNL⟫, ⟪지미 팰런의 투나잇 쇼⟫, ⟪스티븐 코베어의 레잇 쇼⟫ 등 심야방송부터 제작 및 방영이 중단되었고, ⟪기묘한 이야기⟫ 시즌 6, ⟪워킹데드⟫의 스핀오프, ⟪애봇 초등학교⟫ 시즌 3, ⟪하우스 오브 드래곤⟫ 시즌 2 등은 촬영이 중단되거나 작가 없이 제작을 진행한다고 합니다.
작가들이 파업한다는 것이 생소할 수 있는데요, 영화, TV 방송, 라디오 작가 등이 소속되어 있는 WGA는 1950년대부터 노동자단체와 사용자단체 간 단체 협상을 해왔어요. 사용자단체를 대표하는 영화·TV 제작자연맹(AMPTP)은 넷플릭스, 아마존, 애플, 디즈니, 워너브라더스-디스커버리(WBD), NBC 유니버설, 파라마운트, 소니 등의 할리우드 제작사가 포함되어 있어요. 이들이 협상하는 것은 최저 기본 협약(MBA)의 조건으로, WGA 작가들과 일한다면 지켜야 할 최소 임금 규정, 크레딧 요건, 권한 분리 등이 MBA에 포함됩니다. 작가들 외에도 감독, 배우, 스태프 등 직군마다 조합이 따로 있고, 정기적으로 AMPTP와 단체협상을 한다고 해요.
각종 OTT에서 오리지널 콘텐츠가 넘치는 시대. 갑자기 작가 파업이 웬말이냐 싶을 수 있는데요, 작가들은 일자리는 늘었지만, 근로 여건은 악화했다고 이야기합니다. 일단, 프로그램의 포맷 자체가 짧아졌습니다. 기존에는 한 시즌에 22개 에피소드를 담고, 흥행한다면 10개 시즌 넘도록 제작되기도 했지만, 최근에는 한 시즌이 8-10개 에피소드로 줄었고, 시즌 역시 훨씬 짧아졌어요. 1년 단위로 새로운 시즌을 방송하던 과거와 달리 다음 시즌이 나올지, 나온다면 1-3년 안에 나올 수 있을지도 불명확해졌고요. 그 결과 작가들의 고용 기간은 더 짧아지게 되었고, OTT에서 일하는 작가들의 중위 소득이 방송국에서 일하는 작가의 중위 소득의 46%밖에 되지 않게 되었다고 WGA는 이야기합니다.
작가의 페이를 줄이면서 작가의 롤을 한정시키는 경향도 있다고 해요. 기존에는 프로그램/영화마다 작가실(writers’ room)을 운영하면서 7-8명의 작가가 한 팀이 되어 대본을 작성하고 제작에도 참여해 왔습니다. 쇼 러너라 불리는 대표 작가부터 막내 작가까지 같은 장소에 있으면서 노하우도 전달하고, 제작의 경험을 쌓으며 성장할 수 있었다고 해요. 하지만 최근에는 제작 들어가기 전 소규모 작가실(mini room)에 2-3명의 작가를 고용해 10주가량 대본을 집필하게 한 뒤 제작에는 참여하지 못하도록 해산시키는 경향이 강해졌습니다. 작가들이 ‘소모품'처럼 쓰이기 시작하면서 후배 작가들이 경험을 쌓고 양성될 수 있는 환경이 사라지고 있다는 거죠.
WGA는 지난 2020년 협상 후 3년 만에 스트리밍이 주류가 되면서 MBA에 포함되지 않는 것들이 많이 생겨났고, 새롭게 변화하는 시대상을 반영한 조건을 넣는 것이 올해의 목표였는데요, 이중 주요 쟁점은 스트리밍 플랫폼에서의 재상영분배금(residual)과 AI였습니다.
재상영분배금은 작가의 인세와 같은 개념으로, 해당 프로그램이나 영화가 재상영하면 지급되는 돈과 흥행하면 추가로 주어지는 인센티브를 의미합니다. TV나 영화의 경우에는 박스오피스나 시청률 등이 명확히 나오기 때문에 재상영분배금 역시 정확히 지급될 수 있었어요. 하지만 최근 많은 콘텐츠를 OTT가 흡수하면서 ‘재상영'의 개념이 불명확해졌고, 해당 플랫폼에서 상영 횟수 등의 데이터를 공개하지 않은 채 방송국 대비 적은 금액을 지급하고 있다고 해요. 따라서 WGA에서는 정확한 기준과 더 많은 분배금을 요구했지만, AMPTP에서는 거절했다고요.
또 다른 주요 쟁점은 AI였는데요, WGA가 요구한 것은 명확한 조건에 따라 AI가 쓴 글과 작가가 쓴 글을 구분하고, AI의 사용을 제한할 수 있는 조건을 MBA에 넣어야 한다는 것이었어요.
- AI가 대본을 쓰거나 각색하지 않도록 할 것
- AI가 쓴 원천자료를 기반으로 글을 쓰거나 AI가 쓴 글을 수정하라고 하지 말 것
- WGA 작가가 쓴 글을 AI에 학습시키지 않을 것
AMPTP는 여기에 매년 1회씩 작가와 제작자가 만나 기술 발전을 논의하는 미팅을 갖자(?)고만 대응해 결렬되었다고 합니다. 이로써 작가는 AI가 줄 수 있는 실존적 위협을 처음으로 협상 테이블에 올린 직업군이 되었습니다.
미국작가조합에 이어 미국배우방송인조합(SAG-AFTRA) 역시 97.91%의 높은 찬성 비율로 7월 14일 자정부터 파업을 시작했습니다. SAG의 노조위원장 프랜 드레셔는 AMPTP가 불성실하게 협상에 참여했기 때문에 파업이 불가피했다고 말했습니다. 바뀐 산업 기준에 따라 배우/작가들의 계약 조건도 변해야 하지만 AMPTP에서는 조금씩만 변화시키려고 한다고요. 그의 강력한 연설과 타이타닉에 대한 비유는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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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뭘 하는 거죠? (침몰하는) 타이타닉 위에서 가구를 옮기고 있는 건가요? 말도 안 됩니다. 이제 시작입니다.”
"What are we doing? Moving around furniture on the Titanic? It’s crazy. So the jig is up."
작가들과 비슷하게 배우들 역시 재상영분배금과 AI를 주요 조건으로 내걸었다고 해요. SAG에서는 작가 조합과 동일하게 시청 관련 데이터를 공개하거나 제3자를 고용해 분석 자료를 공개하고, 시청자 수가 일정 수를 넘을 경우 배우에게 보너스를 지급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파업을 앞두고 ⟪오렌지 이즈 더 뉴 블랙⟫에 출연한 배우 키미코 글렌은 지난 7년간 받은 해외 재상영분배금이 27달러 30센트에 불과했다는 영상을 올리기도 했어요. ⟪오렌지 이즈 더 뉴 블랙⟫은 넷플릭스를 현재의 위치에 올려준 작품 중 하난데 27달러는 확실히 너무도 부족한 금액이죠.
또한 배우들을 촬영해 AI에 학습시켜 생성한 영상과 음성으로 배우를 대체하지 말 것을 요구했습니다. AI를 활용해 배우의 복제품을 만들거나 목소리나 영상을 수정했다면 이에 대해 사전 동의를 받고 합당한 보상을 지급해야 한다고요. AMPTP는 배우의 디지털 초상권을 보호할 수 있는 “획기적 제안"을 했다고 이야기했지만, SAG의 이사 겸 수석 협상가 던컨 크랩트리-아일랜드는 “저들은 연기자를 세세히 촬영하고 하루 일당을 쥐여준 뒤, 회사에서 촬영본을 소유해 평생 사용하겠다고 제안했다”고 말했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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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듣고 보니 AMPTP가 나쁜 놈들인 것만 같은데요, 사실 AMPTP도 사정이 있습니다. 제작사들의 상황이 퍽 좋지 않거든요. TV 방송은 점점 기울어 가고 있고, 경제 상황 탓에 광고 매출도 신통치 않고, 스트리밍에서는 수익을 내야 하지만 코로나19 이후 구독자가 줄면서 영 그게 쉽지 않습니다.
사실 WGA와 SAG이 위와 같은 조건을 요구하게 된 데에는 아무래도 넷플릭스의 영향이 커요. 넷플릭스에서는 수익의 대부분을 콘텐츠에 투자하면서 구독자를 늘리는 데에 집중해 왔습니다. 한 시즌을 한 번에 공개하는 대신 몰아보기(binge-watching)가 가능하도록 에피소드 수를 줄였고, 여러 콘텐츠를 찍어내듯 만들어 그중 흥행하는 콘텐츠가 하나라도 걸리도록 하는 전략을 써왔습니다. 넷플릭스가 만든 시장에 뒤늦게 참여한 기업들 역시 넷플릭스와 비슷한 수준으로 투자를 해야 했습니다. 그렇다 보니 작가들의 근로 환경이 열화되었던 거죠.
하지만 작년부터 상황이 변해 OTT들은 수익을 내도록 압박받기 시작했습니다. 디즈니, WBD, 파라마운트, 컴캐스트는 모두 2024년 초에 이익을 낼 수 있다고 투자자에게 약속한 상태라고 하니, 그전까지 매출을 늘리면서 동시에 비용도 어떻게든 줄여나가야 하는 상황입니다. 디즈니는 이미 7천 명을 해고했고, 넷플릭스처럼 광고 티어를 신설했습니다. 또한 디즈니 CEO 밥 아이거는 케이블 채널과 ABC 같은 ‘핵심이 아닌 자산'은 매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WBD 역시 몇천 명을 해고했고 여러 작품의 제작을 보류하면서 약 500억 달러에 가까운 부채를 갚으려고 하고 있고요. 컴캐스트의 피콕은 구독료 인상을 할 예정이며, 파라마운트는 부채를 재융자하는 법을 알아본다고 발표하기도 했어요. 그렇기 때문에 WGA와 SAG에 더 많은 지출을 약속하기가 어려운 상황인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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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상황을 만든 게 넷플릭스인데, 아이러니하게도 넷플릭스만 수익성을 개선해 내고 있으며 현 상황을 잘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요. 넷플릭스는 최근 2분기 실적 발표에서 패스워드 공유를 막으면서 2분기 구독자 수를 5,900만 명 늘리는 데에 성공했고, 비록 매출은 예상보다 낮은 증가율인 3%에 그쳤지만, 영업이익은 6%($1.5B) 증가했다고 발표했어요. 그리고 아직 해외 수급망이 갖춰지지 않은 다른 플랫폼과는 달리 넷플릭스에서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해외 스튜디오에서 각종 프로그램과 영화를 수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른 플랫폼 역시 이미 준비된 콘텐츠로 어느 정도는 버틸 수 있겠지만,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새로운 영화나 TV 프로그램이 고갈되어 기존 보유하던 콘텐츠와 스포츠, 뉴스만 남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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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ario Tama/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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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이 이렇기에 이번 파업이 금방 끝날 거라 보는 사람들은 적습니다. 지난 2007년 WGA 파업이 약 100일간 지속되었고, SAG-AFTRA와 WGA가 함께 파업했던 1960년의 경우에는 파업이 22주까지 지속되었다고 하죠. 몇몇은 이번 파업이 최장 1월까지도 지속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로 인한 경제적인 영향도 막대합니다. CNN은 밀컨 연구소를 인용해서 이번 동반 파업으로 약 40억 달러(약 5.6조 원)의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고 전했고, 2007년 WGA 파업 당시 캘리포니아 경제에만 약 21억 달러의 손실을 발생시켰다고 합니다.
NYU 교수 스콧 갤러웨이는 자신의 뉴스레터에서 이번 파업에 대한 강도 높은 비판을 해왔습니다. 최근 제작사들의 상황이 썩 좋지 않고, 시청자들은 이제 유튜브나 틱톡으로 쉽게 대체제를 찾을 수 있어 현 상황에서 작가들의 레버리지가 없다는 주장입니다. 또한 AI를 단순히 이용하지 말라고 이야기하는 것보다 실제로 이용됐을 때 어느 정도 보상을 받을지에 집중하는 것이 더 좋을 것이라 이야기 하기도 했습니다.
파업을 지지하는 쪽은 신기술이 나타났을 때 제대로 이야기를 해두는 것이 좋다고 이야기해요. 2007년 WGA 파업 당시에는 인터넷 다운로드 시 수익 배분이 주요 논점이었고, 당시 100일간의 파업으로 결국 조금이나마 분배금을 받을 수 있게 되었으니까요.
국내의 상황은 어떨까요? 우리나라 역시 기존 미디어에서 OTT로 주도권이 넘어왔는데요, 제작비는 OTT가 대지만 제작은 외주 제작사에서 하는 전형적인 원‧하청 구조로 변했다고 합니다. 제작비 자체는 늘었지만, 제작사 수익은 그대로거나 감소했고, 근로 여건도 과거보다 악화했다고요. OTT가 영화나 방송과 달라 법의 사각지대에 있다 보니 기존에 보장했던 것들을 보장하지 않으려고 하는 등 자본들이 십분 이용하고 있는 점도 문제라고 합니다.
미국은 그나마 조합이 강하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단체 협약도 맺을 수 있지만, 우리나라는 방송과 영화가 분리되어 있기도 해서 플랫폼으로 상대로 노동자들이 협상을 시도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라고 해요. 국회의원이나 정부에서도 산업의 구조적인 문제에는 공감하지만, 시장의 크기를 키우려고만 할 뿐 이 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은 하지 않고 있다고요. 우리나라에도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기 때문에 지금부터 고민하고 대책을 마련해야 하지만, 당장 국내 언론부터 이번 파업을 단편적으로만 다루는 것이 문제라는 지적도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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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번 레터를 쓰면서 에픽하이의 인터뷰가 생각났어요. 싸이월드 BGM으로 돈 좀 벌었냐는 질문에 에픽하이 멤버들은 당시 계약서에 모바일이나 온라인 항목이 따로 없었기 때문에 거의 정산을 받지 못했다고 답했습니다. 새로 생겨나는 기술에 법이나 계약이 따라잡지 못하면 결국 개인은 소모품처럼 이용되기만 하는 상황이 되어버립니다. 이대로 새로운 작가들이 양성되지 못하고, 예전 배우들의 영상이 재생산되어 보급된다면 할리우드에 미래가 있을지 모르겠어요.
하지만 현재와 같은 상황에서 과연 제대로 된 합의를 해낼 수 있을까요? 파업은 파업대로 오래 걸리고, 그사이에 제작 산업은 무너지고, 제대로 된 합의 없이 유야무야될까봐 우려가 되기도 합니다.
어떤 쪽으로 흐르든 우리가 할리우드의 상황을 관련 없는 일처럼 여기지 않고, 유심히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어요. 어떤 식으로 결론이 나든 우리나라에 분명한 영향이 있을 거니까요. AI 기술이 콘텐츠에 적용되는 것에 어떻게 제동을 걸 수 있을지, OTT에서의 근로 여건은 어떻게 개선될 수 있을지, 파업 기간 동안 우리나라에서 더 많은 콘텐츠가 제작될 수 있을지 저는 관심을 두고 지켜보려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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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찬비>의 코멘트
갑자기 비가 쏟아졌다가 찌는 듯 습하고 더운 요즘, 기후 위기를 더없이 실감하게 되는 여름인 것 같아요. 내가 할 수 있는 게 뭐가 있을까 생각하던 중 만난 단비 같은 영상을 공유해요. 내가 먹을 음식의 부피에 따라 다회용기를 정하고, 다회용기에 포장이 가능한지 문의하고, 직접 찾아가는 과정은 생각보다 지난하지만 그래도 여유가 되는 날, 한 번쯤 시도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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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ed by Zoe • 한새벽 • 구현모 • 후니 • 찬비 •식스틴 • 나나 • 오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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