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번 신규 구독자 확보의 경우 조금 더 글로벌한 해석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넷플릭스가 서비스하고 있는 국가들은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지만 새롭게 서비스될 지역들의 인프라 및 경제 수준에 대한 고려가 필요할 수 있는데요.
이번 광고 요금제 이전 베이식 요금제 출시 당시를 생각하면 꽤 합리적인 선택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베이식 요금제의 핵심은 스트리밍 되는 영상의 해상도를 낮춰서 제공한다는 옵션으로 볼 수도 있지만 요금이 싸진 대신 저장할 수 있다는 기능을 제공함으로서 인터넷 환경이 좋지 못한 국가에선 큰 메리트로 작용한 지점인데요.
광고 요금제는 그 기능 중 저장 기능을 제외하여 저장 기능을 통해 어디서든 시청할 필요가 없으나 조금 가격대가 부담이라 베이식 요금제를 결제를 망설이던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저장 기능이 필요 없고 집에서만 봐도 사용할 수 있는 더욱 싼 요금제를 출시하여 가입을 유도하는 전략적인 선택으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저장 기능이 필요했던 이유는 인터넷 인프라가 좋지 못한 혹은 부족한 나라에선 취침 전 영상을 저장하도록 하여 다음날 어디서든 끊기지 않게 볼 수 있다는 장점이 극대화되고 가입자 확보에 도움이 되었기 때문인데요.
이러한 베이식 요금제의 효용성이 적게 늦겨지는 라이트한 유저 또는 외출 후 영상 시청을 하지 않는 사용자들에겐 이번 광고 요금제는 자신들의 비용 파이를 줄이면서 합리적으로 영상 소비까지 할 수 있는 굉장히 좋은 요금제로 자리매김할 여지가 있습니다.
결론적으론 현재 구독자 확보 감소세를 선진국에서 더욱 끌어모으기 위한 요금제 출시라기보단 진출할 것으로 예상하고 비교적 구독자 확보가 둔화된 그리고 진출을 고려 중인 신규 국가들을 대상으로 출시한 전략적인 가치가 높다고 판단됩니다.
물론, 광고 요금제에서 기존 베이식 및 다른 요금제를 유도할 장치 마련에도 고심하는 것으로 보이고 있어 추후 상황을 보면서 해당 요금제의 성패를 가려야 할 것 같습니다.
(*광고 요금제는 베이식 요금제에서 볼 수 있는 콘텐츠의 5~10% 시청 불가 / 광고 기능 제안 콘텐츠 일부 포함)
그마저도 베이식 요금제에서 겨우 5~10% 정도의 콘텐츠 시청이 막히는 것이기 때문에 어떠한 콘텐츠가 막힐지 그리고 5~10%에 해당하며 새롭게 제작될 오리지널 콘텐츠의 흥행 정도가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네요. |